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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연패 고리를 마침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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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연패 고리를 마침내 끊어!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
| 최진용 2007-09-02 오후 09:5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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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라운드 4경기> 경기 한게임 vs 전남 대방 노블랜드
<제4국> 원성진 7단(흑) vs 루이 나이웨이 9단 - 161수 끝, 흑불계승
한게임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초반 강세를 보이던 한게임이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우울 모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한게임은 오늘 1지명 원성진이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9월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 4국에서 한게임 원성진 선수가 대방 노블랜드 루이 나이웨이 선수를 맞아 불계로 승리를 거머쥐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주었다. 경기 한게임이 전남 대방 노블랜드를 종합전적 3 : 1로 이긴 것.
이로써 한게임은 현재 4위~6위 팀과 리그성적(4승5패)을 똑같이 만들었다. 비록 개인승수에서 뒤져 그대로 7위에 머물렀으나, 앞으로 1승만 더 보태면 4위 근처로까지 급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전투를 즐기는 루이 선수는 이날 바둑에서도 어김없이 자신의 주무기를 펼쳤다. 도중 상변에서 한수 실수를 하는 바람에 루이 선수는 더욱 사납게 발톱을 세워 우변에서 뻗어 나온 원성진 선수의 흑돌을 강하게 압박해 나갔다.
이에 원성진 선수는 쫓기던 대마를 능숙한 솜씨로 좌상귀와 연결시키고 활로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흑은 좌변에서 이득을 봤고, 대신 백은 우변에서 대가를 받아냈다. 미세하나마 집으로 원성진(흑)이 약간 좋은 가운데 종반을 맞았다. 이후 루이 선수가 형세를 뒤집으려고 동분서주하였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 원성진 선수(오른쪽)와 루이 나이웨이 선수가 복기를 하고 있다.
원성진 선수는 이날 대국을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 선수에 상대전적(4승)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바둑리그에서 최근 개인적으로 3연패를 당하고 있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오늘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정서였다.
한게임이 어려운 고비에서 1승을 보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중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실상 공동1위나 마찬가지인 영남일보와 제일화재를 빼 놓고는 3위 신성건설부터 7위 한게임에 이르기까지 어느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둑리그는 내일부터 막을 올리는 삼성화재배 본선 일정 관계로 한주간 휴식을 갖는다. 10라운드 첫 경기는 신성건설과 영남일보의 대결로 오는 12일부터 이어진다. 또한 10라운드 2경기는 6번째 지방투어로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투어는 한가위를 한주 앞둔 9월16일에 홈팀 경북 월드 메르디앙이 어웨이팀 전남 대방 노블랜드를 초청해 벌어질 예정이다.
 ▲ 검토실에 김영삼-현미진 가족도 참석했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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