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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 9단은 9수까지 전날 천야오예가 시도한 포석을 셰허에게 거꾸로 사용했다. |
최철한이 4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상대는 '셰허'
27일 오후 3시(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上海大酒店) 4층 특별대국실에서 제14회 농심辛라면배 본선 12국이 시작되었다.
12국에서 맞붙는 최철한 9단과 셰허 9단은 모두 농심辛라면배 최종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상대전적은 최철한이 1승 4패지만, 최근의 1승(제17회 LG배 본선)은 최철한의 것이다.
남은 중국선수인 장웨이제는 최철한에게 역대전적에서 2패로 이겨본 경험이 없기에 만약 최철한이 이 대국에서 셰허를 꺾으면 실력, 경험,기세 등 모든 면에서 앞선 한국우승의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돌가리기에서 최철한이 홀짝을 맞혀 흑을 잡았다. 초반 포석은 9수 까지 전날 천야오예의 포석을 거꾸로 최철한이 셰허에게 사용했다. 최철한은 11국에서 백으로 우상귀의 삼삼을 차지했는데 셰허는 좌하귀를 한칸으로 받으며 새로운 변화가 열렸다.
사이버오로는 제14회 농심辛라면배 3차전 전 대국을 프로기사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27일 본선 12국은 목진석 9단이 대국실 해설한다.
●최철한 ○셰허 31수 진행
●○...최철한, 셰허 '장군, 멍군'
대국이 시작된지 한 시간이 흘렀다. 수순을 60수를 갓 넘겼는데 흑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오늘 셰허의 컨셉은 '한칸 뜀'이다. 단단한 셰허의 기풍이 잘 드러난 대국이다. 최철한은 좀더 타이트하게 행마하며 셰허의 빈틈을 노린다.
이호범, 이동훈과 함께 대국을 검토하는 박정환은 "좌하귀에서 40수까지의 결과는 흑이 조금 안 좋았다. 다행히 우변에서 버티며 만회한 것 같다."고 말한다.
●최철한 ○셰허 31수 진행 : 대국이 시작된지 1시간이 흘렀다.
●○...위태위태한 '최철한'
서로 상대의 의도에 반발하며 난해한 응수타진을 주고 받는다. 대국현장은 상하이TV에서 생중계중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20분, 제한시간은 40분씩 서로 똑같이 사용했다.
현지 검토실의 김성룡 9단은 "어제 천야오예가 형세가 불리하자 무리하게 나갔는데 딱 지금 최철한의 흐름이 그렇다. 중국기사들의 검토현장이 시끄러워지는 걸 보면 안 좋은 형세라는 걸 알 수있다. 앞으로의 길이 '지옥'이 될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목진석 9단도 "흑의 우하 강공이 통하지 않았다. 백이 우하에서도 안방을 차지해 흑은 공격에 대한 '전리품'이 없다. 지금까지의 진행은 백이 조금이나마 편한 결과다."라고 진단했다.
●최철한 ○셰허 76수 진행 : 제한시간은 40분씩 똑같이 사용했다
●○...최철한 '초읽기'
오후 4시 48분, 최철한이 제한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하귀 백이 아주 두텁게 살아 형세는 흑이 조금 불리하다. 목진석은 "흑이 전체적으로 30집, 백은 28집 정도다. 덤까지 해서 집으로도 백이 좋다. 96수의 백자리도 참 아픈 곳이다."라고 해설한다. 반면승부의 느낌이라 셰허의 눈에 보이는 실수가 나와줘야 형세회복이 가능하다.
●최철한 ○셰허 96수 진행 : 셰허가 유리하다.
●○...최철한의 마지막 승부수
최철한의 처절한 몸부림이 종반을 달구고 있다. 상변 흑대마 사활에 승부를 거는 듯 하더니 백에게 완착이 나오자 바로 역공하며 거꾸로 '대마사냥'에 나섰다. 수상전의 형태인데 흑이 불리한 형태다. 목진석은 " 빅을 피하긴 힘들다. 대마수상전이 빅이면 상변 흑이 잡혀있어서 백승이 확정된다."라고 해설한다.
●최철한 ○셰허 200수 진행 : 오후 6시 15분
●○...240수 백불계승
최철한의 연승이 셰허앞에서 막혔다. 한국은 박정환만 남았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에서.
○●한중일 대표선수 명단
한국 : 박정환 9단(93년), 최철한 9단(85년), 김지석 8단(89년), 이호범 3단(92년), 이동훈 초단(98년)
중국 : 셰허 9단(84년), 장웨이제 9단(91년), 천야오예 9단(89년), 탄샤오 7단(93년), 왕시 9단(84년)
일본 :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90년), 후지타 아키히코 3단(91년),다카오 신지 9단(76년), 이다 아쓰시 3단(94년), 안자이 노부아키 6단(85년)
○●... 농심辛라면배 3차전(상하이)ㅡ해설
(한국시간 오후 3시)
2월 26일 농심11국 - 김승재 5단 해설 (최철한 VS 천야오예)
2월 27일 농심12국 - 목진석 9단 해설 (최철한 VS 셰허)
2월 28일 농심13국 - 조한승 9단 해설 (박정환 VS 셰허)
3월 1일 농심14국 - 이지현 3단 해설
▲ 대국개시를 기다리는 최철한
▲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최철한이 흑을 잡았다.
▲ 본선 12국 대국이 시작됐다. 서대원 한국기원 이사가 입회했다.
▲ 초반 포석은 '천야오예'의 것을 차용해 시간을 절약했다.
▲ 반상을 바라보는 셰허
▲ 한중선수는 각각 두 명이 남았다.
▲ 고심하는 최철한. 어제보다도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 검토실 전경 1
▲ 오늘도 박정환과 이호범이 대국을 검토중이다.
▲ 검토실 전경 2
▲ 천야오예와 장웨이제가 초반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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