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의 후지쯔행이 좌절됐다. 랭킹 하락으로 국내선발전에 출전하고 있는 이창호 9단(1,2월랭킹 7위)이 초상부동산배에 이어 후지쯔배 국내선발전에서도 또다시 1회전에 탈락했다.
1월 열린 선발전 1,2회전에서는 김지석 7단과 강유택 3단이 대표선발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두고 2월9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이창호 9단, 원성진 9단, 조한승 9단, 이영구 8단이 1회전 대국을 가졌다.
원성진 9단은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종반 숨가쁜 수읽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백불계승을 거뒀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백성호 9단은 " 종반 두 기사가 모두 자기가 불리하다고 의식하는 듯 강하게 승부수를 띄우며 끝내 수상전으로 바둑이 결말났다. 이창호 9단이 이런 격렬한 바둑을 두는 것은 오랜만에 봤다." 며 바꿔치기등으로 변화가 꼬리를 이었던 이 대국을 평했다.
이영구 8단도 조한승 9단을 상대로 특유의 두터움을 잘 보여주며 치열한 끝내기 싸움끝에 백2집반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시드 외 3명의 대표를 뽑는 제24회 후지쯔배 국내선발전은 기사들의 개인일정관계로 1월과 2월로 나눠 치러졌다. 전기대회시드와 랭킹시드로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최철한 9단, 허영호 8단까지 4명의 본선출전은 예정되어 있다.
이미 선발전을 통과한 김지석 7단, 강유택 3단과 일본으로 함께 갈 마지막 한 명의 기사는 누구일까? 원성진 9단과 이영구 8단의 2회전은 2월11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제24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사·일본기원·관서기원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후지쯔가 협찬하며 국제바둑연맹·중국위기협회·한국기원·기타지역 바둑협회에서 협력한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약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일정■
1회전(32강전) - 2011년 4월 9일
2회전(16강전) - 2011년 4월 11일
8강전 - 2011년 4월 13일
4강전 - 2011년 4월 15일
결승 - 2011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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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공식대국 5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영구 8단. 
▲ 초반포석을 구상하고 있는 원성진 8단 
▲ 제24회 후지쯔배 국내선발전 마지막 조 1회전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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