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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戰神의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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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戰神의 진가 발휘!
대항전 제8국서 박지훈 꺾고 동점(4-4) 이끌어
| cyberoro 2003-01-06 오전 11:2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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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右)이 박지훈 초단을 꺾고 4:4 타이스코어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관록의 9단과 고단자보다 강한 초단의 대결로 화제를 일으킨 '입신(入神·9단의 별칭)과 수졸(守拙·초단의 별칭)' 대회전이 갈수록 치열한 접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7국까지 수졸팀에 3승 4패로 리드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입신팀이 거물 조훈현 9단을 등판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은 것.
1월 4일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브레인트로피아닷컴배 입신과 수졸 제8국에서 조훈현 9단은 신예 박지훈 초단을 맞아 감각적인 응수타진과 공격적인 행마로 191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팀간 전적을 4 : 4 타이스코어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날 대국은 '특유의 날카로운 감각을 회복한 조훈현 9단의 완승'이라는 게 관측자들의 평가. 반면 조9단에 맞선 박지훈 초단은 견실한 행마로 일관하는 침착함을 보였으나 형세를 반전시키는 승부수의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것이 이 대국을 해설한 양재호 9단의 진단.
현재 남아있는 대국은 다음 4판이며 먼저 3승을 올리는 팀이 우승하게 된다. 일단, 이창호 9단이 버티고 있는 입신팀이 유리하다는 것이 바둑계의 중론이지만 '지금까지 진행돼온 과정을 봐서는 우승의 향방을 쉽게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이창호 9단 - 박진솔 초단 (1/11)
루이 나이웨이 9단 - 윤준상 초단(1/18)
서봉수 9단 - 강동윤 초단(미정)
장주주 9단 - 박지은 3단(미정)
힘의 균형이 다시 깨지게 될 '입신과 수졸 제9국'은 오는 11일 '세계최강' 이창호 9단과 '최단기간 세계대회 본선진출'에 빛나는 박진솔 초단의 격돌로 속개된다.
입신과 수졸의 기획대결인 브레인트로피아닷컴배는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바둑TV 생방송으로 매주 한판씩 진행되며, 입신 12명과 수졸 12명이 출전해 12전 7선승 우승제의 1 : 1 맞대결로 펼쳐진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 입신(入神·九단의 별칭- 신의 경지에 오른다)
수졸(守拙·初단의 별칭- 졸렬하지만 지킬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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