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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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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되면서, 쉽게 지나쳐 버리기 쉬운 기본 예절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바둑은 예절의 게임이다.
맞바둑의 경우, 돌을 가릴 때는 상호간 정좌를 하고 연장자에게 먼저 백을 한웅큼 쥐게해 홀짝으로 돌을 선택할 우선권을 줌으로써 흑백을 가리고, 돌이 가려진 뒤에는 가벼운 목례를 하고서 대국에 임한다. 대국시에는 자세가 흐트러진다든지, 바둑알로서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든지, 상대가 빨리 둘것을 독촉한다든지, 잡담을 하는 등의 행위는 자제를 해야 한다.
또 초보자들의 경우 바둑의 기본규칙이나 용어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대국을 갖는 것이 좋다. 아울러 타인의 대국을 관전할 때는 훈수나 대국에 방해가 되는 잡담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대국을 할 때 성의 없게 돌을 놓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바둑의 묘미를 잃게 되므로 주의한다.
예로부터 모르는 타인이라 할지라도 바둑 한판 두고 나면 10년지기 못지않다고 했다. ‘바둑한냥, 인간 서푼’이란 말이 있듯이 아무리 바둑을 잘 둬도 예절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바둑을 헛배운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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