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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곤, 황제를 넘어서 天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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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곤, 황제를 넘어서 天元으로!!
조훈현 9단에 2-1 리드!! 한판남았다.
| 사이버오로 2002-12-04 오후 06:4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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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년 태곤!! 천원에 등극하는가?
송태곤 3단이 바둑황제의 프리미엄을 넘어서, 천원(天元) 타이틀획득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12월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7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3국에서 송태곤 3단은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상대로 22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 결승5번기 전적 2-1로 조훈현 9단을 막판의 구렁에 몰아넣고 천원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평소와같이 적극적인 수를 구사하며 시종 치열한 접전에서도 전투의 주도권을 상실하지 않았으나, 종반무렵의 중앙혼전에서 최강의 수를 구사했던 것이 실수(182수)로 우변의 백대마를 송태곤 3단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복잡한 전투속에서도 시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채 여유가 있었던 송태곤 3단이 정확한 '수읽기 요격'으로 통렬한 대마사냥에 성공, 대역전을 이뤄낸 것이다.
한편 96년에 출범한 박카스배 천원전은 1기부터 4기까지 이창호 9단의 독무대였으나, 지난 5기부터는 이세돌 3단, 박영훈 2단(당시) 순으로 우승해 바둑계의 세대교체는 물론 소년기사들의 정상권 입문코스가 되어왔다. 게다가 이번 7기는 세계최정상급인 조훈현 9단을 상대로 송태곤 3단이 2-1로 리드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바둑계 전반에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소년 태곤의 천원 등극인가? 아니면 바둑황제 조훈현의 막판 회생일까?
12월, 한국바둑계의 하이라이트로 떠오른 천원전 결승4국은 12월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한국기원과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실시간 중계될 예정.
[주최] 스포츠조선
[후원] 동아제약
[대회규모] 1억 4,300만원
[우승상금] 1,300만원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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