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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반 중국식포석을 펼치는 최철한 9단 |
최철한류의 독한 공격은 없었다. 꼭 돌을 잡을 필요도 없이 은은하게 압박하는 공격으로도 형세는 충분히 유리했다. 돌을 거둔 강유택의 손길이 향한 곳은 좌상귀였다. 이 부근의 처리가 종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2월 1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8기 GS칼텍스배 본선에서 최철한 9단이 강유택 5단을 상대로 177수 만에 흑 불계승해 8강에 올랐다.
이 대국을 해설한 박정상 9단은 "정확한 형세판단하에서 최철한 9단은 은근한 공격과 두터움을 이용한 후반압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중반 급격히 무너진 강유택 5단이 후반 계속 노림수를 던졌지만, 형세에 여유가 있던 최철한이 물러서며 받아도 차이를 좁힐 수가 없었다."라고 총평했다.
현 한국랭킹 3위인 최철한은 올해 5판을 두어 3승 2패했다. 강유택과의 역대 대결에서는 최근 4연승까지 총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최철한은 지난 2005년 10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GS칼텍스배 우승을 거둔 적이 있다.
지금까지 제18기 GS칼텍스배에서 16강을 통과한 기사는 이세돌, 최철한, 김승재, 김정현, 이동훈까지 5명이다. 앞으로 8강에서 최철한은 김지석-이원영의 승자와 겨루게 된다.
매주 수, 목 오후 7시에 시작하는 GS칼텍스배 본선대국은 14일 박영훈과 이춘규의 16강으로 이어진다.
제18기 GS칼텍스배는 GS칼텍스(주)가 후원하고 매일경제신문과 MBN, 바둑TV가 공동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 원 ,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결승전은 5번기로 치러진다.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9단.
▲ 강유택이 대국장에 늦게 도착해 4분을 공제하고 대국을 시작했다
▲ 먼저 대국장에서 자리잡고 16강 상대를 기다리던 최철한
▲ 돌가리기 결과 최철한이 흑, 강유택은 백을 가졌다.
▲ 최철한의 첫 착점. 흑으로 중국식 포석을 펼쳤다.
▲ 강유택은 후원사 시드를 받아 본선 24강부터 출전해 이현호에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 최철한이 177수만에 흑불계승했다. 14일 오후 7시는 박영훈과 이춘규의 16강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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