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호, “이기고 패하는 것을 떠나 승부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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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창호, “이기고 패하는 것을 떠나 승부를 즐기고 싶다!”
| 김상우 2006-03-02 오후 09:4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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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번필승의 공식으로 주고받은 명승부!
3월 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이 최철한 국수에게 흑번으로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국수 탈환에 성공했다. 2년 만에 국수타이틀을 재탈환에 성공,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던 이창호 9단을 만나보았다.
우승을 축하한다. 2년 만에 국수타이틀을 다시 되찾았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금 심경이 어떤지 궁금하다.
어려운 바둑이었다. 국수 타이틀은 애착이 가는 타이틀인데 2년 만에 다시 획득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도전4국까지 흑번필승으로 계속 이어져왔다. 마지막 최종국에서 흑을 쥐게 되었을 때 승리를 예감했는지?
최철한 9단의 흑번은 상당히 강하다. 백보다는 흑을 잡는 편이 좋을 것 같았고, 최종국에서 흑을 잡게 되었을 때 일단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
다음 국수전 도전자는 어느 기사가 도전자로 올라왔으면 좋겠는가? 국수전 도전기를 통해 맞붙어 보고 싶은 기사가 있는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어린 신예기사들 중에 한 명 정도 도전기에서 맞붙어 보고 싶다. 누가 올라오던지 어려운 승부라고 생각한다.
최철한 9단이 다시 도전자로 올라온다면 타이틀 방어에 자신 있는가?
방어는 잘 모르겠다. 대책이 없는 것 같다(웃음).
국수타이틀은 한국바둑1인자의 계보를 이어가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기전이다. 다시 한 번 국수타이틀을 획득하며 국내1인자를 공고히 했는데, 국내1인자뿐만 아니라 세계바둑1인자로서 언제까지 그 위치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대답할 수 없는 걸 물어봤다(웃음).
얼마 전에 끝난 농심배에서 요다9단에게 아쉽게 패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주장의 중책을 맡아온 부담감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하는데, 그런 부담감이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을 했는지 궁금하다.
바둑 내용이 썩 좋지 못했다. 요다9단이 워낙 잘 둔 바둑이었다. 변수가 상당히 많은 바둑이었는데 당시 수읽기가 잘 안됐던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바둑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이겨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지 묻고 싶다. 어느 곳에 더 큰 비중을 두는가?
둘 다 이룰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하나만 선택한다면 이기는 쪽이다. 승부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둑 이외에 이창호 9단이 목표로 삼는 것이 있는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글쎄, 진지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인생 공부를 하고 싶다.
최근 국내와 세계무대에서 예전보다 패점이 더 많아 진 것 같다. 바둑 네티즌들은 이창호 9단이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권태기가 찾아온 것인가?
권태기가 한 번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있었다가 없었다가 반복적이다. 요즘은 지는 것이 자극이 돼서 권태가 사라진다. 승패를 떠나서 승부를 즐기고 싶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되기가 조금은 힘든 것 같다.
만약에 3개월 정도 바둑을 전혀 접하지 못하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생각하지 않은 문제라 잘 모르겠다. (기자: 여행이라도 가고 싶지 않은가?) 여행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그냥 여러 사람들을 만날 것 같다.
우스개 소리로 이번 국수전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많은 바둑 네티즌들이 이창호 9단의 결혼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40이전에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건 조금 심한 것 같고…, 현재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바둑 외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어제로 독일월드컵이 딱 100일 남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몇 강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은지? 혹시 좋아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면?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는 없고, 언론에 잘 알려진 유명한 선수들의 이름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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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청산 |
｜ 2006-03-03 오후 8: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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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창호 사범님의 인품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한데 더 큰 인생공부를 위해 노력이라....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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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ksta |
｜ 2006-03-03 오후 8: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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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야.. 결혼 같은 거 생각하지말고 도 딱는 마음으로 바둑에만 정진해라.. 처자식은 구도에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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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avmf |
｜ 2006-03-03 오전 10: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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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한해원사범이랑 잘 해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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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o2002 |
｜ 2006-03-03 오전 10: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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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이창호국수을축하합니다.하지만더욱더바라는것은금년에는꼭결혼을했으면좋겠다는것이오.제발결혼을하여진정한마음의자세로더욱더바둑에정진할수있었음좋겠소.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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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in9 |
｜ 2006-03-03 오전 8: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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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수님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최소한 10년이상 장기 집권 부탁드리고 또 믿습니다. 빨리 결혼도 하세요. 마땅한 상대가 없으시면 저에게 연락을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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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생이전살 |
｜ 2006-03-03 오전 8: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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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수님 추카.....국수(결혼)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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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hd2 |
｜ 2006-03-03 오전 7: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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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9단, 인터뷰는 구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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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oter |
｜ 2006-03-03 오전 6: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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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이루고 다시 재충전하면,, 분명 향후 십년은 거뜬히 명성을 유지할 듯!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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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6-03-03 오전 4: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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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기사수준이 평준화됬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미세하게나마 이창호9단이 우세를 점하는듯..이9단은 작년부터 출전하는 모든 기전에서 100%결승진출을 하고있다..어느덧 5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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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uptx |
｜ 2006-03-03 오전 3: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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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수준이 미치겠다..역시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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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아래 |
｜ 2006-03-03 오전 1: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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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세돌이나 철한이 영훈이에게 좀 주더라도 세계대회에 다시 투지를 불사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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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아래 |
｜ 2006-03-03 오전 1: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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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너무 이겨왔기 때문에 해이해진 기분을 알고는 있지만 뤄시허나 요다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철한이에게 진들 뭐 어떠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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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123 |
｜ 2006-03-03 오전 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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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축하합니다 장하시고요 이 국수님하고 토끼띠 동갑네기 우리 아들의자 손자가 올해 다섯살인데요 이 창호님의 문하생으로 넣고 싶어요 실현 됫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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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123 |
｜ 2006-03-03 오전 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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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축하합니다 장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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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초원 |
｜ 2006-03-03 오전 12: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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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국수님이 남보다 수양이 덜 되셨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더 늦기전에 인생을 재발견하시기를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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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초원 |
｜ 2006-03-03 오전 12: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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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바둑을 더 잘 두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시고, 꼭 수양 많이 하신 목사님이나, 인생의 선배님 들에게 한 수 가르침을 꼭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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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초원 |
｜ 2006-03-03 오전 12: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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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대해서 과열 된 머리를 잠시 식히시고, 몇가지 기전은 접으시는 결단을 내리시고, 조용히 생에 대해서 돌아 보시는 시간을 가지실 것을 참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 길이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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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초원 |
｜ 2006-03-03 오전 12: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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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탈환을 축하합니다. 이제 많이 이기시고, 항간의 우려도 덜으신 만큼 이제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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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555 |
｜ 2006-03-02 오후 11: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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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기사덜 여럿이서 돌아가면서 우승하믄 대지,,,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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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555 |
｜ 2006-03-02 오후 11: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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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된 정상급에서 관건은 자신과의 싸움인데, 언제까지 최고를 주문하는것은 가혹하고 장가못가는 이유가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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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로미 |
｜ 2006-03-02 오후 10: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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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10단국수님 축하혀요. 요즘 예전에 비해 패점이 많지만, 실상은 포석단계부터 굉장히 강해졌다고 봅니다. 더욱 정진하여 후배들이 일취월장하도록 도와주시고, 금년은 장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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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國寶♡ |
｜ 2006-03-02 오후 10: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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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수님~~^^* 축하드리옵니다..강적을 맞아 자신의 특기로 제압하신 마지막 5국이 너무나 인상적이네요..더욱 건승하시길...멀리서...영원한 팬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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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곡선 |
｜ 2006-03-02 오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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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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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아오 |
｜ 2006-03-02 오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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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창호사범님의 무게 때문일까, 조용하고 차분한 그리고 무거운 여운이 남는 말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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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뼉다귀 |
｜ 2006-03-02 오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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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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