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15. 용궁에서 만난 소녀
Home > 소설/콩트 > 이홍렬
15. 용궁에서 만난 소녀
2003-03-01     프린트스크랩
도대체 요령부득이었다. 이기란 뜻인지, 이기면 절대 안된다는 얘기인지. 이쇠돌 소년은 아직도 오늘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았다. 거대한 철제 대문 앞에 함께 마주 선 오만방 원장은 벌써 몇 번째 “알았지? 잘해야 된다”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의 훤한 이마는 매운 꽃샘 바람이 무색하게도 땀으로 번들거렸다. 만방기원 안에선 대통령 부럽지 않은 오원장이 이렇게 초조해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쇠돌은 자신도 모르게 짧은 한숨을 내 뱉었다.

나흘 전이었다. 오만방 씨가 만방기원 사환 겸 보조 사범인 쇠돌이를 불렀다. 비록 스무살도 채 안된 나이지만 쇠돌이는 만방기원과 만방 어린이교실을 통틀어 최 고수다. 한국기원 연구생 1, 2조를 오가는 소년 강자들과 호선으로 대등하게 맞서는 바둑이니, 웬만한 프로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물걸레로 바둑 판을 닦고있던 쇠돌이 뛰어올라 갔을 때 오원장은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었다. “네가 바둑을 좀 두어줘야 겠다.”

바둑 두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람? 하지만 그날 오원장의 주문은 그렇게 간단치 않았다. 대여섯 점 정도 하수와의 지도 바둑이라고 운을 떼더니, “상대는 어떤 게임이건 지면 못 견디는 성격인 만큼 절대로 자존심을 짓밟아선 안된다”고 했다. 그럼 져 주란 말씀이군. 쇠돌은 그렇게 받아들였으나 곧바로 단서가 붙었다. 일부러 져주는 기미가 보이면 불벼락이 떨어지는 성격이니, 일단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라는 얘기였다. 표나게 져 주려면 차라리 이기는 편이 낫다고도 했다.

쇠돌이는 혼란에 빠졌다.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는 건 뭐고, 표나게 지면 안되는 건 또 뭔가. 도대체 상대가 누구길래 원장님이 그렇게 쩔쩔 매실까. 그 궁금증은 어린이 교실 강수만 사범에 의해 곧 풀렸다. 상대는 만방기원과 만방 바둑교실이 입주한 건물의 주인이라고 했다. 그가 수십억원대의 엄청난 재력가란 소문은 쇠돌이도 들은 적이 있다. “오원장님이 난처해지셨다더라. 이 일대 임대료 시세가 얼마 전에 껑충 뛰었거든.” 강수만 사범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약속했던 날이 밝았다. 오원장은 버스 안에서 띄엄띄엄 저간의 사정을 털어놓았다. “송회장이 내게 프로 기사 1명을 소개해 달라고 하길래, 프로 못지않은 실력자가 있다고 했지. 너를 떠올리면서.” 송회장은 “프로에게 여섯 점이면 진 적이 없으니 넉 점으로 두겠다”고 했고, 만방씨는 불쑥 “아마 여섯 점으로도 못 이기실 겁니다”고 해버린 모양이었다. 그랬더니 송회장은 언짢은 표정으로 “어떤 친구인지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하더란다. 오원장으로선 쇠돌이의 뛰어난 솜씨도, 그리고 송회장의 기분도 모두 소중해진 것이다. “너와 네 주변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보람을 느끼도록 잘 두어야 해.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알기는 무얼 아느냐. 쇠돌이는 골치가 지끈 지끈 아파왔다.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상대가 누구건 작살 내라는 주문은 언제건 환영이다.이창호나 조훈현, 뭐 그런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초1류들만 빼놓곤 어지간한 강자들과는 죽기 살기로 뒹굴 자신이 있었다. 한데 이거야 무슨 퍼즐 게임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지 암만 생각해도 답이 안나왔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스르륵 소리와 함께 육중한 철문이 열렸다. 오만방 씨와 이쇠돌 군은 마치 무슨 죄를 짓고 연행당하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집사인 듯 한 남자의 안내를 받아 안채로 향하는 동안 두 사람은 거의 삶은 파 쪽 처럼 기가 죽었다. 그것은 하나의 성채(城砦)요, 요새였다. 풀장에다 테니스 코트도 보였다. 정원 이곳 저곳을 점령한 기암 괴석들은 거대한 연못과 어울려 마치 금강산을 펼쳐놓은 듯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거실은 또 하나의 별세계였다. 넓은 홀은 아늑하면서도 장엄했다. 값비싼 미술품과 장식들이 벽면을 온통 뒤덮고 있었고 바닥은 휘황한 대리석으로 번쩍였다. 발을 들여놓던 오만방씨가 미끄러지려는 걸 쇠돌이가 간신히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어떤 시선(視線)을 느낀 쇠돌이 흠칫 고개를 쳐들었다. 소녀였다. 쇠돌이보다 서너살 쯤 어릴까.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그녀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방문객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새카만 눈동자에서 쇠돌은 언젠가 여름 밤 하늘 동쪽에 박혀 숨막히게 반짝이던 샛별의 기억을 떠올렸다.

잠시 후 인기척과 함께 거구의 사나이가 성큼 들어섰다. 송회장이었다. 70이 멀지않아 보이는 나이. 그러나 피부는 윤기로 반질거렸고, 형형한 눈 빛은 상대방을 빨아들일 듯 강렬했다. 오원장이 황망히 일어나 허리를 깊이 꺾었으나 송회장의 눈 길은 쇠돌이를 향했다. “자네가 말하던 프로급 실력자란 사람이 이 아이인가?” 입꼬리에 걸린 비웃음이 노골적인 경멸이란 걸, 쇠돌이라고 못 알아챌 리 없었다.

송회장은 자리에 앉더니 일방적으로 대국 규정을 선포했다. 칫수는 오원장의 체면을 보아 6점으로 하되, 지도료는 흑이 이길 경우엔 한 푼도 주지 않는다. 대신 백이 이길 경우엔 한 판 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그는 이의 있느냐는 듯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보더니, 흑 돌이 담긴 통을 당겨다 천천히 6점을 깔았다. 위압적인 자세였다.

100만원이라면 제 아무리 대 부호 소리를 듣는 송회장으로서도 적은 액수가 아니다. 아직 스무살도 안된 일개 아마추어에게 그것은 파격적 지도료였다. 그러나 6점을 접고도 자신을 이길 수 있다면 그 정도 포상은 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무리한 칫수로 헛수고를 시킨 셈이니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메시지였다. 송회장의 속 뜻을 읽은 오만방 씨는 소름이 오싹 끼쳤다.

흑은 초반부터 난전을 유도해왔다. 6점이나 깔았으니 혼 좀 나보라는 투였다. 아마추어 2단 가량 될까. 이 정도 실력이면 쇠돌이로선 최고 9점까지 올려 본 경험이 있다. 특히 하수가 난타전 초식으로 나오면 백의 입장에선 훨씬 편해지는 법이다. 최회장은 거칠고 부정확하긴 해도 제법 힘이 실린 펀치를 던져왔다. 쇠돌이는 묵묵히 바둑 돌을 판 위에 메워나갔다.

중반전. 좌상귀 일대 접근전에서 백은 숫적 열세를 극복하며 흑의 무리한 공격을 맞받아쳐 수상전 형태를 만들었다. 이제 패 아니면 빅 2가지 길이 보인다. 어느 쪽 수단을 택할까. 쇠돌이는 잠시 전 판을 훑어보았다. 패가 되면 하변 쪽에 절대 팻감이 많은 백이 단숨에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손을 뻗어 패를 막 집어넣으려 하는 순간이었다. 오만방 씨가 갑자기 해수병에라도 걸린 듯 큰 소리로 기침을 해 댔다. 놀란 쇠돌이가 손을 멈추고 그 쪽을 바라보았을 때, 만방씨의 동공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런 바둑은 난생 처음이다. 쇠돌이는 극심한 혼란을 느끼며 끝내기에 착수했다. 종반 돌입 무렵 열 댓집은 앞서있던 흑이 계속 손해를 보아 이젠 아주 미세해졌다. 좌상귀는 그냥 두어도 빅, 흑 한 점을 백이 따내도 빅이다. 후자의 경우 바둑은 백의 1집 승이다. 그러나 쇠돌이는 흑 돌을 따내지 않은 채 종국을 선언했다. 만방 씨의 어두운 얼굴도 마음에 걸렸거니와, “백이 이길 때만 지도료를 준다”던 송회장의 선언에 갑자기 반발심이 인 것이다. 집을 지어보니 바둑은 과연 무승부로 끝나 있었다.

돌을 쓸어담는 동안 만방씨의 한숨 소리가 쇠돌의 귀에까지 들린다. 안도의 한숨일까, 아니면 아쉬움 때문일까. 뭐가 석연치 않은지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던 송회장이 반상에 다시 흑 돌 6점을 늘어놓는다. 마치 자신의 부하를 대하듯, 무언의 동작으로 또 한 판을 ‘지시’한 것이다. 쇠돌이는 내키지 않았지만 송회장의 재도전을 감히 거절할 수 없었다.

두 번 째 판은 전혀 딴 스타일로 진행됐다. 송회장은 싸움을 피하면서 외곽을 돌았다. 지키면 네가 6점의 위력을 어찌 당하겠냐는 투였다. 이런 경우가 상수의 입장에선 약간 피곤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쇠돌이에겐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 판은 또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하나. 이겨도 되는지, 그래선 안되는 것인지 여전한 혼란 속에서 쇠돌이는 그저 담담하게 판의 균형을 유지해 나갔다.

바둑을 두는 사람이면 누구건 상대 또는 상황에 따라 굳이 이기고 싶지않았던 경험을 한 두번 쯤 갖고있다. 묘한 것은 그런 경우일수록 오히려 수가 더 잘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쪽에서 아무리 승부 차를 조정하려고 자비심을 베풀어도, 상대가 ‘각본’과 다르게 자꾸 손해를 보면 뜻을 이루기 어렵다. 실력 차가 크면 클 수록 더 그렇다. 따라서 바둑의 승부 조작이란, 일정 수준에 오른 두 사람이 빈 틈없는 공조(共助) 아래 손 발을 척척 맞추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법이다.






















바둑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장면 1도] 백이 △에 지킨 상황. 그렇게 당해왔으면서도 흑이 아직 10집은 좋이 앞선 국면이다. 여기서 송 회장이 [1도] 1로 젖혀왔고, 백은 2로 늦췄다. 이곳을 [2도] 처럼 처리했으면 흑은 넉넉히 이겼을 것이다. 이렇게되자 백에게도 희망이 보인다. 까짓거 바짝 졸라서 이겨버릴까. 아까부터 똥 마려운 강아지 모습인 오원장을 보면서, 쇠돌은 좀 짜증스런 심정이 됐다.






















백이 [장면 2도] △에 끼우자 흑은 겁도 없이 1에 바로 받는다. 팽팽한 형세라는 걸 송회장도 의식한 모양이다. 음, 여기서 끝내줘야 겠군. 쇠돌이는 결단을 내렸다. [1도] 처럼 요리조리 이용하면 흑이 이길 수 없다. 물론 패로 버티는 맛은 있지만 흑은 그 만큼 부담스럽다. 쇠돌이가 집행을 하러 손을 막 내미는 참이었다. 그 순간 방 문이 열리고 휠 체어 한 대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아까의 그 소녀였다.

그녀의 새카만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쇠돌이는 갑자기 낙뢰라도 맞은 듯 뻗었던 손을 회수했다. 그리곤 [1도] 백 1의 단수 대신 A의 곳에 얌전히 이어 흑 B와 교환했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송회장을 짓밟아 주겠다던 조금 전의 생각이 갑자기 봄 눈 처럼 사그라들고 있었다. 이 바둑을 이기면 죄를 짓는 것 같은 생각이 순간적으로 쇠돌이의 뇌리를 때린 것이다. 소녀와 노인이 어떤 관계인지 조차 모르면서.

쇠돌이는 또 한번 화국(和局·무승부)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장면 3도] 1, 3의 두 집 끝내기를 짐짓 외면하고 A의 한 집짜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서 흑의 거듭된 손해 때문에 아직도 백이 1집을 앞서있다. 더 둘 데도 없으니 백 승도 확정됐다. 송회장과 오만방 씨가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걸 보면 두 사람은 아직 누가 이겼는지 모르는 눈치다.

마침내 집이 다 지어졌다. 반면 빅. 백이 한 집 남는 것으로 생각했던 쇠돌이의 계산이 틀린 것이다. 그럴 리가…. 쇠돌이는 잠시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 바둑을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송회장은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 오만방 씨는 “연거푼 무승부는 길조(吉兆)”라며 들뜬 목소리로 외치더니 필요 이상 큰 소리로 웃어댔다.

그 때까지 구석에서 종국 장면을 죽 지켜보던 소녀가 휠체어를 밀며 다가온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바둑 판 앞에 이른 소녀는 허리를 굽혀 방 바닥에서 무언가를 집어들었다. 그녀의 눈동자 만큼이나 새카만 바둑 돌 한개. 소녀는 흑 돌을 판 위에 내려 놓으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까 바둑 통 뚜껑에 밀려서 떨어진 거야.” 수읽기에 열중하느라 아무도 못 봤던 모양이었다. 바닥은 양탄자여서 쇳덩이가 떨어져도 소리가 안 날 구조다. 소녀는 한참을 깔깔거리더니 송회장을 향해 말했다. “그럼 할아버지가 진거야?”

100만원의 ‘전리품’을 챙겨 돌아오는 길이었지만 만방씨는 도통 말이 없었다. 쇠돌이인들 무슨 말을 먼저 걸 수 있으랴. 큰 죄를 지은 듯한 민망함 속에서 묵묵히 오원장을 쫓아갈 뿐이었다. 만방 씨의 침묵은 그 다음날 까지 계속됐고, 덩달아 쇠돌이도 하루 온 종일 침울했다. 손님들 사이에선 만방기원이 오른 월세를 쫓아가지 못해 곧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튿날 저녁 때 송회장 댁을 찾는 만방 씨의 마음은 비장했다. 그날 아침 비서를 통해 “회장님이 한번 들르라고 하신다”는 전갈을 받았을 때 만방씨는 눈 앞이 갑자기 캄캄했었다. 올 것이 마침내 오고야 말았군. 스무살도 안된 일개 아마추어에게 6점으로 한 판도 못이긴 그가, 평소 승벽에 비춰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으리란 건 각오한 바였다.

송회장은 이틀 전보다 더욱 근엄해져 있었다. 그는 만방 씨를 지긋이 꼬나보면서 입을 열었다.
“자네, 요즘 기원은 잘 되나?”
“아 네, 뭐 신통치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쇠돌 군이라고 했지?”
“예? 예.”
“그 친구를 내 집에 보내게. 1주일에 두 번 정도면 좋겠군.”
“?”
“내 손녀 딸년이 그 오빠한테 아니면 안 배우겠다는 거야. 올해 들어 바둑 공부를 시작하기로 나와 약속했었거든. 허어, 참….”

저택 문을 나설 때 집사가 말했다. 손녀 딸은 송회장의 유일한 혈육이라고. 몇 년전 교통 사고로 외아들 내외를 잃을 때 혼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던 소녀는, 거의 외출을 못한 채 할아버지가 손님들과 매번 즐기는 바둑에 막 관심을 쏟기 시작한 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쇠돌이에 대한 송회장의 관심도 뜻 밖이었다. 그의 주변 환경을 시시콜콜 묻던 송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앞으로 매달 얼마 간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 쇠고집 노인이 자존심에 엄청난 손상을 입고도 이런 제안을 해왔다는게 만방 씨는 좀체 믿어지지 않았다.

버스 좌석에 기대 눈을 감은 오만방씨는 자신이 마치 용궁을 탈출하는 토끼 같다고 생각했다. 쇠돌이가 후원자를 얻고 재벌 집 소녀를 가르치게 됐다는 사실 따위는 그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 무서운 ‘용왕’이 집세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아랫 배를 가만히 쓰다듬어 자신의 간(肝)이 제 자리에 단단히 붙어 있음을 확인한 오만방 씨는, 버스 승객들이 일제히 놀라 돌아볼 만큼 커다란 소리로 앙천대소했다.
  • 페이스북
  • 구글+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트위터
이전 다음 목록
┃꼬릿글 쓰기
강소어 |  2003-10-17 오후 2:0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재미따 ㅋㅋ  
오로의아마 |  2005-02-25 오후 9:2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 어린쇠돌에게도고뇌가 ~ ㅋ 잼나네요 픽션일지 실화일지 궁금하군요^^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