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10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최철한을 이기면서 말이다. 같은 소속팀인 이영구를 주장전에서 빼내 확실한 1승을 보장해줄 것이니까, 주장전만 이겼다면 굉장한 용병술이 되었을 것이다.
'15세 소년' 미위팅의 속도감 넘치는 성장에 장쑤성 다렌상팡팀의 관계자들이 베팅을 한 것 같다. 7월 9일의 갑조리그 10회전에서 미위팅을 주장전에 내보낸다면 상대는 시안팀의 한국용병인 최철한 9단이 될 것임이 뻔하기 때문이다. 다렌상팡팀은 주장격인 이영구 8단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미위팅을 주장전에 내보냈다.
결과는 최철한 9단(國手)의 승리로 끝났다. 15세 소년은 이미 구리와 저우루이양을 꺾는 기세를 보여줬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물론 이전까지의 9연승도 굉장한 것이다. 15세소년 미위팅은 9회전까지 매번 출전해 9연승을 달려왔었다. 한편 주장전에서 최철한과 맞붙을 뻔한 이영구는 타오신란을 이겼다. 시안팀과 다렌상팡팀의 대결은 2:2였지만 주장전을 이긴 시안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중신베이징팀의 주장 콩지에는 랴오닝 팀의 한국용병 조한승을 상대로 한집반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베이징 팀은 콩지에의 승리와 함께 3-1로 팀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구리는 중국신예 판팅위(96년생)에게 패배를 당해 10회전의 이변을 창출했다. 구리의 충칭팀은 2:2로 버텼지만 구리가 주장전을 졌기 때문에 팀은 패배했다.
2011 중국갑조리그는 오는 7월 14일 11회전을 마친 후, 한달간의 휴식기를 가진다. 13회전은 하반기인 9월 4일에 개막한다. 2011 갑조리그는 22라운드까지 예정되어 있다. 한국은 최철한,조한승,홍성지,이영구 4명의 선수가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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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겁
윤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