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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택, 찬희형한테 진게 약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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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택, 찬희형한테 진게 약이 되었어요~
| 최진용 2008-12-13 오후 00:2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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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결정전 3차전 1국 이긴 강유택 2단(영남일보) 상대: 박영훈 9단(신성건설)
- 2차전에서 뼈아픈 반집패를 당했죠. 오늘은 상큼하게 출발했네요.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초반에 흑이 악수를 둬서 두기 편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인지 얘기해주세요.
좌상귀에서 응수타진으로 붙인 수(흑37)입니다. 그 바람에 중앙으로 끊는 수(백46)이 성립했어요.
- 언제쯤 확실히 좋았다고 생각했나요.
그 뒤로 좌하귀에서 패를 해소해서는 많이 좋다고 봤습니다.
- 2차전에서는 좋았던 바둑을 졌지만 오늘은 1지명을 눌렀어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전에 찬희 형한테 진게 오히려 약이 된 것 같습니다.
- 1국에 나온 데다가, 상대팀 1지명을 상대로 대국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어느 정도였는지요?
박영훈 선수 자체가 부담이었죠. 아무튼 이겨서 기분 좋습니다.
- 팀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하하하.
☞ 챔피언결정전 3차전 2국 이긴 윤준상 7단(영남일보) 상대: 목진석 9단(신성건설)
-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습니다. 바둑 얘기부터 나눠볼까요?
초반에는 잘 풀렸습니다. 나중에 중앙 전투에서 위험했어요. 목진석 선수가 잘 뒀으면 제가 곤란했을 것 같아요.
- 목진석 선수를 만나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자주 이기다보니까 자신감이 붙지 않았나 싶습니다.
- 중앙 대마 사활이 승부였죠. 긴장되는 순간이었는데, 전투에 자신이 있었나요?
상당히 어려운 전투였습니다. 좀전에 말했듯이 상대가 잘 뒀으면 제가 위험했을 거예요.
- 끝으로 3국을 준비하는 김지석 선수에게 한마디 한다면?
1지명이라는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팀이 2 : 0으로 앞서있고 뒤에 듬직한 선수들이 남아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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