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발전위원회 박덕수 위원(세계사이버기원 고문)은 한국 바둑계내에선 매우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 10년내 한국 바둑계의 달라진 제도는 상당부분 박덕수 위원과 관련이 있다. 삼성화재에 재직할 당시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출범에 기여했고, 이후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를 통해 단위별 차별을 없앤 통합예선, 오픈전(아마추어 참가가능), 상금제 등을 기획했으며, 많은 부분을 실현했다.
현재는 위와 같은 제도를 다들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1차예선(1단~4단참가)과 2차예선(5단~9단참가)이 보편적이었던 10년전만 해도 오픈전은 고사하고 프로기사간 단위 차별을 없앤 통합예선 자체에 대해서도 반발이 존재했었다.
2010년 박덕수 위원은 여러 바둑발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현행 입단제도에 대해 메스를 들이댔다. 입단제도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비롯한 도장관계자, 학부모, 연구생, 지방도장과 지방 연구생, 여자연구생, 한국기원까지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복잡하다. 잘못 건드리면 그 책임을 옴팡 뒤집어 쓸 가능성도 있으니 상당한 장고가 있었을 것이다. 올 한해 아시안 게임이 가장 큰 외부 화제라면 한국 바둑계의 '입단제도 개선 움직임'은 내부의 뜨거운 감자다.
박덕수 위원이 바둑TV 매거진 플러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요점은 시스템을 먼저 고쳐보자는 것이다.
○●..최후의 1인 입단방식, 'Last man standing' 고쳐야
현행 입단제도는 다양한 방식으로 일년에 여러번 치러지는,데 어느방식이나 최후의 1인(혹은 2인)만이 입단의 영광을 가져간다. 박덕수 위원이 주장하는 핵심은 이러한 '최후의 1인' 시스템이 한국 기원뿐만 아니라 유능한 재원들의 힘을 입단전에 너무 소진시킨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을 먼저 고쳐야 다른 개선안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1년에 통합 입단대회를 통해 7~8명 정도를 한번의 대회에서 한꺼번에 뽑는 다면, 한국기원 연구생 1군 1조의 실력을 가진 입단대기자가 한꺼번에 해소된다. 어떤 대회에서 8강에 드는 게 쉬운지 1위를 하는 게 쉬운지는 참가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 것이다. 8강에 들지 못한 나머지 대기자에게도 1명이 없어지는 것보다는 8명정도가 한번에 없어져야 다음 입단이 편할 것이다.
여러 개로 나눠진 입단대회를 한,두개로 통합시키는 것은 아직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었다. 현재 (재)한국기원 연구생 제도 폐지와 존속, 입단정원수 확대의 건, 아마추어기전참여와 오픈전 제도 등이 논의 되고 있는데, '최후의 1인 방식'을 '다양한 입단제도 통합'에 의해 한번에 치르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에 대해선 계속 논의를 하되, 한번에 7~8명이 입단하는 '통합 입단대회'를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은 어떨까. 통합 입단대회를 반대할 사람은 아마 없을 테니까. 다음은 박덕수 위원의 인터뷰 동영상이다.
프로 경기의 1부리그, 2부리그처럼 년간 최소 대국수와 랭킹 순위를 바탕으로 일정 순위가 못 되면 2부리그로 내려보내고 2부리그에서 잘하는 사람은 다시 1부리그로 올리고......종신제 제도는 바둑 발전에 기여한 기사에 한하여 기준에 상관없이 프로로 인정하는 제도를 병행하면......프로는 실력이 최우선이니깐
집시야
｜ 2010-06-21 오후 2:50:00 [동감1]
프로기사 운영을, 현재의 단일 리그가 아닌,
20-60-180...주니어 (3배수)의 개방형 교류리그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하위리그에서 아마추어와의 교류 확대에 나선다면, 저절로 프로 입단 병목 현상은
해결될수 있습니다.
라스트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이 아닌....
종신제 앤딩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집시야
｜ 2010-06-21 오후 2:39:00 [동감2]
프로기사들도, 또 바발위 역시, 종신제 제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을텐데,
이번 공청회에서는, 입단자 숫자 몇명 늘리는걸 목표로 한 것 같아 아슆습니다.
유창혁 기사가 이전에, 대국료 제도 방식의 문제점을 거론한바 있습니다.
종신제 프로기사 제도 역시,당사자인 한국기원과 프로기사쪽에서 자발적인 논의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집시야
｜ 2010-06-21 오후 2:23:00 [동감2]
결국, 종신제 제도가 문제 입니다.
초창기에 조남철 선생은 프로기사들의 안정을 위해, 차선으로 일본 방식의 종신제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그때와는 다릅니다.
한국기원과 프로기사들은 충분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폐쇄적인 종신제 제도가 바둑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기원이 지키려는 경영방식을 벗어나서, 보다 공격적인 마인드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잡초도사
｜ 2010-06-21 오후 2:08:00 [동감0]
통합 입단대회를 통해 7~8명 정도를 한번의 대회에서 한꺼번에 뽑는다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다만 현재 많이 적체되어 있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몇년 정도는 통합 입단대회를 일년에 두 번 (봄, 가을) 치뤄줄 것을 건의합니다.
코타의겨울
｜ 2010-06-21 오전 11:51:00 [동감0]
사이버오로의 박덕수 고문은 바둑계에 직간접으로 공헌을 많이 하고 계시죠..이번에 많은 여론을 수렴해서 최고의 제도를 마련하시길..특히 바둑계 주변의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에 쏠림없이 냉정한 시각으로 판단하실거로 믿습니다 바발위 위원들 홧팅~~
뿌이
｜ 2010-06-21 오전 11:36:00 [동감0]
입단자의 숫자는 시장 상황에 맞게끔..인위적인 방법은 무리가 있다는 박위원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바둑정신
｜ 2010-06-21 오전 11:14:00 [동감0]
좋은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ks1173
그것도 좋지만 가징 중요한것은 프로의 실력이있는 아마고수들을 모두 입단 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 당연한 문제를 먼저 해결 안하고 왜 부수적인 문제로 세월을 보내느냐 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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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리
ks1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