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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투어에서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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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투어에서 짜릿한 역전승!
원점팀 울산 디아채에 3 : 2로 승리 거둬
| 최진용 2007-05-27 오후 10:2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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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대구투어 영남일보(홈팀) : 울산 디아채
<제1국> 허영호 6단 : 강동윤 5단 287수 끝, 허영호 흑반집승
<제2국> 홍민표 5단 : 박승화 1단 284수 끝, 박승화 흑3집반승
<제3국> 김지석 3단 : 고근태 5단 256수 끝, 고근태 백1집반승
<제4국> 김형우 2단 : 백홍석 5단 186수 끝, 김형우 백불계승
<제5국> 이영구 6단 : 윤현석 5단 260수 끝, 이영구 백12집반승
영남일보는 홈에서도 여전히 강했다. 2007한국바둑리그 첫 투어로 관심을 모은 대구투어에서 홈팀 영남일보는 원정팀 울산 디아채를 맞아 3 : 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 디아채는 이번에도 달콤한 첫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출발은 울산 디아채가 좋았다. 5월 27일 오후 2시30분에 1, 2, 3국을 동시에 대국하면서 막을 연 대구투어에서 울산 디아채가 2판을 이기고 1판을 내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4국을 내주더니 5국마저 져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울산 디아채는 3 : 0으로 끝낼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1, 2, 3국은 종반에 이르러 울산 디아채 선수가 모두 이기는 분위기로 굳어져갔다. 울산 디아채 박승화와 고근태가 거의 동시에 영남일보 홍민표와 김지석을 누르며 승전보를 알려왔고, 남은 한판도 미세하지만 울산 디아채 강동윤 선수가 좋다는 게 검토실 프로기사들의 견해였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강동윤 선수가 막판 어이없는 실족으로 허영호 선수에게 반집으로 분루를 삼키며 일말의 불안감을 던졌다.
3 : 0으로 한방에 끝낼 찬스를 놓친 울산 디아채는 곧이어 벌어지는 4국에 에이스 백홍석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승리를 낙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무대는 대구. 영남일보 김형우 선수의 출생지였다.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바둑을 이끌어가더니 승리를 거두며 홈팬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최종국으로 승부가 미뤄진 대구투어. 어느덧 분위기는 영남일보 팀으로 슬그머니 넘어갔다. 막판에 출전할 영남일보 선수는 다름아닌 1지명 이영구 선수.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울산 디아채 윤현석 선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영남일보 팀의 역전승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공개해설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안도의 한숨과 흥분에 들뜬 채 최종국을 가슴졸이며 지켜봤다. 바람은 현실로 이어졌다. 백을 든 이영구 선수가 우중앙 두터움을 바탕으로 쉽게 승기를 잡더니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골인!
1, 2라운드를 모두 영봉승으로 끝낸 영남일보는 힘겹기는 했지만 3라운드 대구투어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머쥐며 강팀임을 과시했다. 월드 메르디앙과 더불어 3승째를 거두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이날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울산 디아채는 3패로 최하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소 더운 날씨 속에 열린 대구투어에는 500여명의 지역 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공개해설을 비롯해 지도다면기, 팬 사인회, 리틀바둑리그 등 다양한 행사로 대구 바둑팬들을 맞았다.
특히 바둑리그 연고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로 구성된 8개팀의 리틀바둑리그가 투어마다 함께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리틀바둑리그는 단일리그로 대회를 모두 소화할 예정인데 이번 대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며, 준우승은 500만원. 리틀바둑리그에서는 홈팀 주장 최준수 선수가 어웨이팀 주장 심수용 선수를 이겼으나 종합전적에서는 2 : 3으로 울산팀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 투어는 6월 17일, 대방 노블랜드 vs 제일화재의 대결로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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