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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명인전 1국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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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상 일기(4월 26일) - 1965년 명인전 1국을 떠올리며
어제는 꽤 피곤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길을 걷다가 후배와 만났다.
starbucks에서 커피를 했다.
나는 都會地的 감수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starbucks는 괜찮은 공간이다.
논쟁을 했다. 치열한 논쟁.
누가 이겼는가?
내가 이겼다.
후배도 이겼다.
후배는 나의 말을 경청했다. 조용히. 거의 아무런 말이 없이.
그래서 후배는 이겼다.
나는 어떻게 이겼는가?
나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얻은 것은… 분발하라.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서로가 이겼다.
아침 9시 28분.
이창호 9단과 최철한 8단이 응씨배에서 격돌했다.
최 8단이 이겼다.
최근 5연승이라고 한다.
저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가.
9시 29분.
잠시 기보1을 찾았다. 1965년 일본 제4기 명인전 도전 제1국. 사까다 명인의 흑. 임해봉 8단의 백.
이런 표현이 있다.
기보1
백1로 붙였을 때 명인은 드물게 장고한 끝에 흑2로 이었는데, 이 수가 본국의 勝因으로 통하는 최초의 手가 되었다. 林은 이 수를 보는 순간 떫은 표정이었고 백3에서도 77분을 생각했다.
사까다 명인은 국후에 林君의 장고에는 녹았다. 나도 같이 생각했더니 피곤했다. 면서 감탄하는 한편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었다.
吳淸源 9단은 흑2 흑6 등은 사까다다운 手法이며 이런 곳은 과연 놓치지 않는다. 고 칭찬이 자자했는데…
기보2
이틀 전 이창호와 최철한 두 國手의 대국… 그러니까 기보2를 보면서
생각난 것이다.
내가 1976년에 바둑 공부할 때 저 기보1이 印象으로 刻印되었었다.
나는 그 때 저런 수를 둔 적이 꽤 있었던 거 같다.
공부할 때와 공부 아니할 때는 다르다.
공부도, 언제 하느냐에 따라 꽤 다르다.
9시 49분.
가상도1
이제 눈을 다시 돌려야 할 때가 되었는가보다.
이 국수가 가상도1의 백1을 두었다면 어땠을까…
실전1
실전은 다음이었다.
물론 백1 백3은 어긋난 맥이며, 가상도1의 백1이 맥으로써 맞다.
천천히 돌아보자.
어제 많이 피곤했기에 아침에 글을 쓰고 싶었다.
분발도 휴식을 필요로 한다.
아침이다. 9시 52분.
산과 들에, 저 車道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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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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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s1234 |
｜ 2004-04-26 오후 8: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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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지면서 이기는거 ^^* 안싸우고 이기는것보다 더 힘들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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