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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이번만큼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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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이번만큼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겠다
구리 -나는 항상 나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 최병준 2004-08-10 오전 01:4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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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천원 구리 "나는 항상 나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한국천원 최철한 '이번만큼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겠다"
최철한, 구리(古力), 한중 천원(天元)의 자신감이 불을 뿜었다. 물론 자신감의 색깔은 두 정상 기사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8월 9일 경주 보문단지 현대호텔 지하1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제8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개막식이 경주 바둑협회및 관계임원들의 참석속에 성대히 열렸다. 여유있는 웃음속에 뼈있는 한마디씩을 남긴 한중천원전의 개막식장을 둘러 본다.
한중 천원전이 경주로 간 까닭?
스포츠 조선의 하원 사장은 "중국 강소성(江蘇省) 통리(同里鎭)에서 열린 제7회 대회를 보고 느낌이 왔다. 문화유적과 관광상품이 어우러진 곳에서 중국이 대회를 여는 것을 보고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꼈으며, 마침 경주 국회의원 정종복 의원의 권유를 듣고 천년왕국 신라의 수도인 경주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세계의 중심인 천원(天元)과 천년왕국의 수도 경주를 연결.
이어 한국기원의 한화갑 총재는 "'친구따라 강남온다'면서 이 지역 인사들과 친분을 소개했고 양국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
최철한 - 구리 자신감의 완샷!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한국 천원과 중국 천원의 임전소감을 들어보는 것, 한국기원 사업부 하훈희 부장이 사회자로 나서 두 기사의 소감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개막식 만찬장에서의 즉석 인터뷰를 종합한다.
- 구리 7단(83년생)에게 묻겠다, 구리는 작년에 송태곤 7단을 2-0으로 이기고 한중 통합 천원에 등극했었다. 이번 8회 대회에 임하는 소감은 어떤가? 2연속 우승을 할 수 있겠는가?
"통리의 대국에서 송태곤 7단을 2-0으로 이겼었다. 또한 조한승 7단과 원성진 5단등 한국의 신예기사들을 많이 이겨봤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항상 자신감이 있다. 최 8단과는 처음 겨뤄 보지만 승부에 대해 나름대로 낙관하고 있다.
 - 최철한 8단에게 묻는다. 구리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임전 소감을 말해달라.
"......(수줍음) 작년에 구리가 송태곤 7단을 2-0으로 이긴 것은 잘 알고 있다...(그렇지만 ... 씨익,,씨익..수줍음) 이번에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웃음)
- 구리에게, 최철한 8단의 기보를 많이 연구했는가?
포석쪽에 상당한 연구와 시간을 투자했다. (이창호 9단을 이긴 최 8단이 아닌가?)
- 최철한 8단은 구 7단을 연구해 보았는가?
"중국 랭킹 1위니까. 연구를 안 할 수 없다. (구리가 내 기보를 본 만큼이나) 나도 만만치 않게 그의 기보를 봤다"
- 올초 이창호 9단과 승부를 겨루면서 '독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별명 맘에 드는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셨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을 것이다.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나이들면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하다. 세월이 지나면 좀 더 좋은 좋은 별명을 붙여 주시지 않을까 싶다. ^^"
 중국 천원 구리 7단의 고향은 중경, 바둑은 아버지에게 6살 때 배웠다. 녜웨이핑이 참가한 중일 슈퍼대항전등에 심취한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바둑을 알려준 것이 시초였다. 아버지의 기력은 아마 초단에서 2단정도, 당시 구리 부자는 프로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구리 7단은 바리톤의 듣기 좋은 음색으로 자신있게 이야기를 풀어내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사회자가 짖궂은 질문,
- 구리 7단은 미남인데다 정상급의 기사이다. 당연히 애인이 있지 않은가?
"하선생께서 나를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애인은 없다"
- 그런식으로 피해가지 마라. 내가 한국에서 소개를 시켜준다면 어쩔려구?
"하선생께서 소개해주신다면 거부하지 않겠다"
개막식장에는 최철한 8단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자리를 함께했다. 사회자가 최 8단의 부모를 단상에 불러 짤막하게 몇가지를 물었다.
- 프로기사를 자식으로 둔 부모의 심정은 어려울 것이다. 어떨 때가 가장 어려웠던지?
"프로기사가 되고 난 후에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 승부에 나서면 당연히 지고 이기고 한다. 부모로서 알고도 싶고 몹시 궁금했지만 어떻게 됐냐고 결과를 물어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 가정에서 보내는 최 8단의 평소 모습은 어떠한가?
"철한이는 무엇이든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 프로 입단 전후에도 공부를 더 하라고 말해 본 적이 없다. 스스로 열심히 해 나갔기 때문이다.
- 어머니께 질문, 언제 가장 기뻤는지?
"천원전(대 원성진 5단, 3-1승)우승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최 8단의 첫번째 우승)
최철한 8단과 구리 7단은 맥주 한잔씩을 '러브샷'으로 마시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은 한국과 중국의 천원 타이틀자가 매년 양국을 오가며 벌이는 국제 교류전이다. 제한시간 3번승부로 벌어지는 이 대회에서 양국의 전적은 5-2다. 1회부터 4회까지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을 상대로 4연속 우승을 거뒀으며, 5회대회에서는 중국의 창하오 9단이 한국의 이세돌 9단을 꺾어 최초 우승을 거뒀으며, 6회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이 우승컵을 탈환했고, 7회 대회에서는 구리 7단이 중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박카스배 한중천원전 3번기는 8월 10일 경주 불국사에서 열리는 결승1국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에 2국과 3국을 치르게 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결승3번승부를 인터넷 중계한다.
결승1국 : 8월 10일 경주 불국사 오후 2시부터 : 해설 김성룡 8단
결승2국 : 8월 12일 경주 현대호텔 오전 10시 : 해설 윤성현 9단
결승3국 : 8월 13일 경주 현대호텔 오전 10시 : (2국까지의 결과에 따름)
▲ 한중 천원전 기념사진, 경주시장님, 경주 국회의원님, 동아제약 부회장님, 한화갑총재님, 와우 다 모이셨네요~~
▲ 최철한 8단의 부모, "우리는 철한이가 언제나 자랑스러울 겁니다"
▲악수 "어째 좀 어색하긴 하지?"
▲만찬 후 , 결승1국 대국장인 불국사를 찾아 나선 관계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야간통행금지. '스님들 공부에 방해되요, 쉿'
▲'최철한 8단' 부모님과 함께
[우승] 1만달러
[준우승]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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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ntan |
｜ 2004-08-10 오후 12: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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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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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04-08-10 오전 11: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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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천원, 믿는다. 구리가 중국의 일인자 라곤 하지만 우리의 3관왕도 존심이 있지. 독사의 날카로움을 보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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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증권 |
｜ 2004-08-10 오전 10: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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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 외국의 어떤 영화배우 닮은 것같은데 이름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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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영원 |
｜ 2004-08-10 오전 10: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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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하선생인가 ㅡㅡ; 구리七단이 잘생겼다는 말은 이해가 안됨 창하오나 후야오위 왕레이는 잘생긴 편인데 머가 잘생겼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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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빛미소 |
｜ 2004-08-10 오전 10: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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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이 전도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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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빛미소 |
｜ 2004-08-10 오전 10: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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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들은 단하에 있고 객들이 단상에서 폼잡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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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ns34 |
｜ 2004-08-10 오전 9: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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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사범님과 부모님의 사진이 너무나 단란하고 행복하게 보입니다.꼭 이기셔서 좋은선물 부모님께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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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zzang |
｜ 2004-08-10 오전 9: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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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표정이 왜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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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ova |
｜ 2004-08-10 오전 8: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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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끼리 웬 러브샷? 영 보기가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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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ckyear |
｜ 2004-08-10 오전 4: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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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음성이 좋긴 하지. 근데 저번에 물린 모기 자국 아직도 안 나았네. 한국 모기가 독하긴 독한 모양이구만. 구리야,오늘부터 모기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독사독 맛을 톡톡히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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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씨역림 |
｜ 2004-08-10 오전 3: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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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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