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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해 열린 혁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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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해 열린 혁신은 계속된다!
| 사이버오로 2005-08-11 오후 04:1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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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중 한국기사끼리의 대국이 먼저 진행되고 있다.
삼성화재배의 키워드는 ‘개방'과 ‘혁신’이다.
세계바둑대회를 처음 연 것은 1988년 일본이 급조한 후지쯔배였지만 혁신적인 모습으로 바둑계의 흐름을 주도한 것은 8년 뒤에 한국이 만든 삼성화재배였다.
출발부터 오픈전을 표방했다는 점. 이후 통합예선을 도입해 외국기사들에게 예선부터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 프로대회에 아마추어를 받아들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보통 국내기사들로만 예선을 치르고 외국의 정상급 기사들을 본선에 초청하던 관행을 깨고 참가하고 싶은 선수라면 누구나 자비로 예선에 참가해 본선 진출권을 다투게 한 것은 가히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세계바둑대회를 주도해온 삼성화재배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뭔가 새로운 착점을 또 선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게 하는 횟수인데,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카드를 선보였다. 이번 10회 삼성화재배의 키워드는 ‘제한시간 축소’와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의 와일드 카드.
2시간으로 단축된 제한시간
10회 삼성화재배의 가장 큰 변화는 줄어든 제한시간이다. 원래 삼성화재배의 제한시간은 3시간에 60초 5회였다. 하지만 10회부터 제한시간을 1시간 줄여 2시간에 60초 5회로 줄였다. 좀더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치르기 위함이 첫번째 이유이며 최근 대부분의 기전이 현대사회의 취향에 맞춰 점차 속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그 이유다.
제한시간이 2시간으로 변경됨으로써 승부의 흐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팬들의 입장에서 퇴근 시간까지 대국결과를 알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해소하게 되었고 빨라진 승부로 툭하면 잘렸던 TV방영도 한결 여유를 갖게 되었다.
‘반상의 사무라이’ 요다를 다시 본다
 관심을 끌었던 와일드카드 한장의 몫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돌아갔다. 요다 9단은 1회 삼성화재배 우승자로 삼성화재배 10주년을 기념하여 추천하였다.
주최측이 대회의 흥미를 배가하기 위해 행사하는 와일드카드는 보통 유명세는 있으나 본선에 직행할 힘이 없는 '왕년의 스타'를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으나 8회 대회 때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조치훈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고 우승하면서 그 인식이 달라졌다.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의 위력은 상상 이상의 힘을 발휘함을 보인 것이다. 초대 우승자인 요다 9단이 이번 대회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이변과 파란의 산실
9년 동안 치러진 삼성화재배를 표현한다면 이 세 단어로 압축될 것이다. 올해 열 돌을 맞은 삼성화재배의 역사는 세계바둑계의 1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통합예선으로 단위 수와 나이, 타이틀 보유를 상관하지 않고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꿈의 기전'이라고 불려지는 삼성화재배.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떠오르는 샛별 왕시 5단이 통합예선부터 출전해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통합예선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총 296명. 한국기원 프로기사들 202명 중 176명이 참가해 한국은 가장 많은 수가 출전한다. 일본은 60명(일본기원 45명, 관서기원 15명), 중국은 40명, 대만은 16명으로 가장 적다.
시드를 받은 선수들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삼성화재배가 본격적으로 대회를 오픈한 것은 6회부터다. 6회부터 출전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한국은 지난해에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이번 10회가, 일본은 9회 때, 대만은 6회 때 가장 많은 선수들이 자비로 참가했다. 지난해 9회는 총 296명이 출전해 삼성화재배가 시작된 후 가장 많은 수가 출전했다. 10회는 지난해보다 1명 적은 295명이다.
피 튀기는 혈전을 뚫고 본선에 올라가야 하는 기사들에 비해 본선 직행 티켓을 받은 16명의 시드 선수들은 비교적 편안한 입장이지만 백지 한장 차의 실력에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기대회 4강 진출자로 시드를 받은 선수는 우승자 이세돌 9단, 준우승자 왕시(王檄) 5단, 저우허양(周鶴洋) 9단, 구리(古力) 7단이다. 또한 삼성화재배 역대 성적 랭킹으로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조치훈 9단이 시드를 받았다. 또한 각 국가 시드 배정자도 있다. 한국은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송태곤 7단이 일본은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다카오신지(高尾紳路) 9단이다. 중국은 후야오위(胡耀宇) 8단, 쿵제(孔杰) 7단이다.
(▶ 제9회에는 이세돌 9단이 왕시 5단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0기 삼성화재배 시드는 한국 7명, 중국 5명, 일본 4명이 가져갔다. 16장의 시드 중 한국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돌풍을 일으킬 한ㆍ중ㆍ일의 신예기사는?
한국 신예기사들의 활약은 어디까지?
가장 많은 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거는 기대가 대단하다.
 최근 들어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한국 바둑계.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LG배 세계기왕전 4강에 오른 박정상 5단, 신예연승최강전 결선에 올라있는 이영구 4단, 차세대 유망주이자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주자 강동윤 3단 등이 칼을 갈고 있다.
또한 세계대회 본선 멤버는 아니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옥왕' 옥득진 3단, 김주호 6단도 제 몫을 다 한다면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화재배 본선 터줏대감인 목진석 9단, 조한승 8단, 원성진 6단이 그 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국은 삼총사 '후야오위 7단, 구리 7단, 쿵제 7단'이 시드를 받아 이번 통합예선에서 과거와 달리 황사바람이 약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국은 '막강 실력'을 갖춘 신예기사들로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천야오예(陳耀燁) 5단, 리저(李哲) 4단, 박문요 4단, 구링이(古靈益) 3단 등 11명의 신예기사들이 출전한다.
이중 천야오예 5단이나 박문요 4단은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이창호 9단과 왕리청 9단을 꺾는 등 맹활약을 펼친 신진강호. 박문요 4단은 유일한 조선족 프로기사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잉씨배 챔피언인 창하오 9단, 관록파 위빈 9단, 세계대회 본선 단골 멤버이자 삼성화재배 준우승 경력이 있는 왕레이 8단도 통합예선에 얼굴을 내민다.
3년 연속 단 한명도 통합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자존심이 구겨진 일본, 이번에는?
한국을 제외한 나라 중 일본은 60명이 통합예선에 출전했다. 일본 기원에서 45명, 관서기원에서 15명이 출전한 것. 초반에 탈락하면 한푼도 건지지 못하고 되돌아 가야하는 대회에 6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중국에 비해 항상 많은 기사를 출전시켜왔으면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일본. 불과 10여 년전에 세계바둑을 주도하며 현대바둑의 메카를 자부하던 나라라고 믿기에는 지나치게 왜소해진 일본. 그러나 '60'이라는 출전자 수를 보면 바둑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은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최근 차세대 장쉬 9단이 나오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가 싶었으나 이번 대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일본은 이번에도 휘청거릴 것인가. 통합예선에 출전한 눈에 띄는 선수들은 류시훈 9단, 미조카미 도모치카 7단, 김수준 6단이다.
최강 저우쥔신 9단이 불참한 대만, 과연 통합예선 성적은?
대만의 자존심 저우쥔신 9단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통합예선에 출전한 16명의 대만 선수들은 '한수 배우겠다!'는 심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만 출전 선수 중 낯익은 이름은 천스위엔 3단. 천3단은 지난해까지 한국기원에서 활동하다가 군복무 문제로 대만으로 돌아갔다. 과연 대만 선수들 중 본선에 진출하는 기사가 탄생 할 것인지.
역대 최강 아마추어 기사들의 활약은?
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출전하는 아마기사들은 역대 최강을 자랑한다.
독학으로 바둑을 연마한 삼성화재배 아마대회 우승자 홍석의 아마6단,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준우승자 이용희 아마6단,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2회 연속 출전인 이호승 아마6단,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김남훈 아마7단.
삼성화재배 아마예선의 어려운 관문을 뚫고 올라온 아마추어 기사 4인. 아마추어라고 얕보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이다. 지난해에도 이호승 아마6단이 일본의 야마모리 다다나오(山森忠直) 5단과 양건 7단을 꺾은 바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대표 선수들이 1, 2회전 정도는 통과하는 추세여서 아마추어 기사들과 만나는 프로기사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내ㆍ국외 부부 기사, 형제 자매 기사 대거 출전
이번 삼성화재배 예선전은 이색 출전자들을 찾아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지난해 국내 프로기사끼리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던 이상훈ㆍ하호정, 김영삼ㆍ현미진 부부, 한ㆍ중 커플 권효진ㆍ위예량, 한 ㆍ일 커플 김현정ㆍ나카네 나오유키, 중ㆍ중 커플 루이나이웨이ㆍ장주주 등 총 7쌍의 부부들이 출동한다.
부부기사들 이외에 혈연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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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앙 |
｜ 2005-08-12 오전 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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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제9회가 아니라 제10회가 맞겠지요? 딴지걸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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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앙 |
｜ 2005-08-12 오전 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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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왕 옥득진 사범님은 3단으로 승단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정정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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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구20 |
｜ 2005-08-12 오전 1: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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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 삼성화재배 멋져요~ 프로기사들의 반발이 있었을 텐데 그래도 열린 기전을 지향한다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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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ergil |
｜ 2005-08-11 오후 11: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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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았는데 기사보니 못참겠다...... 일단 삼성 즐이다(우리집 삼성제품절대 안산다) 둘째 요다 즐이다(광복절앞두고 보니까 더일본순사같다 ㅠㅠ) 오바라고? ㅡㅡ;;; 맘대로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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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초도사 |
｜ 2005-08-11 오후 6: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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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의 키워드는 ‘Open이다.라는 기사 첫 문장의 키워드라는 단어가 영 눈에 튀네요.굳이 외래어를 안 쓰더라도 표현이 가능할텐데요. 와일드카드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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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2파2 |
｜ 2005-08-11 오후 4: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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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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