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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훈현-서봉수의 과자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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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의 통일천하(統一天下)는 이루어 질 것인가?
勢
연전연승(連戰連勝)의 세(勢)
갈고 닦은 기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끊임없는 연구(硏究)와 수련(修練).
정상(頂上)을 향한 강인한 집념(執念)
한점 한점에 쏟는 혼신의 정열(情熱)
이 모든 것이 응어리 되어
활화산(活火山)처럼 분류(奔流)할 때
십구로(十九路)를 휩쓰는 파죽(破竹)의 세(勢)는 누구도 꺾을 수 없습니다.
- 롯데 야자 과자 선전문구
▲ 위의 광고는 1977년도 월간바둑 9월호부터 잡지 뒷면을 차지한 롯데제과의 선전이다. 주인공은 조훈현 9단. 프로기사들중에서 가장 많은 광고에 출현했던 조9단의 초기작품인 셈이다. 옛날광고 답게 말을 많이 풀고 있지만, 상품내용이 아닌 바둑 내용을 주로 들고 있어 기업의 이미지 광고같기도 하다.조훈현 9단이 바둑계를 휩쓸던 시절, 그와 같은 기세로 시장을 휩쓸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엿보인다. 과자와는 약간 어울리지 않지만 광고의 주제는 '勢'.
예전 동네 구멍가게에서 많이 봤던 기업로고가 반갑다. 조훈현의 통일천하는 80년에 이루어졌다.
실리바둑의 명수 서봉수 名人
實利
361개의 교차 눈금이 빚어내는 무한한 변수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의 기준은 실리입니다.
현명한 기사가 실리를 택하듯이
현명한 소비자는 롯데를 찾읍니다.
품질제일의 롯데는
소비자에게 실리를 드리는 기업입니다.
-롯데 티나 크랙카 선전 문구
▲ 서봉수 9단의 티나 크랙커 광고, 1977년 월간바둑 7,8월호 뒷면을 장식했다. 이당시 학교를 다니시던 분들은 많이 드셔보셨을 것이다. 광고에서 먼저 눈에 띄는 '아빠는 안보역군 엄마는 방첩주부' 라는 반공 표어, 이 당시가 박정희 정권 시절이었음을 상기시켜 주는데 '방첩주부'라는 낯선 말이 웃음을 짓게한다. 왼쪽에 보면 77년의 월간바둑 정가가 550원임을 알 수 있다.
이 광고는 서봉수 9단의 이미지인 '실리'를 기반으로 기업의 이미지와 연관을 시키려 했다. 서봉수 9단은 제2회 응씨배 이후 한길을 파온 전문 바둑인으로 기업 이미지 광고(인쇄매체)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1년이 넘게 각 기사들과 바둑을 주제로 한 이와 유사한 기업및 과자 광고가 월간바둑의 뒷면을 수놓았었다.이중 팬들에게 가장 친근한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의 모습을 택해서 소개했다. 70~80년대의 바둑을 휘어잡은 조-서의 젊은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반가울 것이다. 궁금한 점 하나, 당시 출연료는 얼마였을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월간바둑 뒷 표지에는 항상 롯데제과의 광고가 실리고 있다. 서봉수 9단의 광고 밑부분은 보면 바로 그 점을 롯데가 강조했었음을 알 수 있다. '롯데는 광고 협찬으로 바둑계를 돕고 있습니다.'라고 써져 있는 것. 하지만 월간바둑에 실리는 최신 롯데 광고는 그러한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로고도 아주 작아졌고,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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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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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다. 저 야자과자는 현재의 빠다코코넛, 그리고 티나는 제크의 초기모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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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런 것도 잇엇네여 저 당시믄 제가 국민학교시절이라 많이 사먹었을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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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론 고급과자였고 맛도 있었던 과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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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저런 고급 과자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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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