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원의 역사
|
|
|
|
|
1930년 바둑인들이 모여서 기원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과거에는 기사들이 부유층 애기가들의 사랑방을 이집저집 전전하면서 놀았는데 서로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기원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래서 당시 국수급과 유지들이 300원을 모금해서 민영휘의 산정별장 사랑채를 매월 25원씩 주기로 하고 세를 얻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기원 탄생이며 명칭은 경성기원이었다.
경성기원은 그 후 수송동으로 이사갔다가 없어졌다. 1934년 1월 17일에는 채극문, 정규춘, 유진하 3명이 주동이 되어 서울 장교동에 조선기원을 설립했다. 조선기원은 1937년 여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그로부터 한달 후인 1937년 9월 재계의 실력자 한상룡이 모금된 돈과 기원의 제도를 혁신하여 조선기원을 재건하기에 이르렀고, 이때부터 조선기원과 경성기원이 양립했다.
노국수들이 운영하는 경성기원은 오랜 전통과 단단한 기반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저 사랑방 구실을 할 뿐 발전과 개혁을 등한시한 반면 청년 국수 조남철이 1945년 11월에 개설한 한성기원은 개혁을 표방하며 7회나 이사를 다니며 기원 명칭도 「한성기원」에서 「조선기원」,「대한기원」으로 여러차례 바뀌었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져 서울이 폐허가 되고 기원들도 없어졌다가 전쟁이 끝난 뒤 1954년 한국기원이 발족되었다.
|
|
|
|
|
|
|
|
|
|
|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