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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에, 이세돌 꺾고 세계대회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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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에, 이세돌 꺾고 세계대회 4관왕!
후지쯔배 우승컵은 중국 품으로...
| 박주성 2010-07-05 오후 05:5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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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회 후지쯔배 우승자 콩지에 9단 |
7월 5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3회 후지쯔배 결승대국에서 콩지에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269수 끝에 백 12집 반승을 거두며 세계대회 4관왕(삼성화재배, LG배, TV바둑아시아 선수권, 후지쯔배)에 올랐다.
10시부터 시작된 결승전 대국은 초반부터 약간 불리한 흐름을 이어오던 이세돌 9단이 중후반 내내 역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종일관 콩지에 9단의 손길에는 빈틈이 없었다. 한중 랭킹 1위가 맞붙은 이번 후지쯔배 결승전은 세계랭킹 1위를 가리는 일전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한편 3,4위 전에서는 치우쥔 8단이 박문요 5단에게 19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시상식 전후 콩지에의 우승으로 중국선수단은 전체적으로 활기가 넘쳤다. 특히 박문요 5단은 비록 4위에 머물렀지만 시상식을 마친 후에도 편안하고 즐거운 표정을 보였다.
후지쯔배 공식일정은 1위~4위까지 상장과 상금 수여식에 이어 우승자 콩지에 9단이 우승트로피를 받고 인사말을 하면서 모든 막을 내렸다. 콩지에는 우승트로피를 받은 후 "세계최강의 기사 이세돌을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도 실력향상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남겼다.
이세돌 9단은 모든 공식행사를 밝은 표정으로 마치고 선수단과 간단한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갔다. 김인 단장과 나눈 대화에서 "종반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 역전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초반부터 흐름이 나빴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이세돌 9단은 7월 6일 오후 1시 비행기로 귀국한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재)일본기원-(재)관서기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 준우승상금은 500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1분 초읽기 10회다.
대국결과
결승전 : 콩지에 9단 269수 백 12집 반승
3,4위전 : 치우쥔 8단 193수 흑 불계승
 ▲국후 복기는 주로 이세돌 9단이 주도했다.
 ▲두 대국자가 복기를 마치고 돌을 쓸어 담는 모습. 시상식 시간이 촉박해 오랜 시간 복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이세돌 9단은 시상식장으로 들어오면서도 바둑내용이 머리 속에 떠나지 않았는지 골똘히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콩지에 9단은 우승자 인사말로 "기쁘다"라는 말을 하면서야 비로서 우승을 실감하는 표정이었다.
 ▲콩지에 9단은 처음으로 후지쯔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세돌 9단은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실에 들러 "마지막에 분명히 기회가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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