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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바둑의 '거안사위(居安思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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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바둑의 '거안사위(居安思危)'
셰루이 기자, "중국바둑은 지금이 최고조, 행복속에서 위기 생각할 때"
| 오로IN 2013-04-29 오후 11:0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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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바둑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세장의 사진, 왼쪽 첫 번째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중국갑조리그 녜웨이핑-이창호 기념대국, 아래는 2010년 창더배에 공개해설장에 모인 관중들, 오른쪽의 09년 남방장성배 이세돌-구리의 대결 전 무동들의 세레모니 |
중국 바둑의 가장 좋은 시절, 이를 소중히 여겨야
요즘 중국 바둑은 대체로 좋은 소식들만 들려온다. 세계대회와 국내대회가 연달아 나온다. ‘백령배’, ‘MLILY 몽백합’ 등의 초대형 세계대회의 탄생에 이어, ‘초산부동산배 한중 대항전’ , ‘황룡사쌍등배 여자세계 대항전’, ‘궁륭산병성배 세계 여자 선수권 대회’도 3년 연장계약을 했다. 국내 기전 상금을 대폭 높인 새로운 ‘기성’전도 뤄양(기성전의 이름이 낙양용문배)에서 탄생했다. 중국갑조리그도 무사히 14년을 지내왔다. 리그 선수에 대한 투자는 계속 높아만 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중일 바둑 대항전’부터라 할 수 있다. 바로 29년전에 벌어진 전설의 대결이다. 당시 ‘녜웨이핑’선생이 용맹한 기세로 11연승을 달성해 중국이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녜 선생은 이 위업으로 ‘민족의 영웅’대열에 올랐다. 중일 바둑 대항전으로 인해 적어도 중국에선 2000~3000만명의 바둑 팬들이 탄생했다. 단순하지만 치열했던 80년대에 형성된 2000~3000만명의 바둑팬들의 바둑사랑은 평생을 가는 것이었고, 삶의 한 목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인터넷 시대다. 바둑교육 시장도 활발하다. 비록 확실한 바둑 팬의 통계자료는 없으나 상하이에서 치러지는 입단대회때마다 매 번 천명이 넘는 사람이 신청을 한다. 선전의 어린이 바둑 시합에 2000명이 참가하는 숫자를 본다.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의 수가 어마어마하다.
요즘 대다수 바둑 배우는 애들은 마치 단순히 게임 하나를 하듯이 혹은 어떤 시험에서 점수 따듯이 바둑에 접근하다. 아마5단의 수준까지 도달하고 싶어하지 않고, 아무 때든 포기할 수 있는 심지어 잊어버릴 수도 있는 것에 불과하다 . 이것은 지난 시기 80년대의 중일 대항전때 생겨난 팬들과 그 수준이 하늘과 땅차이다. 같은 바둑팬이라 말하지만, 이 두 부류는 ‘뜨거운 사랑’과 ‘그저 게임중의 하나’라는 인식 차이가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주요 바둑 대회의 공개해설 현장에 수 없이 갔었다. 현장에서 바둑을 관전하는 사람들은 주로 다음의 두 가지 부류로 구분할 수 있었다. 40세 전후의 남자와 10살 안팎의 꼬마들이다. 전자는 몇 십년간 변치 않은 ‘바둑의 열정’을 지녔고, 후자는 그저 호기심이거나 혹은 부모가 (억지로) 데리고 온 것이다. 40대가 현재의 중국 바둑을 결정하고 있으며, 후자는 장차 중국바둑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40세 부근 바둑팬들의 대다수는 ‘중일 대항전’ 이후부터 바둑을 접했다. 이들은 현재 사회 각층에 포진한 인재들이다. 그들은 열정이 넘쳐, 바둑에 보답할 능력이 된다. 예를 들어 재계에는 춘란그룹 총재 토우잰싱, 진리그룹 회장 류리룽, 잰쵸그룹 회장 저우싱청 바이링그룹 회장 창쟝웨이, 수버얼 회장, 치싱 그룹 회장 숭수신, 쟝수헝캉가구 회장 얼장건 등등이 있고, 그들은 수 억의 재산을 들여 대회를 협찬하고 있다. 그들에게 이건 쉬운 일이다.
정치계에도 열정을 가진 바둑팬들이 적지 않다. 우리가 치르고 있는 각종 시합과 활동의 배경에 그들의 열정적인 활동을 엿볼 수 있다.
'거안사위(居安思危)', 먹고 살만해진 지금이야말로 20년후를 생각해봐야
오늘날 중국 갑조리그의 매판의 상금은 평균 1.5만위안에서 3만위안이다. 리그에 참가하는 60명의 프로기사는 리그 하나 만으로도 30만위안의 연봉을 보장 받는다. 구리, 장웨이제, 스웨, 저우루이양, 판팅위 등과 같은 중국의 일류기사들은 세계대회에서의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연 백만위안의 수입을 낼 수 있는 환경이다. 이 모든 것은 바둑팬들의 바둑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서 비롯됐다. 오늘날 바둑의 열정적인 팬, 즉 사회 각계 지도층들이 바둑을 더욱 프로화시켰고, 짭짤한 수입도 가능하게 해준 것이다.
바둑이 지금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내 게 된 최대 원인은 바로 이것이다. 후원사들은 대부분 바둑에 열정적이다. 후원은 좀 적더라도 그들은 언제나 두터운 감정으로 협찬을 하며 그 보답을 원하지 않는다. 중일 대항전에서 시작된 바둑팬들의 훈훈한 힘은 오늘날 최고봉에 도달해 있다.
하지만 현재의 사회 지도층들이 점점 은퇴한 다음은 어떨까? 바둑이 활성화 단계에 못 들어선다면, 훗날의 아무런 보장이 없다면 현재의 좋은 날은 아주 빨리 끝나버릴 것이다. 한 예로 일본이 바둑 최강국에서 퇴락된 지, 사실 30년도 안 된다. 한국은 90년대에 ‘최고봉’에 올랐다가 지금은 점점 바둑열기가 줄고 있으며 팬들도 적어지고 있다. 후원사들의 열정은 식어가고 위기가 오고 있다.
70년대 세대인 류리룽, 수샌저, 얼장건으로 인해 중국바둑의 최고시대를 맞이하면서 20년 후를 생각하게 된다. 절로 생각이 떠오른다. 바둑의 미래를 바둑을 시험 점수처럼 혹은 그저 게임의 하나처럼 배우는 세대들이 맡게 되는 것인가 ?
[중국 시나바둑 | 셰루이 블로그, 셰루이 기자]
[번역 | 사이버오로 중국통신원 박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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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온타잔 |
｜ 2013-04-30 오후 1: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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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집행부도 사외이사를 도입하여 외부로부터 체질개선을 해야한야. 왜냐하면 같은 바둑두는 돌머리들 끼리는 비슷한 생각만 할뿐이므로, 외부로 부터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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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온타잔 |
｜ 2013-04-30 오후 1: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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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오늘날까지도 한국기원 수뇌부는 수백만 바둑팬들의 의사는 무시하고,,자기들끼리 속닥속닥해서 바둑행정을 이끌어가나,, 한번이라도 바둑팬의견을 수렴하여 행정에 반영한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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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온타잔 |
｜ 2013-04-30 오후 1: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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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도 이젠 나이먹고 실력줄고, 창의성 감퇴하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해야지 언제까지나 무늬만 프로인 제식구 감싸듯이 할껀가...이건 진정한 프로가 아니고 바둑팬을 위한 서비스도 아니가 먼저핀꽃이 지고 새로운 꽃이 피듯이 물갈이가 없는 것이 현재 바둑계의 현주소로 팬들은 점점 바둑판에서 멀어지고 스폰서도 팬들인기가 없으니 관심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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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온타잔 |
｜ 2013-04-30 오후 1: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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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바로그거다 바둑팬들이 바둑에서 관심이 멀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린 영재기사들을 많이
입단시켜 새로운 활력을 넣어야 하는데...양총장은 뭘하시나 작년에도 한번도 영재입단을 시킨다고 계획하고선 무산시키고,,,, 이제 철밥통을 지키면 다같이 망하는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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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3-04-30 오전 8: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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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의 중심이 점점 중국이 되어 가는것 같네... 근데, 일본 바둑의 쇠퇴는 그들의 폐쇄적인 바둑 구조때문인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중국 기자의 눈에는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네... 아무튼, 올해 세계 개인전은 중국의 싹쓸이네;; 적어도 지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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