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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바둑의 봄은 오는가…덤베팅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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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바둑의 봄은 오는가…덤베팅제 신설
26일 본선진출자 가려…오는 4월 5일 본선 개막
| 김수광 2012-03-26 오후 08:1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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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바둑의 봄이 다시 찾아왔다.
SG세계물산이라는 후원사 덕에 지난해 한국바둑은 페어바둑의 꽃을 피우게 됐는데, 벌써 두 번째 무대를 맞이한다.
새 무대를 맞이하면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먼저 SG세계물산배에서 SG배로 대회명이 짧게 변경됐다. 본선 24강은 32강으로 확대됐다. 그리고 ‘덤베팅제’가 더해졌는데, 이채롭다.
덤베팅제는 말 그대로 각 팀이 제시한 덤을 비교해 흑 백을 가리는 규정이다. 대국이 시작되기 직전에 각 팀은 종이에 덤을 적고 다 적으면 서로 공개해 더 많은 덤을 제시한 쪽이 흑을 잡는다. 만약 같을 경우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가진다.
 이 덤베팅제는 후원사 SG그룹의 이의범 회장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로, 페어바둑에서 백을 잡는 쪽이 유리하게 되어 있는 점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백을 든 팀은 웃는 표정이, 흑을 든 팀은 탄식하는 모습이 가끔 보이곤 했었다. 또 덤이 다양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바둑에 다채로움을 줄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예선에 참가한 안달훈 8단은 “자신이 제시한 덤을 토대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양 팀이 납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보인다”고 말했으며 목진석 9단은 “흑백 선호도는 취향에 달린 것이라 아주 큰 변화가 온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팀 조합에 아마추어 1명을 넣을 수 있다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즉, 프로+프로 조합이거나 프로+아마 조합이어야 하며 아마+아마는 안 된다. 이번 대회엔 총 34명의 아마추어가 참가했다.
아마추어가 팀에 속하는 경우는 남자 프로기사가 여자 아마기사와 나오는 경우가 보통이었는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여자 프로+남자 아마의 조합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로 고주연-최인혁(A)조다.
 최인혁 아마에게 팀 결성을 제의한 고주연 2단은 “요즈음 아마추어 강자가 프로 못지 않게 세다는 건 세상이 다 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이기도 제안했는데, 인혁이가 선뜻 수락했다”고 말했다. 고주연-최인혁(A)조는 환상의 호흡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 고주연(왼쪽)-최인혁(A) 조.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후 이 팀은 “한판 한판 이겨서 4강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63개 팀이 참가했다.
이 중 4개팀(한상훈-김신영(A), 홍성지-김미리, 이세돌-박지은, 유창혁-최정)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으며, 26일 예선엔 59개팀이 참가해 10분 40초 3회의 속기로 28개 대국이 펼쳐졌다(안형준-이다혜 vs 이지현-문도원 대국은 31일로 연기, 박승화-이단비(A) vs 조한승-오정아 대국은 27일로 연기).
예선이 치러진 결과, 특색 있는 팀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목진석-김혜민 조는 행운의 반칙승으로 본선에 올랐다. 강유택-이슬아 조라는 강팀을 맞이해 중반 치열한 패싸움을 하던 중이었는데, 상대 팀에서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따내는 실수를 범했다.
목진석-김혜민 조는 지난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으며 그 이전에 페어 세계대회에서도 준우승을 한 적이 있는 검증된 강팀으로 분류된다. 목진석 9단과 김혜민 6단은 “지난 기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 ”라고 말했다.
한편 양건-한해원 조의 승리가 화제가 됐다. 한해원 3단이 입단하기 전 지도기 10번기를 해준 적 있는 양건 9단이 한해원 3단에게 어플 ‘카톡’을 통해 팀 결성 의사를 물었고 한 3단이 흔쾌히 응한 것. 양건 9단은 바둑리그 감독, 한해원 3단은 바둑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나이 어린 강자들의 등쌀에 승부와는 조금씩 멀어지고 있던 터였지만 호흡이 맞으면 가공할 힘을 보일 수 있는 페어바둑의 묘미를 살려 중견 페어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밖에 본선에 진출한 팀은 한웅규-김윤영, 이성재-이영신, 이원도-강다정(A), 양우석-권정원(A), 한종진-오유진(A), 박병규-김은선, 허영호-윤지희, 김영환-김여원, 황진형-김현아(A), 김성진-이유진, 김영삼-조혜연, 이태현-김채영, 강병권-조은진, 백홍석-박태희, 김누리-권주리, 김동호-이영주, 안국현-김혜림, 박정상-박지연, 황재연-장혜림(A), 박영롱-채현지(A), 안성준-이민진, 박승현-송혜림(A), 강훈-권가앙(A) 등이다.
이세돌-박지은 조는 모든 팀들이 경계하는 조로 꼽힌다. 랭킹으론 남자최강+여자최강인 이세돌-박지은 조는 추천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이 박지은 9단에게 전화해 팀 결성을 제의를 해 만들어졌다. 동갑내기인 두 기사는 평소에도 친한 사이로 예전 바둑리그 이벤트로 벌어진 페어대국에서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이세돌 9단은 도장에서 수학하던 시절부터 페어바둑을 좋아하고 즐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9단은 세돌이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2회 SG페어바둑최강전의 본선 개막식은 오는 4월 5일 열리며 본선은 약 5개월간 펼쳐진다.지난기엔 한상훈-김미리 조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착수는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순서를 위반하면 3집 패널티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ㆍ대만 4개국 페어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자격을 얻는다.
 ▲ 이것이 덤베팅에 사용되는 종이.
 ▲ 이상헌(왼쪽)-이수연(A)조가 덤을 적어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 덤베팅제라는 변화의 영향. 선수들이 관계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다시 한 번 듣고 있다.
 ▲ 지난기 준우승팀 목진석-김혜민 조(오전대국).
 ▲ 김현찬-오명주(A)조.
 ▲ 본선 진출한 강병권-조은진(A)조.
 ▲ 이범진-김희수(A)조.
 ▲ 본선에 합류한 부부기사 박병규-김은선 조.
 ▲ 본선에 진출한 한웅규-김윤영 조.
 ▲ 김세동-윤단비(A) 조.
 ▲ 김대용-김수진 조.
 ▲ 오전 작은조가 포함된 대국.
 ▲ 오후 대국 풍경.
 ▲ 부부기사 위에량-권효진 조.
 ▲ 홍기표-이유경(A) 조와 이원도-강다정(A)의 대국. 홍기표-이유경(A)조가 본선에 진출했다.
 ▲ 박경근-김규리(A) 조.
 ▲ 나현-진유림(A) 조.
 ▲ 본선에 진출한 김영환-김여원 조.
 ▲ 강유택-이슬아 조. 입단동기(2007)이다.
 ▲ 지난기 준우승의 팀 목진석-김혜민 조.
 ▲ 박승현-송혜림(A) 조.
 ▲ 강지성-차은혜(A) 조.
 ▲ 김선호-최동은 조.
 ▲ 강훈-권가양(A) 조.
 ▲ 류재형-김봄 조.
 ▲ 강팀으로 분류되는 박정상-박지연 조.
 ▲ 본선에 진출한 김동호-이영주 조.
 ▲ 이정우-윤영민 조.
 ▲ 안달훈-장윤정 조.
 ▲ 본선에 오른 백홍석-박태희 조.
 ▲ 본선에 오른 강병권-조은진(A) 조.
 ▲ 민상연-김민정(A) 조.
 ▲ 김성진-이유진(A) 조.
 ▲ 박승철-전유진(A) 조.
 ▲ 백대현-이유민(A) 조.
 ▲ 양건-한해원 조.
 ▲ 윤성현-김효정 조.
 ▲ 허영호-윤지희 조.
 ▲ 최기훈-김수영(A)조.
 ▲ 한종진-오유진(A)조.
 ▲ 이성재-이영신 조.
 ▲ 안조영-이지현 조.
 ▲ 홍기표-이유경(A) 조.
 ▲ 이원도-강다정(A) 조.
 ▲ 황진형-김현아(A) 조.
 ▲ 김대용-김수진 조.
 ▲ 이태현-김채영 조.
 ▲ 김영삼-조혜연 조(왼족)와 이희성-이지은(A)의 대국.
 ▲ 이희성-이지은(A) 조.
 ▲ 이용찬-한유정(A) 조.
 ▲ 박영롱-채현지(A) 조.
 ▲ 김원빈-김다영(A) 조.
 ▲ 김성룡-하호정 조.
 ▲ 김누리-권주리(A)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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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2-03-27 오후 10: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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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표 사범에게 한 표. ㅎㅎㅎ
바둑을 대하는 자세는 프로라면 다 똑같다고 하겠지만, 제 눈에는 가장 진지한 사람으로 홍기표 사범이 들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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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ssin |
｜ 2012-03-27 오후 2: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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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바뀌었네요! 안달훈--백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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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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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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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석방통 |
｜ 2012-03-27 오전 3: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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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김여원은 따로 노는군~~ 윤지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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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12-03-26 오후 11: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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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이민진 페어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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