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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게 버텨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구리에게 버텨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한 박영훈 9단 인터뷰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3번기 최종국] 김상우  2007-11-23 오후 05:46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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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인터뷰

승리를 축하한다. 마지막까지 반집이 오락가락하는 미세한 형국이었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지 궁금하다. 간단하게 총평을 한다면?

계속 어려웠다. 종반에 패를 이기느냐 마느냐에 따라 승리가 결정되는지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팻감계산이 어려웠다. 결국 내가 패를 이기는 것을 알게 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최종국을 두면서 긴장하진 않았는지?

당연히 긴장됐다. 긴장했지만 최대한 내 실력을 내 보이려 노력했다.

검토실에서 박영훈 9단이 평소 스타일답지 않게 강하게 둔다는 얘기가 많았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두었는지?

그런 생각은 별로 없었다. 전투가 여러 군데 벌어지는 바람에 거기에 맞춰 최선의 대응책을 찾느라 분주했을 뿐이다.

구리 9단의 패인이 뭐라 보는가?

전체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는데 마지막에 와서 느슨해진 게 패배로 연결된 것 같다. 준결승전 대국 모두 내가 잘 둬서 이긴 바둑이 아니다.


준결승 3번기 전체를 돌아보면 중반전에서 구리 9단이 주도권을 잡은 경우가 많았다. 구리 9단의 페이스에 말린 것은 아닌지?

평소에도 구리 9단의 기보를 놓아보면 초중반이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도 버텨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초중반이 상당히 강한 기사다.

최원용 5단과 방을 함께 썼다. 8강전에서도 다른 기사들과 방을 같이 쓰기도 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연구도 같이 할 수 있고 혼자 있는 것보다 좋은 것 같다.

이세돌 9단과 대결하게 됐다. 어떤가? 자신있는가?

GS칼텍스배 도전기에서 2연패를 당하고 있다. 워낙 강한 기사라 힘든 싸움이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일단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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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삼소조직 ｜  2007-11-27 오후 12:18:00  [동감0]    
박영훈 사범 종반전 운영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두 판다 끝난 바둑이었는줄 알았는데, 신기하더군요.
웃는 모습이 참 보기좋네요~~~~~~~~~~~~.
겨울의추억 ｜  2007-11-24 오후 1:42:00  [동감0]    
역시 박영훈사범님 그대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추이둑이 ｜  2007-11-24 오전 9:28:00  [동감0]    
두판다 한집반, 한집반의 마술사 박영훈. 반집의 마술사 이창호. 싸움의 마술사 이세돌.
한국바둑 걱정없다!!!
eesj ｜  2007-11-23 오후 10:30:00  [동감0]    
팬들은 쌈바둑보다 한집반집이 왔다갔다하는 짜릿짜릿함을 즐깁니다.. 수준이 높아지는듯한착각이~~ㅎㅎ 끝내기에서 지는걸 못본거같음..초중반만 넘기면 종반은 당할자가 없는듯~ 완소영훈 쵝오!! ^^b
djlim123 ｜  2007-11-23 오후 10:04:00  [동감0]    
한초단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패기있게 인터뷰 하였는데,박9단은 대단히 겸손하게 이야기하네.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수비 바둑을 지양하고 공격적인 바둑으로 이세돌 9단과 멋진 승부와 기보를 남겼으면 함. 팬들은 화근한 전투 바둑을 좋아합니다.꼭 결승에서는 기세의 충돌을 보았으면 합니다.
guiseppe ｜  2007-11-23 오후 7:58:00  [동감0]    
속기전에서 좀더 활약해 주시면 금상첨화일텐데...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스부 ｜  2007-11-23 오후 7:01:00  [동감0]    
자랑스럽다!!! 한국의 천재들^^
이쁜바둑돌 ｜  2007-11-23 오후 6:57:00  [동감0]    
목숨(?)을 담보(?)로 치열한 싸움을 하는 전쟁터에서..
격전을 치르고 온몸의 기운이 다 빠진 상태에서...
저렇게 순진무구 환하게 웃을수 있다니................

완소영훈(완전소중영훈사범님)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박영훈사범님 넘 이뻐서(?) 사랑할수밖에 없닷!~
이쁜바둑돌 박영훈사범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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