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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한국B팀, 최강 한국A팀 이겨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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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한국B팀, 최강 한국A팀 이겨 파란
중국은 일본을 5대3을 제압
| 한국기원 2002-10-03 오전 11:3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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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사제공 : 타이젬>
세계최강의 신예군단을 가리는 한·중·일 신예대항전에서 첫날부터 막강 형님이 아우에게 발목을 잡히는 이변이 일어났다.
10월 2일 전북 부안군 소재 전북학생 해양수련원에서 열린 2002 한·중·일 신예바둑대항전 1차전에서 10대 소년기사들로 구성된 한국B팀은 최정예 멤버로 짜여진 형님뻘의 한국A팀을 5대3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첫 승을 장식했다.
8명이 한 팀을 이뤄 단체대항전으로 벌어진 이날 대결에서 주장 김주호 3단을 비롯, 박진솔, 이영구등 전원 10대인 한국B팀은 주장전에서 김주호 3단이 A팀의 조한승 5단을 이긴 데 이어 허영호, 백홍석, 박진솔, 이영구 등 초단 4인이 안영길, 최철한, 원성진, 송태곤 등 선배 강호들을 줄줄이 꺾는 맹활약에 힘입어 예상 밖의 승리를 일구어냈다.
사실 한국의 정예대표는 당연히 1진인 한국 A팀. '송아지3총사'을 주축으로 최근 국내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맹장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이날 경험삼아 출전한 아우팀에 불의의 일격을 맞아 우승이 불투명해 진 것이다.
함께 열린 중국과 일본팀의 대결에서는 초호화멤버로 구성된 중국이 5대3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간판스타 콩지에(孔杰) 7단이 주장전에서 일본의 에이스 고노린(河野臨) 6단을 이긴 데 이어 천원 타이틀 보유자 황이종(黃奕中), 신인왕 펑첸(彭筌), '新이창호 전적' 후야오위(胡耀宇) 트리오가 나란히 승리함으로써 낙승을 거두었다. 일본은 대만출신의 쑨 위국(蘇耀國)과 조치훈의 내제자 출신 김수준이 분전했으나, 중국의 두터운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중·일 3개국 4개팀(8명씩으로 구성)이 풀리그를 벌여 총 승수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포스트 이창호'시대의 세계바둑판도를 점칠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A팀의 승리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이 대회의 2차전은 3일 속개된다. 한국A와 중국이 맞붙는 3차전은 5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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