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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훈 9단 |
박영훈이 돌아왔다. 지난 24일까지 한중천원전에서 천야오예와 3번기 격전을 벌였던 박영훈. 귀국 후 첫 대국은 명인전 16강이었다.
2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16강에서 박영훈 9단이 162수 만에 김동호 3단을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뒀다.
완승이었다. 승부의 갈림길마다 유연하면서 빈틈없는 박영훈의 스타일이 잘 묻어났다. 중반 우중앙의 백대마가 쉽게 타개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었고, 이후는 단단한 박영훈의 마무리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국 후 박영훈에게 지나간 한중천원전에 대한 감상을 묻자 "3국은 완패였다.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는 점에서 1국이 좀 아쉽다. 그래도 3판 모두 최선을 다했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천야오예 9단에 대해서는 "초중반에 빈틈이 거의 없다. 끝내기는 내가 패했던 1국과 3국에서 약간의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그때는 이미 차이가 나는 형세였기에 이것만 가지고 평하기는 어렵다. 천야오예는 기본적으로 힘바둑이다. 초중반 전투에서 잘 받아쳐 우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느꼈다."라는 느낌을 말했다.
박영훈 최근 자신의 바둑에 대해 "전보다 좀 더 치열해졌다."라며 명인전에서의 승부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하이원리조트배 8강에는 전기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이세돌, 백홍석과 박영훈, 안조영, 이지현까지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28일은 김성진과 변상일의 본선 16강 대국이 오전 10시 반부터 펼쳐진다.
매주 화ㆍ수요일 열리는 하이원리조트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강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일보ㆍ㈜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8천만 원, 준우승 2천 4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다.
▲ 승부의 후유증이나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귀국 후 첫 대국에서 완승을 거둔 박영훈.
▲ 김동호가 버티며 바둑이 오래 진행되었지만, 승부는 이미 초반에 갈렸다.
▲ 박영훈 최근 자신의 바둑에 대해 "전보다 좀 더 치열해졌다."라평하며 명인전에서의 승부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 명인전 16강. 28일은 블루칩 김성진과 거물신예 변상일의 힘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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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pa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