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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가위해 우승 선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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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가위해 우승 선물 준비했어요!
| 이경민 2006-08-03 오후 08:0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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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 우승, 오랜만이야!
이세돌 9단이 최원용 4단을 2-0으로 누르고 제2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LG정유배(현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이후로 4년 만에 일궈낸 본격 국내기전 우승.
8월 4일, 한국기원 본선 대국실에서 미소 가득한 얼굴의 이세돌 9단을 만나 보았다(이세돌9단은 오는 9월 아기 아빠가 된다고 한다).
 국내대회 우승이 오랜만이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근에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바둑에 임해 왔는데, 오히려 그런 부담감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앞으로 편한 마음으로 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성적에 대한 부담이 많이 있었나?- 부담감이라기보다...... 벼랑 끝에 몰린 느낌이랄까? 즐긴다는 마음보다는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죽음의 조(최철한, 조훈현, 박정상과 같은 조)를 뚫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우승하리라는 느낌이 들었는가?- 조 운도 괜찮았고, 결승 상대도 이창호 9단보다는 편한 상대여서^^. 결승1국도 내가 좋아하는 백번이라 유리했던 것 같다.
결승2국은 어땠나?
- 초반부터 많이 유리했다. 바둑이 너무 좋아서 지기 힘든 바둑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혼 생활은 어떤가?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만족한다^^. 달라진 점은 책임감이랄까...? 혼자였을 때는 지면 나 혼자 아프면 되었는데, 지금은 아내도 같이 아프기 때문에 좀 부담이 된다. 그래서 더욱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시합하러 나갈 때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인가?
- 힘이 많이 된다. 그리고 부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편하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다^^.
 얼마 뒤면 아기 아빠가 된다고 들었다. 축하한다. 아빠가 된다는 것에 상당히 기쁠 것 같은데, 어떤가? 딸, 아들 중 어느 쪽이 맘에 드는지..
- 9월 17일이 예정일이다. 개인적으로 공주님이었으면 좋겠다^^.
2세에게 바둑을 가르칠 계획인가?
-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가르칠 수도 있는데, 내 자신이 직접 가르치기는 힘들 것 같다.
결혼한 뒤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아서 팬들의 걱정이 컸다. 본인은 어땠는지.
- 보통 결혼을 하면 안정된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로 아직 안정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아직 새집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아이 문제도 있어서... 애기 낳고 새집으로 이사 가면 좀 더 안정된 생활을 할 것 같다.
올해 초 맥심커피배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는 80% 가까이 승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힌 적 있다. 현재 42승 17패로, 승률은 71% 이지만,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떤가?
- 승률을 기대했는데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왕위전, 전자랜드배 등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서 기세가 꺾인 것 같다. 집중력이 흐려져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 문제다.
예전보다 집중력이 흐려졌다고 생각하는가?
- 예전에는 '이 수다'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맞았는데, 지금은 5:5다. 그 차이로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집중력이 커진다고 생각하나?
- 자세나 마음가짐, 생활환경이 가장 큰 영향일 것이다. 성적이 좋을 때는 아무래도 집중력이 커지게 된다. 기세 차이인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기세가 좋아질 것 같은데 어떤가?
-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욕심으로는 GS칼텍스배에서 잘 해보고 싶다. 최철한 9단과도 긴 승부로 제대로 둬보고 싶고... 속기전으로는 100% 평가하기 어렵다.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중 누가 더 상대하기 편하다고 생각하는가?
- 실력으로는 비슷해서 잘 모르겠는데, 이창호 9단에게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창호 9단에게) 부담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속기전과 긴 바둑 중 어떤 것이 편한가?
- 3시간이 편한데, 최근에는 집중력이 흐려져서 오히려 속기전이 편하다.
농심신라면배 와일드 카드로 선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 없는가?
-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말인데, 아쉬움은 없다. 추천으로 나간다는 것이 못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도 조훈현 국수님이나 박정상 9단이 나가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중국바둑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인데, 만족 하는가?
- 당초 예상은 7승 정도는 해야겠다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대국을 져서 아쉽다. 한번 더 둔다면 복수하고 싶다.
올해 하반기 목표는 무엇인가?
- 도요타덴소배, 삼성화재배, 춘란배가 남아 있는데, 세계대회에서 하나 정도는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승률도 75%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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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쉬리 |
｜ 2006-08-04 오전 10: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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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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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히,, |
｜ 2006-08-03 오후 8: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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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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