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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들의 바둑축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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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들의 바둑축제가 벌어졌다!
처음 개설된 구군 단체전 사하구 우승!
| 김경동 2007-05-26 오후 09:5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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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부산에서 부산시민들을 위한 바둑잔치가 벌어졌다. 5월 26일(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500여명의 바둑팬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부산광역시장배 시민바둑대회가 벌어졌다.
개회사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동양의 정신문화의 상징인 바둑은 대표적인 놀이문화로 오늘날 도(道)와 예(藝)는 물론 대중적이고 건전한 두뇌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바둑이 세계 최강이듯 부산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세계최고의 선진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화합과 팀워크를 강조한 구군 단체전(5명/팀), 직장 단체전(3명/팀)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일반부, 노년부(65세이상), 여성부, 학생부, 어린이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대회 처음으로 개설된 구군단체전에서는 사하구(이정웅,이민호,김동휘,임현빈,김영문)가 북구를 5: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직장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8강에 그쳤던 부산시청(조순제, 김유복, 여우일)이 결승전에서 부산진구청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구군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하구의 이민호는 "특정한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개인전보다 단체전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바둑에서도 이와같은 방식으로 많이 대회를 진행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노인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영일 씨(70세)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노씨는 04,05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해에는 일반부로 출전했다가 수상을 못해 이번에 다시 노인부로 출전해 다시 우승을 차지한 것.
일반부에서는 최한경씨가 박성제 씨를 꺾고 우승했으며, 여성부 갑조에서는 채현기 씨가, 을조에서는 최옥림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부에서 우승한 전희성 군(동의중 2년)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줄곧 이 대회에 출전하여 초등부, 중학부 우승 등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군은 지난해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현재는 공부에 전념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가끔 취미로 바둑을 둔다고.
어린이 최강부 결승전에서 이동휘 군(가야초 6년)이 신진서 군(개림초 1년)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치부 결승전에서는 17급~18급 수준인 노한동 군이 엄태준 군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철한 9단, 김수장 9단, 서능욱 9단 등 국내외 유명 프로기사 초청 기념대국, 지도 다면기, 묘수풀이 등의 특별행사가 마련되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지급했다.
최강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상패 및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으며, 직장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상패 및 연구비 100만원을 수여했다. 그외 부문도 모두 연구비 및 상금을 시상했다.
이날 사이버오로에서는 구군단체전 결승전 가운데 주장전~3장전의 대국을 생중계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기원, (사)대한바둑협회, 부산광역시바둑협회이 공동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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