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에 접어든다. 한국이 고전하는 양상이다. 김현찬이 어렵게 중국의 연승을 끊었지만 직후 리다이춘에 패하면서 다시 중국에 공이 넘어갔다. 김현찬은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열린 ‘사이버오로 10주년 기념’ 한ㆍ중아마대항전 9국에서 5연승을 노리던 중국의 루닝에게 흑으로 2집반승했지만 이어진 10국에서 리다이춘에게 흑으로 2집반패하며 퇴장했다.
리다이춘은 34세의 노장(?)으로 중국아마랭킹 12위. 2001년 완바오배를 우승했고, 같은 해 6월엔 일본에서 열린 23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을 우승해 아마8단이 되었다. 그로부터 5개월 뒤엔 3회 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른 바 있는 강호다. 중국아마바둑에서 3관왕은 굉장한 영예다.
다음 한국의 주자는 이상헌이다. 지난해 오픈 세계기전인 비씨카드배 통합예선 2회전 진출, 3회 노사초배 우승을 하고 연말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선수권을 제패하면서 2010년 아마랭킹을 2위로 마감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전투보다는 단단한 바둑을 즐기는 기풍의 소유자다.
근래에도 컨디션이 호조인 이상헌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상대도 관록의 리다이춘이라서 쉽지 만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국까지 진행된 현재 한국 대 중국의 스코어는 4-6. 한국이 3연승 한차례를, 중국이 4연승을 한차례 기록했다. 개전 초 한국선수들의 네임밸류가 무게감 있는 관계로 한국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편 양국 주장들의 예측은 빗나가고 있다.
종반전이 어떻게 될 것인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음 대국인 11국은 오는 20일 목요일 밤 9시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열린다(12국은 21일 금요일에 연이어 벌어진다).
■ ‘사이버오로 10주년 기념’ 한ㆍ중아마대항전 중간 결과
* 대국진행방식 및 규정 ：
1. 한 중 쌍방은 각10명을 선발하여 참가
2. 한 중 쌍방 각1명씩 연승전으로 대국
3. 대국진행 48시간 전 쌍방의 대국명단을 쌍방에 통지.
4. 매주 2대국 진행(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
5. 대국시간 (15분 초과시 자동으로 기권처리)
6. 대국 규정 제한시간 20분 30초 3회 덤6집반
7. 서버중단 혹은 기타 특수원인으로 인해 대국이 중단되거나 진행될수 없을시 쌍방의 협상을통해 계속혹은 다시 진행.
8. 대국의 승패결과는 사이버오로 의 대국 시스템을 따름
9. 특수상황에 따라 (사정이있거나 늦어지는경우) 쌍방 책임자들한테 알려 협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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