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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도 '세월이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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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도 '세월이 웬수'?
박국수(朴國手), 강국수(姜國手)는 어떠한가?
| 최병준 2011-07-26 오후 06:4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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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전 모습 왼쪽 강동윤(앞)-강유택, 건너편에 이창호-박정환이 보인다 |
"세월이 웬수다" (- 인터넷 관전中 관전자 '오징어땅콩'의 말)
이창호 9단이 끈질기게 추격해오는 박정환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쓰러지자 인터넷 중계중인 대화창 여기저기에 팬들의 탄식이 흘렀다. 이창호 9단이 박정환 9단(한국랭킹 3위)을 맞아 초,중반을 넘어가도록 상대적 우세를 지켰지만 종반에서 무너졌다. 7월 2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55기 국수전 8강전'에서였다. 박정환 206수 백불계승.
이 9단의 팬들은 과거 '종반의 사신(死神)'이라던 이 9단의 칭호가 세월 앞에 스러진 한 판이었다며 입맛을 다시기도. 이는 마치 상당한 우세를 확보했음에도 집요하게 추격하는 이창호에게 자주 뒤집혔던 90년대의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모습과도 데쟈뷰처럼 겹치는 인상이다.
이창호를 이겨 4강에 오른 93년생 박정환 9단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장점만을 모았다는 평이 내려지고 있다.
 동시에 같이 열린 8강전의 다른 한 판에선 강동윤 9단이 강유택 9단을 이겨 4강에 올랐다. 양'강'의 대결은 이창호-박정환의 대국처럼 장고가 거듭됐으나 수순은 훨씬 짧아 152수만에 결판이 났다. 복잡한 중앙전투를 잘 처리한 강동윤 9단의 백불계승.
같은 날 동시에 4강에 오른 박정환9단과 강동윤 9단은 각각 이세돌-조한승, 허영호-원성진의 승자와 겨루게 된다.
한편 한국 최고(最古)의 기전인 국수전은 55기에 이르는 동안 '박'씨 와 '강'씨 성을 가진 국수를 배출해 내지는 못했었다. 한국 바둑계에선 국수 타이틀을 따냈던 프로기사들에게 보유자의 '성'과 국수를 함께 불러주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박국수, 강국수란 호칭이 이번 기에 가능할까?
제55기 국수전의 우승상금은 4,500만원, 제한시간은 요즘 보기 힘든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도 60초 5회나 준다. 현재 국수(國手)는 최철한 9단이다. 제55기의 16강 본선 도전자 토너먼트 우승자는 최철한 9단과 도전 5번기를 벌이게 된다.
 ▲ 박정환 9단, 중요한 승부를 지더라도 회복이 무척 빠르다. 국수전 4강진출
 ▲ 속기에 강하다고 알려진 강동윤 9단, 장고도 역시 강하다. 국수전 4강진출
 ▲ 맞은편에서 찍은 26일 8강전 두판, 이창호 9단(착수)과 박정환 9단이 두고 있고, 맞은 편에 강동윤 9단과 강유택 4단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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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꽃향기 |
｜ 2011-07-27 오후 9: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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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자신의 본성을 찾아야 할텐데.....
그걸 찾는 순간....바둑계는 또다시 암흑으로 빠져든다....
이창호라는 거대한 블랙홀이 다시 꿈틀대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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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인생 |
｜ 2011-07-26 오후 9:43: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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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는 지금 컨디션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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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지민지 |
｜ 2011-07-26 오후 8: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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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납득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이창호9단 또한 받아들일때가 올 것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바둑팬들 맘이 많이 아프겠지만, 어쩌겠는가? 운명인 것을... 한국바둑을 중흥기로 이끌었던 4대천황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이창호9단. 세월의 힘앞에는 어쩔수 없는 것을... 이창호9단이 베풀었었던 패배의 아픔을 이제는 거둬들이는 때가 된 것을... 어쩌겠는가? 이런 것이 바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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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지민지 |
｜ 2011-07-26 오후 8: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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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지금 가장 힘든사람은 이창호9단이겠지만, 어쩌겠는가? 쎌라비...이런것이 인생인 것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창호9단이 실력이 없어서 진 것이 아니라, 신예기사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것이다. 집중력이란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법...조훈현9단, 서봉수9단, 유창혁9단도 모두...세월의 힘에 밀려버렸다. 초반50수는 세계최강일지라도 돌이 놓일수록 덜컥수가 튀어나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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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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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분명 그를 약하게 만들수도 있겠지만....세월이 가도 세계최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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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올림픽 |
｜ 2011-07-26 오후 7:4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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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위권 기사들이 상향 평준화 된 것이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듯
그러나 이창호는 한국 바둑의 영웅이다
일정기간 참피언의 정리기간이 필요할 듯
체력 회복되면 어느정도 더 유지할 수 있을듯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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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1-07-26 오후 7: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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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 한가지,과거의 천재들중 이창호만큼 조로한 기사가 있었던가?조훈현 조치훈은 30대가 전성기였고,후지사와는 50대(혹60대?)에 타이틀을 연패하지않았나.물론 다른 천재들 평생 이긴것보다 많이 이긴 건 맞지만 이건 좀 연구대상인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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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큘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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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야 정선이나 두점 정도의 실력을 가진 기사들 사이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이국수는 세계적 수준에 육박하는 기사들과 동시대를 보냈죠..백인천선수가 4할 쳤는데, 왜 요즘 타자들은 4할 못 치냐 하는 얘기랑 똑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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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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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조로했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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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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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리님의 시대적 감각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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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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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창호9단이 예전처럼 도전기라면 지금도 타이틀 1년에 10개는 유지할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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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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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0대도 아닌데 웬 조로? 아마 이창호 60대엔 후지사와를 넘어설지도 모르는데..웬조로? 아직도 이창호를 승률로만 따지는 분이 계시네? 우리가 이창호를 1000년에 한번 날까 말까하는 기사라고 칭하는 것은 언제고 우승이 가능한 기사란 것과....깊이를 알수 없는 수를 헤아리고...환갑이 지나고 웬지 모를 두려움에 떨수밖에 없는 기사란 것 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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