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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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민의 사랑이야기
2007-12-21     프린트스크랩
▲ 12월 관면혼배(寬免婚配)를 무사히 마치고 기념으로 한 컷.
 

2008년 1월 19일,

뭐 별다른 날은 아니다. 신년의 세 번째 토요일이고, 17대 대통령이 결정된 지 한 달되는 날 정도.

하지만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 행복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는 못하는 선남선녀가 있으니, 바로 그 날 웨딩마치를 올림으로서 뭇 남자들이 통탄과 후회의 한숨을 짓게 만들 윤영민 2단과 그녀의 동갑내기 피앙세가 그들이다.


1991년에 입단한 후 특유의 유쾌ㆍ발랄한 성격과 친근함으로 많은 남성 애기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 2단의 운명은 1990년대 말에 결정 되었다.

물론 후에 알았지만 말이다.

 

당시 서강대학교 2학년이었던 김지운씨는 기우회 초청행사에 초청되어온 윤영민 2단을 처음으로 만났고, 윤 2단은 기억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두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다.

 

세월은 흘러 김지운씨는 졸업후 H사에 입사했고, 바둑을 좋아했던 관계로 사내 바둑동호회-그의 바둑실력은 프로기사와 4점을 깔고 두는 아마 6단의 쟁쟁한 실력이다-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때 결정적인 매자(媒子)가 짠하고 무대에 등장하게 되는데, 그 역할을 맡은 이가 동호회 지도사범이었던 박상돈 7단이다.

평상시 괜찮은 젊은이라 생각하고 있던 박 7단이 운을 띄웠고, 김지운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윤영민이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그렇게 소개팅을 한 것이 2006년 末이었으니 1년여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연애기간 끝에 결혼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피앙세를 만나기 전 윤 2단의 결혼상대자에 대한 절대조건은 “외모는 별 상관없다. 하지만 키가 크고 운동을 잘해야 한다.”였다.

오죽했으면 박상돈 7단이 소개팅 운운 했을때-당시는 김지운이라는 남자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첫 마디가 “사범님, 키가 얼마예요?”였을까.

하지만 김지운씨의 키는 175cm.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은 키도 아닌데 윤 2단이 사족을 붙인다.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 ”

 

 

육상선수 출신인 김지운씨는 만능스포츠맨이다. 아쉽게 테니스를 접할 기회가 없어 테니스광인 윤 2단이 아쉬워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비슷한 수준에 올라올 것을 믿고 있다고 한다.


흥분되는 이벤트는 아니더라도 소박한 프로포즈라도 받고 싶다는 예비신부 윤영민은 찬란한 어느날, 그와 청계천변을 거닐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같이 살아도 되겠다.”

 

그럼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노 코멘트.....

프로기사를 애인으로 둔 남자의 특권은?

프로기사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그에 따르는 친분?? 

비근한 예로 박지은 9단의 그에 대한 호칭은 “건모 오빠!!!”

친근하게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인연을 맺었다. 부럽지!!! 

 

올 해 기사 야유회때 참여해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김지운씨를 보고 어느 프로기사의 부인 왈,

 

“딸 있으면 사위 삼고 싶은데.....”

 

그 이후에 둘의 사이가 급격히 좋아 졌다는 김지운씨의 주장이다.


“영민이가 너무 귀여워요”라고 자랑하는 김지운씨는 신혼집에 바둑연구실을 따로 장만해 윤 2단이 프로기사로서의 생활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외조에도 힘쓸 생각이다.


둘이 사는 만큼 두 배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그들의 앞날에 두 배로 크고 끼끗한 탄탄대로가 깔려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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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  2007-12-21 오후 6:00: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사세요~~~~  
야동순대 |  2007-12-21 오후 7:42: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윤영민은 나의 운명 !!
김지운씨는 조케따~~
오로에서 바둑두다 깨지면 " 여보야~~ 얘 점 혼내조.. 때찌해죠~~" ^^  
술익는향기 ㅋㅋㅋ
오로광 |  2007-12-21 오후 9:40: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축하 합니다.^^*  
斯文亂賊 |  2007-12-21 오후 9:52: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호~! 관면혼배라... 잘 사셔요~~~ 이주배 님, 덕분에 교회법 하나 배우고 갑니당~ =3=3=3  
술익는향기 |  2007-12-21 오후 11:38: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 잘둬, 운동두잘해.... 그정도 아내면 밥하고 설거지는 남자가 해도 억울하지 않것다...

보기 좋으네요...행복들 하시길...  
漢白물장수 ㅎㅎ 향기님 저같음 업고 다녀요~~ㅎㅎㅎ
술익는향기 |  2007-12-21 오후 11:47: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망설임도 없이 운영민이라고 소리쳤다고 " 이름인데... 오타가 하나 있어서

운영자 동생인가요? ^^  
깽미니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경마왕 |  2007-12-22 오전 1:34: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사세요....... 내가 왜 울지......?????
독거노총각의 이유없는 서러움이련가  
~소정~ |  2007-12-22 오전 8:20: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 잘두시고, 잘사세옹!  
漢白물장수 |  2007-12-22 오전 10:20: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축하합니다.두분 행복하게 아들딸 낳고 잘 사세요~^^*  
삼소조직 |  2007-12-22 오후 4:43: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두분 무척 보기좋고 부럽습니다..행복하게 사세요..  
선비만석 |  2007-12-24 오전 11:44: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거참 윤영민 프로가 성당에 다니시는구나 축하드려요.....헌디 아마 육단이 프로에게 넉점이라고요? 두점이 아닌가요? 아님 석점....  
강소어 |  2007-12-25 오전 1:26: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프로에게 넉점이면 아마4단수준이군요...  
체리통 |  2007-12-26 오후 3:07: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타이젬 6단이면 4점 놓으면 적당합니다 이기고 지고  
이쁜바둑돌 |  2008-01-02 오후 8:08: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두분 행복하세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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