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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이 패기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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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이 패기를 잠재웠다
제1기 KT배 마스터스프로기전 결승1국
| 홍보팀 2002-02-15 오전 00:0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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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킬러' 조훈현 9단의 관록이 최철한 4단의 패기를 압도했다.
2월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KT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조9단은 32세 연하의 최철한 4단을 상대로 295수만에 백15집반승을 거두고 타이틀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제한시간 20분, 초읽기 30초 3회의 초속기 기전답게 시종일관 난타전을 벌인 바둑에서 조9단은 좌하귀와 하변의 패공방에서 우위를 점한데 이어 중앙 전투에서도 더욱 차이를 벌리며 낙승했다.
한국기원의 인터넷 생중계 해설을 했던 안조영 7단은 "하변에서 패를 낸 것이 흑의 패인이었다. 그냥 중앙으로 진출했으면 흑이 나쁘지 않은 바둑이었다. 패싸움 과정에서 승부의 추가 백쪽으로 기울었다." 고 평했다.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은 우승상금 4,500만원으로 상금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이다. 결승 제2국은 2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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