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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전북 8강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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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전북 8강 이끌었다
부산은 최철한의 활약으로 충청과 1 : 1 균형 잡아-
| 사이버오로 2003-02-20 오전 01:4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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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송태곤 3단의 철벽 마무리에 힘입어 8강 고지에 올랐다.
19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전북 : 인천의 제5차전에서 전북의 송 3단이 인천의 김덕규 7단을 상대로 17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종합 3승 2패를 기록,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제4차전까지 2 : 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맞이한 제5국에서 송 3단은 초반 미니중국류포진으로 우하 쪽에 대가(大家)를 건설, 우위를 점한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힘의 운영으로 175수만에 김 7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전북과 인천의 대국에 이어 벌어진 부산 : 충청의 8강전 제2차전에서는 부산의 최철한 5단이 충청의 안영길 5단을 상대로 17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두 팀간 종합 전적은 1승 1패.
마지막 8강진출전에서 전북팀이 승리함으로써 전남 : 서울北, 전북 : 강원, 부산 : 충청, 제주 : 서울南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격돌은 전남 : 서울北전. 유창혁 9단, 조한승 5단, 원성진 4단 등이 포진한 서울北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며, 조훈현 9단과 이세돌 3단의 투톱이 이끄는 전남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의 격돌에 대한 관측자들의 예상은 '멤버전원이 고른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北이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지만 최대승부처는 유창혁 9단과 조훈현 9단의 주장전. 이대국의 결과가 두 팀간 승패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 도별 단체대항전으로 치러지는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은 연고별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프로기사 5명이 한팀을 이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리게 된다.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40초 1회의 속기전이며, 제4국은 3전 2선승제, 10초 3회의 초속기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 각 팀별 선수 명단
서울南 : 박영훈 이상훈 류재형 유재성 윤준상
경기 : 최명훈 조혜연 김효곤 김광식 이현욱
충청 : 서봉수 안영길 박진솔 안조영 현미진
서울北 : 유창혁 김영삼 정대상 조한승 원성진
부산 : 김일환 김종준 천풍조 최철한 박지은
인천 : 서능욱 김덕규 이재웅 배윤진 홍민표
경남 : 양재호 김기헌 윤현석 이다혜 김종수
전북 : 이창호 홍성지 한상열 송태곤 홍장식
전남 : 조훈현 이세돌 공병주 백홍석 김명완
강원 : 조대현 박종열 김동면 허장회 윤성현
경북 : 하찬석 백대현 박상돈 남치형 윤종섭
제주 : 장수영 강동윤 박병규 장주주 루이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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