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성기사 탕리(唐莉) 프로가 작년에 이미 결혼했고 현재는 임신 중이라고 최근 중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언론의 기사를 종합해보면 중국 청도(青島)의 한 기업이 창설한 미녀바둑팀에 탕리가 1순위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최근 열린 팀의 창설식에 탕리 프로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녀 바둑팀에는 마오위헝(毛昱衡) ☜ 마오쟈쥔에서 개명, 천잉(陈盈), 헤이쟈쟈(黑嘉嘉) 프로가 있다)

조대원(曹大元) 감독은 "탕리의 개인 사정 때문이다."라며 말을 아꼈는데 나중에 결국, 탕리가 작년에 결혼해 현재 임신 중이고 북경의 보금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태교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 것. 탕리 프로는 결혼 소식을 스승인 섭위평 9단에게도 알리지 않아 누구도 이 사실을 정확히 몰랐다고 한다.

중국언론의 탕리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작년 2월, 광저우의 한 언론이 탕리 배우자의 조건으로 나이, 신장, 연봉 등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어가며 흥미를 끌려고 했는데 이 기사에 탕리는 정색하며 "배우자는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배우자의 조건을 말한 적이 없다."라고 부인하는 헤프닝이 있었을 정도이다.

탕리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그녀가 은행의 고위직과 사귀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지만 바둑계 인사는 그런 소문에 대해 "탕리의 배우자는 북경에 일터를 둔 30대의 직장인이다. 돈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라고 부인했다고 한다.

중국의 바둑 열기만큼 호사가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바로 탕리이다.

그렇다면 과연 탕리는 언제쯤 결혼했을까? 중국언론에서는 그 시점을 탕리가 '귀주천원위기채널'(貴州天元圍棋頻道)에서 사직한 작년 9월 전후로 보고 있다. 탕리 프로는 블로그에서도 작년 9월 27일의 글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중국에서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관심까지 듬뿍 받는 탕리. 그러나 정작 탕리는 조용하다. 조용히 연애했고 조용히 결혼했다. 매스컴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탤런트 이영애가 소리소문없이 연애하고 결혼식을 올렸던 사실이 연상된다.

다음은 탕리 프로가 2007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탕리의 블로그에 2007년 게시된 이 글은 2004년 탕리가 대학 2학년 때 이미 써두었던 글입니다)
 

(사진 출처 ☞ 탕리의 블로그) 

번역 ☞ ^^한마음

(탕리 프로의 글을 번역했을 뿐 탕리 프로의 블로그와는 전혀 다르게 꾸몄습니다)

탕리, 천잉, 마오 사진 바로가기 ☞ http://www.cyberoro.com/column/view.htm?group=42&div=87&column_no=7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