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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대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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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대결이 시작된다!
| 사이버오로 2004-12-04 오후 05:1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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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부터 매년 적어도 한번 꼴로는 결승전 시리즈를 벌어던 라이벌이 있다. 바로 이창호 9단(29)과 유창혁 9단(38)이다.
2004년 12월 국내 최고(最古) 전통의 국수전에서 이 9단과 유 9단이 3번승부를 벌인다. 그러나 국수전 도전기가 아니라 도전자 결정전 3번기인 것이 눈에 와 닿는다. 두 대국자의 승자가 도전권을 획득해 국수(國手) 보유자인 최철한 9단(19)에게 5번승부로 도전한다는 사실이 지난 몇년간 펼쳐진 세대교체의 진면목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유창혁 9단은 84년, 이창호 9단은 86년 입단했다. 나이차는 10년에 가깝지만 입단시기가 가까웠던 관계로 두 천재 기사는 마치 ' 입단동기'처럼 비슷한 승단과정을 걸었다. 앞서기니 뒤서거니 하며 초고속 승단을 거듭했고, '이창호 4단, 유창혁 4단'시절에는 중,일의 기사들로 부터 '한국의 4단은 특별히 강한것 같다.'는 아주 당연한 말도 심심치 않게 나왔었다. 두기사는 결국 7단에 이르렀을때 한국기원의 특별결의에 의해 동시에 '특별 9단 승단'의 영예를 안았다.
황제 조훈현 9단의 '충격적인 국내 무관상황'을 만들어 낸 것도 두기사다. 제자인 이창호 9단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조훈현 제국'에 맞서 세대교체의 주연을 해냈다면 유창혁 9단도 매우 협조적인(?) 자세로 전세대 무적의 강자였던 조훈현 9단을 끌어내리는데 큰 몫을 같이 했다.
 또한 이창호 9단이 스승인 조훈현 9단과 같이 실질적인 국내기전 싹쓸이 즉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려 할 때, 이를 저지한 것은 유창혁 9단이었다. 유 9단은 94년 당시 상금랭킹1위기전인 왕위전을 사수해, 도전자였던 이창호 9단의 1인자 체면에 손상을 입혔으며 라이벌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94년은 황제 조훈현이 국내 타이틀 획득 21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관이 되 버린 해이기도 했다.
거의 모든 기전에서 활약을 펼쳤던 두 대국자임인데 이상하게도 유창혁 9단만은 국수전과 인연이 없었다. 통산 24회의 우승기록을 가졌음에도 국수전에서는 도전자로도 등장한 적이 한번도 없는 것. 이에 비해 이창호 9단은 국수전 통상 8회의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사실 이창호 9단과 인연이 없는 기전을 찾는 것 자체가 더욱 힘들지만)
국수전에 큰 인연을 가지고 있던 이창호 9단과 국수전에 이렇다할 인연을 가지고 있지 못하던 유창혁 9단, 두 라이벌이 제48기 국수전의 도전권을 놓고 3번기로 다투게 됐다. 그들의 앞에는 또 다른 10년차이의 최철한 9단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의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의 결승및 도전자 결정전 표본 25개중 유창혁 9단이 승리한 횟수는 6번. 이 표본대로라면 산술적으로 이 9단이 국수전 도전권을 쟁취할 가능성이 76%, 유창혁 9단이 24% 쯤 된다.
그러나 2000년부터 현재까지 두기사의 통산전적은 9승 9패로 팽팽하다. 또 가장 최근의 2003년 37기 패왕전 5번승부에서는 유 9단이 예상을 깨고 3-0의 승리를 거둔바도 있다. 한때 바둑계에서 회자되던 '이창호 잡는 기사는 유창혁'이라는 바둑계의 진담반 농담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의 통산승률이 변치않고 통할 것인가? 어떤 승부가 펼쳐질 지는 일단 시작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48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3번승부 제1국은 12월 6일 한국기원에서 오전10시부터 시작된다. 사이버오로에서 강훈 9단의 해설과 함께 인터넷 생중계한다. 진행에는 집중조명 필자 한창규씨. 제2국은 12월 10일, 1:1 동률일 경우 제3국은 20일 예정이다. 
이창호-유창혁 도전기-결승 시리즈 승부
1회 LG배 세계기왕전 1997 이창호 9단 3-0 유창혁 9단 (李)
26기 왕위전 1992 유창혁 5단 4 - 2 이창호 5단 (劉)
28기 왕위전 1994 유창혁 6단 4 - 2 이창호 7단 (劉)
30기 왕위전 1996 이창호 9단 4 - 2 유창혁 9단 (李)
33기 왕위전 1999 이창호 9단 3 - 2 유창혁 9단 (李)
32기 명인전 2001 이창호 9단 3 - 2 유창혁 9단 (李)
24기 명인전 1993 이창호 6단 3 - 2 유창혁 6단 (李)
37기 패왕전 2003 유창혁 9단 3 - 0 이창호 9단 (劉)
30기 패왕전 1995 이창호 7단 3 - 1 유창혁 6단 (李)
12기 기성전 2001 이창호 9단 3 - 1 유창혁 9단 (李)
14기 KBS 바둑왕 1995 유창혁 7단 2 - 0 이창호 7단 (劉)
4기 비씨카드배 1994 이창호 7단 3 - 0 유창혁 6단 (현 신인왕전으로 변화 李)
19기 기왕전 1994 이창호 7단 3-1 유창혁 6단 (LG배 세계기왕전으로 발전 李)
8기 박카스배 1990 이창호 5단 3-0 유창혁 5단 (李)
10기 MBC 제왕전 1991 이창호 5단 2-0 유창혁 5단 (李)
11기 MBC 제왕전 1992 이창호 5단 2-0 유창혁 5단 (李)
3기 SBS배 1994 이창호 7단 2-1 유창혁 7단 (李)
5기 SBS배 1996 유창혁 9단 2-1 이창호 9단 (劉)
18기 국기전 1995 이창호 7단 3-0 유창혁 6단 (李)
9기 대왕전 1991 이창호 5단 3-0 유창혁 5단 (李)
9기 동양증권배 1998 이창호 9단 3-1 유창혁 9단 (李)
6기 배달왕기전 1998 유창혁 9단 3 - 2 이창호 9단 (劉)
도전자 결정전 3번승부
16기 국기전 1993 이창호 2/0 유창혁
5기 배달왕전 1997 이창호 2/1 유창혁
29기 명인전 1998 이창호 2/0 유창혁
PS : 이창호 팬클럽의 '아르마다'님이 9기 동양증권배와 6기 배달왕기전이 이-유 통산 결승승부표본에서 빠져 있음을 지적해 주셨고, 결승 시리즈가 아닌 도전자 결정전도 3차례 있음을 또한 지적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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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창혁 |
｜ 2004-12-07 오전 12: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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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ova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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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하착심 |
｜ 2004-12-06 오후 6: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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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iqi.sports.tom.com/hom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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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셈야제 |
｜ 2004-12-06 오후 4: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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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생방송해주는 사이트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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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wang214 |
｜ 2004-12-06 오후 3: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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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역시 영원한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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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4-12-06 오전 1: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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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대 유창혁 통산승률이 70%에 육박하고, 번기승률은 75%정도니....유창혁이 이기긴 사실상 힘들것이다. 최고의 컨디션이라해도 어려울텐데, 컨디션까지 안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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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ova |
｜ 2004-12-05 오전 6: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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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도 많지 않은 대회에서 도전기도 아닌 도전자 결정전을 3번기로 해서 기사들 피곤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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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향이 |
｜ 2004-12-04 오후 1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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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창호 9단과 인연이 없는 기전을 찾는 건 어렵겠죠?^^ 그렇지만 이번에는 도전자가 되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 듯^^ (우와~ 대단한 아르마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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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555 |
｜ 2004-12-04 오후 11: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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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대결본지도 오래됐네,,무쇠도 뚫는 창과 어떤창도 뚫지못하는 무쇠방패의 대결,,피차 10승10패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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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진인 |
｜ 2004-12-04 오후 7: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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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르마다님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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