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종합/이창호, 한다면 한다!
|
종합/이창호, 한다면 한다!
후야오위 꺾고 결승진출, 저우허양과 3번기 대결
| 최병준 2004-06-10 오후 07:34 [프린트｜스크랩] |
|
|
|
|
신뢰의 결정체 이창호! 한다면 해낸다!
인해전술? 그런 것 필요없다!. 갑작스런 일정 변동? 변수가 될 수 없다. 변명도 필요없다. 이창호 9단이 혈혈단신으로 만리장성을 넘는다. 제5회 춘란배의 8강전의 유일한 한국대표로 나섰던 이창호 9단이 기어이 1:1의 결승무대에 서고 만 것.
초반 - 이창호의 대각선
기분전환인가? 아니면 기풍의 변환 시도인가?
 6월 10일 중국 저쟝성 닝뽀(寧波) 치신(啓新,Delson Green World Golf Club)녹색골프구락부에서 제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준결승 2판이 현지시간으로 오전10시부터 시작됐다. 돌가리기에서 흑을 잡게 된 이창호 9단은 이틀전 8강전과 같은 대각선 포석을 택했다. 평소 대각선 포석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9단이기에, 중요한 판에서 2번이나 이 포석을 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것이 인터넷 해설진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평가.
대각선 포석에 대응하는 중국 후야오위 7단의 기풍은 이창호 9단과 같다. 견실함을 위주로한 실리취향. 후야오위는 7집반의 덤을 의식한 듯 급박한 전투보다는 긴 바둑의 포석방향을 택했고, 이창호 9단또한 후야오위의 행마에 비슷하게 반응했다. 피차 장고를 거듭한 초반 30수를 지나 43수 정도로 초반포석이 마무리 되자 점심시간이 됐다.
싸움은 끝났다!
- 클라이막스! 우변 연타! 승부는 끝났다!
이창호 9단이 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우변전투. 73수에서부터 89수로 우변을 관통하면서 후야오위의 대마를 몰았고, 109수까지의 과감한 돌려치기로 중앙을 두텁게 마무리했다. 당장의 실리는 보잘 것 없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살이 붙는 이창호 특유의 공격법이자 행마법!
이 9단이 기민하게 끝내기를 마무리하며, 이 9단의 두터움이 막강한 중앙부근의 수순이 135수째까지 이어지자 해설자 윤성현 9단의 은근한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윤 9단이 '중앙의 집만 잘 지으면, 승리는 무난하다'고 이 9단의 승리를 예측한 것.
한국기원 검토실의 프로들은 해설자보다 더욱 강력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봉수 9단과 장주주 9단은 120수를 넘어갈 무렵, 아예 '(승부가)끝났다'고 평가했으며 전투적으로 복기를 하던 루이 9단도 '흑(이창호)이 아주 좋다'는데 동의.
후야오위, 끈끈했지만
 2002년 농심배 5연승의 신화! 끈끈한 기풍과 냉정한 균형감각을 지닌 후 7단이었지만 우변전투가 진행된 후, 더 이상 균형을 맞출 수 없었다. 이 9단이 벌어진 차이를 유지하며 대국을 진행했고, 후야오위 7단은 이 9단의 빈틈없는 행마에서 실리의 균형을 맞출 어떤 기회도 찾지 못했다.
벌어진 차이는 반면 10집이라는 해설진의 평가, 이는 이창호와 싸웠던 수많은 정상급의 프로들이 절망했던 수치다. 270수 넘어서까지 진행된 후야오위의 끈질겼던 추격은 결국 그 '절망의 수치'를 재확인 했다. 제한시간을 모두 채우고 계가를 한 결과 역시나 미세하지만 넘을 수 없었던 1집반. 275수끝 이창호 9단 흑1집반승. 제5회 춘란배 결승3번기 진출.
이창호 9단과 후야오위 7단의 역대전적(세계대회)은 이날 대국을 포함 2-1.
저우허양 결승
 한편 저우허양 9단과 펑첸 5단이 겨룬 다른 한판의 준결승은 이창호 9단의 중반전이 한창일 무렵 일찌감치 막을 내렸다. 260수만에 저우허양 9단이 백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한 것. 저우허양 9단은 세계무대 데뷔초반에 '두터운 기풍'으로 이창호 9단을 꺾으며 중국팬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창호 9단에게 8강에서 무너진 창하오와 함께 이른바 '6소룡'세대의 대표주자.
윤성현 9단은 '8강전 상대였던 창하오나, 4강전의 후야오위처럼 저우허양도 대략 이창호 9단과 기풍이 비슷하다. 결승3번기도 4강전이나 8강전같은 패턴이 예상되며, 지명도나 상대전적등으로 볼때 상대가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
 이창호 9단보다 나이가 어린 저우 9단이나 창하오 9단은 예전의 '미소년'분위기에서 탈피, 살집과 뱃살이 통통하게 오른 좀더 중후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예전의 앳된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 팬들이라면 약간 놀랄 수도 있다. 반면 운동을 즐기는 이 9단은 평소 행동이 느린 듯 보여도, 날씬함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대비된다.
이창호 9단과 저우허양 9단이 겨루는 결승 3번기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우승상금은 150,000달러(USD).
PS 대국이 열린 닝뽀의 골프장은 예전에 창하오 9단이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던 곳이라고 한다. 확인이 불가능한 비공식적인 이야기지만 이창호 9단과 겨루는 '반상의 신사' 창하오를 위해, 중국측이 땅의 기운이 창하오에게 유리했던 장소를 택했다는 것. 그러나 결과적으로 창하오를 위한 지리(地利)는 이창호의 인화(人和)를 따를 수 없었다.
제5회 춘란배 4강전(6월10일)
●이창호 9단 VS ○후야오위 7단(胡耀宇ㆍ중국) 275수 흑1집반승
○저우허양 9단(周鶴洋ㆍ중국) VS ●펑첸 5단(중국) 260수 백불계승
****끝내기 Talk****
미세하면 이창호 우세라고 하거든요
이창호에 대한 믿음. 객관적인것이든 주관적인 것이든 이 현상은 세계바둑계에 널리 퍼진 현상중 하나이다. 몇마디 말을 들어보자.
"다행히 흑이 좋다고 합니다. 여기는 미세하면 이창호 우세라고 하거든요" - 이창호 9단의 우세를 확인하며 안도의 한 숨을 쉬는 이창호 9단의 친동생 이영호씨. 중국에서 약간만 미세하다 싶으면 이9단이 유리하다고 해서 실제로 어떤지 걱정이 된다며.(사실 한국도 많이 그렇다)
벌써 초상집 아닐까?
"이창호 9단에 맞서 끝내기단계에서의 반면10집은 극복할 수 없는 산입니다."
"속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국측은 벌써부터 초상집 분위기가 아닐까요?"
윤성현 9단과 진행을 함께 한 전문바둑필자 한창규씨, 이창호 9단과의 대국에서 반면 10집은 극복할 수 없는 산이며, 중국은 벌써 초상집이 아닐까? 하며 농담.
|
|
|
|
|
|
|
|
|
|
|
|
|
|
 조천일출 |
｜ 2004-06-10 오후 7:39:00 [동감0] 
|
|
|
물론 팬들이 올리는 글을 말하는게 아니라 오로 기자분들께 드리는 말슴입니다..^^
|
|
|
 조천일출 |
｜ 2004-06-10 오후 7:38:00 [동감0]
|
|
|
이 사이트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봅니다..그런 점을 감안하여...부적절한 내용은 피햇으면 합니다.
|
|
|
 통광 |
｜ 2004-06-10 오후 7:37:00 [동감0]
|
|
|
저우허양 잼 없다. 펑첸이 더 재밌을뻔... 구리,콩지에 도 아니고.. 약골이 걸렷넹 ~~~
|
|
|
| 백승현 |
｜ 2004-06-10 오후 7:37:00 [동감0]
|
|
|
대단 하십니다..
|
|
|
| 조천일출 |
｜ 2004-06-10 오후 7:36:00 [동감0]
|
|
|
상대를 존중하고 고마워 해야 할 겁니다...그리고...
|
|
|
| 조천일출 |
｜ 2004-06-10 오후 7:35:00 [동감0]
|
|
|
바둑은 상대방이 있기에 둘 수 있는 것입니다.
|
|
|
| 빛둥 |
｜ 2004-06-10 오후 7:34:00 [동감0]
|
|
|
갑자기 관우의 오관참장이 생각나네요. 위빈부터 시작해, 창하오, 후야오위, 저우허양을 두 번 이기면 완성되겠네요. ^^;;
|
|
|
| 완수짱 |
｜ 2004-06-10 오후 7:30:00 [동감0]
|
|
|
이창호사범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나 일등이당
|
|
|
|
|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