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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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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최고!!!
2007-05-22     프린트스크랩

5월, 계절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하게 찬란한 시기이다.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향기롭고 화려한 색깔의 꽃 화관을 쓰고 있는  이 아름다운 계절.

가정의 달이라는 별칭도 붙어 있는 여왕의 계절 오월, 아버지들의 하늘은 푸르지만은 않다.
1년 내내 억압(?)에 시달려 오던 아이들이 자기들 세상을 외치며 공식적인 선물과 외출 외식을 요구하는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퇴근길 거들떠보지도 않던 꽃집을 찾아야 하는 어버이날을 거쳐 내 스승과 아이들의 학원선생까지 챙겨야 하는 스승의날.

그리고 5월의 장엄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기념일 하나 더(뜨악)                                                            -언제 생긴 지도 잘 모르겠지만-어부인께서 달력에 이상야릇한 표시로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부부의날.                                                                               

앞에서 아무리 잘했다손 치더라도 이날 잠깐의 방심은 내년의 5월 21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계획하고 준비하게 될 것이다. 그 사이사이 친절한 어부인은 계속 상기시켜 주실 것이다. 그날의 만행을...

게다가 행복에 겨운 신랑 신부들까지 두 팔 힘껏 쳐들어 만세를 부르며 등기를 보내오니 5월 준비계라도 들어야 할 판이다.

힘든 오월을 넘기고 나니 늘어나는 건 신용카드 영수증밖에 없는 아버지들. 통계를 보니 5월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했다고 한다. 진짜다.

그래도 아빠인 걸, 서방님인 걸 어찌하나.                                                                                        같이 하고 싶어 선택한 사람이고 우리들의 사랑의 결실이니...
나 하나 희생해서 모두 행복하다면 그 길을 미련 없이 선택하는 우리 아버지들.

오늘도 인천 앞바다에 떠 있는 것은 사이다가 아닌 염류 35g의 짠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송도를 찾았다.

수평선 너머로 황홀한 석양이 실루엣으로 비추며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있고 살찐 갈매기와 무역선이 음향효과를 넣어 주니 뭔 짓을 해야 아빠 최고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자 전광석화같이 뇌리를 스치는 것 하나 있다. 아들놈이 바둑을 배웠다. 마침 자동차에 비상용으로 마련한 바둑판도 있다.

폼 한번 잡아 봤다. 사진도 한방 박고......
아빠 최고!!!
그래도 바둑이 투자비용 대비 효과는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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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  2007-05-23 오전 1:1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환상적이네요... 사진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돌구름바다 |  2007-05-23 오후 7:5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햐~~역시..  
소라네 |  2007-05-25 오전 5:1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렷을적 선친과 당시처음생긴 인천고속도로를 따라 송도 에 간 기억이 이글을 읽으며 문득 되살아 나는군요.. 이 다음 언젠간 제 아들도 옛생각을 할때가 잇겟지요..
선생님의 사진 한장 한장이 마치 평생 처음 사진을 보는것처럼 놀라움으로 다가오는군요..  
침투와타개 |  2007-05-30 오전 1:5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네 아버지들의 호흡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군요. 좋은 사진과 글들... 가슴에 담아갑니다 ^^  
나무등지고 |  2007-06-05 오후 6:0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자주 올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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