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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김주호, 파죽의 18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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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김주호, 파죽의 18연승 달성!
김주호ㆍ이세돌, 2승기록! 왕위전 공동선두-
| 이경민 2003-04-04 오후 06: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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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대마를 몰살시켜 화제가 되었던 김주호 3단이 이번엔 서봉수 9단을 꺾고 파죽의 18연승을 달성했다.
4월4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7기 왕위전 본선 제6국에서 무서운 신예 김주호 3단이 서봉수 9단을 흑불계로 제압하고 리그성적 2승을 거두었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쥔 서봉수 9단은 초반부터 연신 흑대마를 위협하며 공격의 나팔을 불었으나, 김주호 3단이 백의 예봉을 날렵하게 피하며 타개에 성공. 결국 서봉수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올해들어 양상국 8단을 필두로 하여 강동윤 2단, 조훈현 9단, 안달훈 5단 등 쟁쟁한 기사들을 연파하고 현재 파죽의 18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주호 3단은 왕위전 뿐만 아니라 천원전,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도 진출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4일 현재, 20승1패, 승률 95.2%(1패는 박정상 3단과 둔 바둑왕전 예선 1차1회전 대국)
겁없는 신예 김주호 3단의 연승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본선 제7국에서는 이세돌 3단이 유재형 5단을 물리치고 1승을 추가, 김주호 3단과 함께 2승을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차지했다.
중반까지 줄곧 미세한 계가바둑의 양상으로 전개된 이 바둑은 이세돌 6단이 후반에 흑 대마를 위협하며 중앙에 대가를 형성. 승세를 확정지었다. 이세돌 6단의 현란한 마무리 솜씨가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이날 승리로 왕위전 리그성적 2승을 기록한 이세돌 6단은 김주호 3단과 함께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재형 5단과 서봉수 9단은 2패를 기록, 남은 대국을 모두 이겨야 선두그룹에 탑승할 수 있는 부담이 남게 되었다.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세돌 6단과 김주호 3단의 대국은 오는 21일 벌어지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 관전이 가능하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생명이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이며, 현재까지 이창호 9단이 7년 연속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 김주호 3단의 올해전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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