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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탐험] 발상의 전환!!옥집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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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입문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개념중 하나가 두집에 관한 개념이고, 더 발전하면 옥집이 왜 집이 아닌가에 대해 어리둥절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숱한 실전을 겪으면서는 옥집은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옥집은 삶을 결정하는 눈이 아니므로 바둑을 어느정도 두게되면 옥집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항상 구분을 하게되고 자칫 두집을 내지못하고 옥집으로 있으면 죽는 다는 것도 알게된다.
- 발상의 전환. 옥집삶
하지만 이 당연한 상식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옥집도 때로는 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림은 반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마가 교묘하게 옥집의 형태로 산 기보이다. 1967년 제5기 청소년배 쟁패전 결승2국에서 백을 잡은 강철민 3단이 윤기현 6단을 상대로 말로만 전해지던 옥집삶의 묘수를 터뜨린 것이다. 그림중 △로 표시된 백대마를 보면 옥집 3개가 연속으로 연결되어 삶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없다면 이러한 희한한 형태를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나 위기에 몰려있던 강철민 3단은 이 귀한 기보를 한국 바둑계에 선물할수 있는 능력과 예리함을 갖추고 있었다.
옥집도 집이 될 수 있는 이 희귀한 형태로 강철민 3단은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키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우승. 66년 4기에 이어 5기까지 2연패를 하게 된다. 청소년 배는 국제신보의 주최로 1963년 시작된 기전으로 1971년 9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 총보의 감상은 관련기보를 클릭하시면 된다.
[badukdol / drago@badu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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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희안하네 바둑이 이래서 재미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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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집 3개가 연속된 게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은데... 1선의 두 집은 메워져도 사활에는 상관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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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