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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역전 성공, 이세돌은 어려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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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역전 성공, 이세돌은 어려운 싸움
| 류승필 2003-10-16 오후 04:0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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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대국에 접어들면서 중반전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조훈현 9단 대 조치훈 9단 전은 조훈현 9단의 흑69부터 시작됐습니다. 흑99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던 조훈현 9단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백100으로 상변으로 방향을 돌려 흑 2점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상변 전투에서는 백116으로 한점을 때려낸 자세가 좋아 조훈현 9단이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백132가 놓인 시점에서 이창호 9단은 "반면 승부로 보인다. 백이 편한 국면이다."라며 백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후야오위 7단이 백86으로 패를 해소하면서 시작된 이세돌 9단대 후야오위 7단 전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본 이세돌 9단이 흑109로 상변을 크게 확장하면서 상변의 대마사활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 중입니다.
 흑117이하 129까지 상변 백대마의 사활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습니다만, 현지 검토진의 견해로는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세돌 9단이 하변에서 너무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에 상변 백이 살아간다면 바둑은 그대로 끝나게 됩니다.
현지 검토실에는 이창호 9단, 박영훈 4단, 양재호 9단, 이기섭 6단, 한상렬 5단 등이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에허 5단과 일본의 야마다 8단도 각국 관계자들과 함께 검토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공개해설이 시작됐고, KBS 2TV와 KBS 위성채널을 통해 유창혁 9단과 김효정 2단이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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