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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여화 6회/ 2화 깊은 밤 깊은 곳 (1) [1억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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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여화 6회/ 2화 깊은 밤 깊은 곳 (1) [1억 이벤트!]
2007-08-22     프린트스크랩
 
연재 기념 '번개 이벤트' !!

   

인기작가 여설하 선생이 집필하고 있는 [투정여화(偸情餘話)]는 조선시대 과학수사대인 별순검(別巡檢)의 수사일지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수사반장’ 같은 드라마죠. 1화 ‘삼인행(三人行)’에 이어 2화 ‘깊은 밤 깊은 곳’ 의 연재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이에 사이버오로가 새롭게 시도하는 색다른 소설 ‘투정여화’의 연재를 기념하고 회원들의 성원을 바라는 ‘번개 이벤트’를 마련합니다.

지금 연재중인 2화 ‘깊은 밤 깊은 곳’의 범인은 누구일까요?
3회까지 읽고 나름대로 추리하신 결말을 꼬릿글로 써주시면

1)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한 답을 제시하신 회원 한 분께 사이버오로 머니 1억 포인트를 충전해 드립니다. (정답자가 여러 명일 경우는 가장 먼저 쓰신 한 분을 선정합니다)
 

대상은 1~3회(8월 22일~24일)까지의 연재물에 단 꼬릿글에 한하며 
마감은 8월 27일 월요일까지 쓴 꼬릿글까지입니다.
발표는 결말이 드러나는 4회 연재(8월 28일, 화요일) 때 하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의 이벤트 참여를 위해 월요일(8월 27일) 연재는 하루 늦춥니다.

2) 이 외에도 2화 1회~3회까지의 연재에 인상적인 꼬릿글을 다신 회원을 대상으로(8월 22일~27일까지 쓴 꼬릿글) 모두 스무 분을 선별해 오로볼 5개씩을 드립니다.   

많은 참가 바랍니다.  






 

                                    2. 깊은 밤 깊은 곳



  한강의 제2지류 청계천은 경복궁의 서북쪽 백운동 부근에서 발원해 도성 안의 북악산, 인왕산, 남산, 매봉(창덕궁 뒷산) 등 여러 물줄기를 모으며 성의 중심부를 뚫고 동쪽으로 흐른다. 서울 분지의 물을 모아 서출동류(西出東流)하는 내명당수(內明堂水)로 일명 개천(開川) 또는 청풍개천(淸風開川)이라 불렀다. 이곳 청계천에서 건너다보이는 곳이 숭인동으로 한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섰으니 조선 왕조 때 세도가들의 입김이 그런 대로 날선 곳이다. 예전에 보문동과 함께 세도의 입김깨나 있는 자들이 득세 하던 곳이어서 근방을 지나갈 때엔 괜히 주위를 살피는 머뭇거림이 있었다.

때는 음력으로 시월 초입이니 늦가을이 지나는 참이었다. 그해 따라 가을로 접어든 날씨는 하루 다르게 냉기만을 뿌려대더니 풍년을 노래하는 ‘대풍가(大豊歌)’가 울려 퍼지기도 전에 진눈개비가 쏟아지는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이놈의 날씨는 참으로 변덕스러워. 작년엔 여름이 거의 없다시피 해 농사를 망치더니 올핸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누. 한여름에 비가 쏟아지고 햇볕이 여물어야 거둘 게 생기는데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지면 여물어야 할 곡식에 뭐가 들어차겠누. 어허, 정녕 큰일이로세!”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하는 것처럼 그해엔 여름에 장마가 지더니 만곡이 익어야할 가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고 때아니게 진눈개비가 내리는 것이다. 반드시 그런 여파 탓만은 아닐 터인데 보문동 석교(石橋) 옆 하수구에서 주검이 발견되자 메마른 주변 인심이 더욱 어수선해졌다.


첫째 날 - 돌다리 아래에서 발견 된 시신


경위원에서 순검들이 현장에 파견되어 죽은 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할 무렵, 사흘 전 숭인동에서 보문동으로 향하는 이춘구(李春九) 대감댁에서는 밤이 깊도록 하인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대문께를 서성거렸다. 슬하에 자식이라곤 외동딸뿐이어서 애지중지 길러 심판서 댁과 사돈 맺는 혼약식을 치르기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이씨 집안이 비를 만난 용처럼 가문의 위세가 치달아 오를 것이라고 있는 말 없는 말로 칭송했으나 이대감의 마음자리가 찝찝한 게, 비단 사위 되는 자의 소문이 좋지 않은 탓만은 아니었다.

“듣자하니···, 심대감의 둘째 아들이 말술이라는 게야. 요즘 같은 세상에 정신 차리고 살아도 견딜 수 있는지 의문이거늘 날마다 술에 취한다면 학문은 언제 익힐 것이며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는 죽은 뒤나 이룰 것인가. 세도의 그늘이 피곤한 몸을 쉬어갈 수 있다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으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물릴 수도 없고···.”

이대감의 우려는 해가 떨어지면서 한층 깊어졌다. 혼례를 올렸으면 의당 신방에 들어가 백년해로할 여인과 알콩달콩 대화를 나누며 미래를 설계하는 빈말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어찌된 놈이 혼례에 참여한 친구들에게 미시(未時;오후 2시경)에  끌려 나가더니 술시(戌時;저녁 8시경)가 넘어가도록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경박한 행동에 식솔들의 애를 태웠다.

“아직도 신랑이 안 돌아왔느냐?”


   “예에, 대감마님.”


   “도대체 무슨 일이야! 친구가 좋아도 그렇지 이것은 집안의 예법과 같은 게야. 그놈이 평소 친구들을 좋아하고 술을 잘 마신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듯 불 망아지처럼 앞뒤 분간 못할 줄 어찌 알았나! 어허, 참으로 큰일이로다!”


  아랫것들은 대감의 진노가 더 심할 것을 생각해 눈치만 살피다 하릴없이 대문간으로 달려가 좌우를 기웃거리다 들어왔다. 사랑채에 있는 이대감의 심중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되겠지만 날 새도록 술을 마시고 기생품에 떨어져 버린다면 집안 망신시켜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숨을 내쉬며 앞에 놓인 서안(書案) 위에 마뜩찮다는 듯 손사래를 치는데 문득 하루 전 해거름 녘에 찾아온 파자 선생(破字先生)의 말이 떠올랐다.

“대감, 시생은 글자를 쪼개 인생들의 길흉화복을 말씀드립니다만 어찌된 셈인지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만을 좇다 발밑이 수렁인지 천 길 낭떠러지인지 분간을 못하는 걸 보고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근처를 지나가던 길에 불현듯 이곳에 들러 대감의 가운(家運)이 일어날 것인지 물러날 것인지를 헤아리고자 왔습니다.”

점쟁이들 말이야 허사(虛辭)가 대부분이라 믿음이 덜 갔으나 이부상서 정태욱(鄭太郁) 대감의 변고를 듣는 순간 마음자리에 무언가가 파고들었다.

“정태욱 대감께선 시생의 말을 무시하여 부인이 변고를 당했습니다. 그 분이 하는 일은 처가와 상관 있는 일이라 부인이 살아있을 때야 명맥을 유지하겠으나, 세상을 떠나면 끈 떨어진 연처럼 부질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파자 선생의 경고가 있었는데도 정대감은 하던 일을 무리하게 진행시켰다. 금방 모든 일이 성사될 것 같았지만 갑자기 부인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처가의 도움이 끊어졌다. 그로인해 하루아침 세를 잃고 벼슬길에서 물러나 집안에 칩거하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그때 정대감을 찾아간 파자선생은 글자를 쓰게 한 후 그것으로 길흉으로 풀었다.

“대감께선 입(立) 자를 쓰셨습니다. 여기에 물 수(氵)를 붙이면 읍(泣)이 됩니다. 읍이란 게 어떤 뜻인가요. 운다는 것이니  사람이 죽으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슬픔으로 웁니다. 오늘 해가 넘어가기 전 부인께서 세상을 떠나실 것입니다.”

당황한 정태욱 대감이 글자 하나를 다시 내놓았다. ‘관(官)’이었다.

“다시 한 번 보아주게.”

“대감마님,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갈 때엔 나름대로 꿈과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정표일 뿐 직접적인 현실은 아닙니다. 현실을 정확히 아는 것은 지나간 일을 되새겨 보고 자신의 허물을 다스리는 것이며 그렇게 했을 때 길흉의 허물이 벗겨지고 새로운 희망의 싹이 돋는 것입니다. 지금 대감께서 쓴 관(官) 자는 지팡이(木)를 붙이면 관(棺)이 되는 것이니 좋지 않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적선을 하십시오.”

파자 선생은 다시 한 번 경고의 말을 흘려냈다. 그러나 ‘설마’ 하는 생각으로 버틴 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당면하게 된 것이다. 퇴궐하여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낙마해 허리가 부러진 것이다.


그는 이춘구 대감에게 글자 한 자를 달라했다. 무슨 자를 내놓을까 망설이다 ‘결(結)’ 자를 썼다.

“경하드립니다 대감마님, 예로부터 점성술을 익힌 술가들은 하늘에 떠오른 길성(吉星)을 홍란천희(紅鸞)라 불렀습니다. 이를테면 천희(天喜)가 정월에는 술(戌), 2월에는 해(亥), 3월에는 자(子), 4월에는 축(丑)···, 이런 식으로 12월까지 가는데 일지(日支)와 월건(月建)의 합이 되는 것을 천희라 합니다. 그러므로 홍란천희(紅鸞天喜)는 기쁘고 즐거운 일이 생기는 좋은 일진입니다. 따님의 골상이 비범해 장차 천하에 이름을 떨칠 아이를 낳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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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  2007-08-22 오전 2:5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런 소설이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게시판이나 건의란 그런곳만 가는데 운영자님이

공지 해준 덕분에 알게되어서 새로운 기쁨을 느끼네요. 좋은글 잘 부탁 드리고요.

삼인행편은 좀 쉬운듯 했었는데 제2화는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그럼 수고 하시고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그럼 이만 꾸벅  
李靑 |  2007-08-22 오전 9:1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는 머리가 나빠 두번씩이나 읽어는데도 범인이 누군지...? 1억머니 받고 싶은데요^^  
♬비발디™ |  2007-08-22 오전 9:5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여설하작가님이 한문학자라 그러신지 우선 한자공부에 도움이 되네요..
글치만 단어선택이 좀 무거워서 일반인이 읽기엔 부담이 될 것 같네요.......ㅎㅎㅎ
조금 쉽게 가달라고 하면 작가님의 영역을 침범하는게 될라나???ㅎㅎㅎ  
소라네 |  2007-08-22 오전 11:11: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내일이 기다려지네요^^  
影武者 |  2007-08-22 오전 11:4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書案, 天喜 紅鸞 등 어려운 한자가 많이 나오네요.
그리고 술시 하고 가로 열고 오후 8시경 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이런 설명은 따로 밑에 용어설명 란을 만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자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가 낯선용어가 많넸요  
맥점구사 |  2007-08-22 오전 11:4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숭인동에서 보문동~~거리 측정이 안되넴
아직도 서울에 이런 동이 있는지요?  
맥점구사 |  2007-08-22 오전 11:5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 아씨를 흠모한 마당쇠!!!
왜? 마당쇠의 속내를 어찌 알수 있을....
 
燦燦 범인이 아씨를 마음에 뒀든 마당쇠라~?
운수좋은날 |  2007-08-22 오후 3:09:00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흠``오로 과학수사대 파견 준비완료 딱걸렸어~~  
두리뭉실* |  2007-08-22 오후 3:1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조선 시대 과학수사대 "별순검" 이 지금의 국과수와 비교해서 범인을 어떻게 찾는지 궁금하네요^^*. 2편 기다려지네욤(+.+)  
삼소새벽 |  2007-08-22 오후 6:0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흠..옛날에도 지금처럼 기상이변이 많았었군..아무래도 파자 선생이 수상혀,...한문 한 자에 한획을 더하여서 본인이 길흉화복을 점치는 가짜 점쟁이 같어.. 또한 죽은자는 말할것도 없이 심대감의 둘째 아들이지 ,이대감의 딸이 심대감의 둘째 아들과 혼인을 하였는데 심대감의 둘째 아들이 죽었다. 그러나 파자선생은 이대감의 딸은 장차 천하에 이름을 떨칠 아이를 낳는 다고 했는데 둘째아들은 죽었는데 누구와 다시 혼인  
3쿠션 |  2007-08-22 오후 6:0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죽은자의 신원은 사흘전 혼례를 치룬 심대감 아들이 아닐까? 일단 추측해 봅니다..  
삼소새벽 |  2007-08-22 오후 6:02: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하여 아이를 낳나 그것은 바로 파자선생 본인 아닐까? 하여 모든것은 파자선생의 계략이라고 생각함..ㅋㅋㅋ 틀리면 2화보고 다시올릴께여...^*^  
여인의체취 |  2007-08-22 오후 9:1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시대가 그런지 어려운 한자가 많이 나오는데 아것을 순화해서 알기쉬운 단어로 대체를
했어면 하는데..
 
여인의체취 |  2007-08-22 오후 9:2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점쟁이들 말이야 허사(虛辭)가 대부분이라.
위의 내용에서 虛辭 라는 한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분이 몇% 가 될지요
저도 검색을 해보고서야 허사의 뜻이 거짓말 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여인의체취 |  2007-08-22 오후 9:2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처음에는 막연히 실없는 소리로 이해를 했는데
박경리의 토지를 보면 옛말이나 어려운 사투리는 뒷장에 따로 용어 풀이가 있어
이해를 할수 가 있었는데
 
여인의체취 |  2007-08-22 오후 9:2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리고 저위의 분은 벌써 범인을 지목했는데
그대로 끝까지 범인으로 밀고가시길
 
한돌등대 |  2007-08-22 오후 11:2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역시 이벤트행사는 좋은것이네요.....
글자 하나로 신기한 잠괘가 나오다니 나도 좀 배워보고 싶네요.
상대가 써준 글자 하나를 보고 홍란천희 라 햇는데,
도대체 점술사는 무슨 변을 갗다 부첫을꼬? 그거이 몹시 궁굼하네그랴  
나무등지고 |  2007-08-23 오후 5:1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범인? 나는 아닙니다. 제가 안그랬습니다.  
겨울나기! |  2007-08-24 오후 12:1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파자 선생도 수상하고,외동딸이 사귀던 남자도 있을듯,심판서와 원한관계를 가진 사람도 있을듯,,,,잘보고 갑니다,,,,  
yongmi |  2007-08-24 오후 2:3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금은 범인이 없겠죠?
ㅎㅎㅎ  
A급곤쥬v |  2007-08-26 오후 11:5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글 읽는걸 졸아하지만 여설하 작가님의 글은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음...뭐랄까... 제가 읽었던 책들과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짧은 소견의 글을 올립니다.

여설하 선생님의 글은 뜻 깊게 읽어야 내용을 이해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글의 내용도 조금 어렵구...ㅡ.ㅡ;;

암튼 제 짧은 글 소견이 이렇읍니다^^

 
A급곤쥬v |  2007-08-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범인은 외동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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