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결혼식? 갑자기 부담스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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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결혼식? 갑자기 부담스러워지는데…”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 기자회견
| 김수광 2012-12-10 오후 06: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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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현장. 혼인신고는 했는데 결혼식은 언제 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리는 <자세한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이번 삼성화재배 끝나고 무슨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세돌이 <갑자기, 굉장히 부담스러워진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한바탕 웃었다. |
‘이세돌 대 구리’ 많은 사람이 기대리던 매치다. 
회견장에는 결승전의 주인공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 정현준 삼성화재 중국법인장과 류스밍(류스밍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이 자리하고 사이버오로를 위시한 한국의 바둑 인터넷 사이트, 바둑TV, KBS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중앙 일간지의 보도진이 상하이에 왔고, 중국 매체도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웠다 .
10일 오후 4시(한국시각)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기자회견이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 비취홀에서 열렸다.
11일은 1국이 시작되며 하루에 한 대국씩 연속으로 진행돼 13일 3국까지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물론 2-0의 스코어가 나올 경우 결승전은 12일에 종료된다. 대국시각은 오전 11시(한국시각)이고 점심시간은 없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이번 결승3번기를 프로기사들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1국은 원성진 9단이 2국은 김영삼 9단이, 3국은 이영구 9단이 맡았다.
기자회견
- 중국 바둑팬들은 이세돌 9간과 구리 9단이 기풍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구리 9단이 대마를 잡지 않아야 잘 이기는 데 반해 이세돌 9단은 대마를 잡아야 이긴다’는 것이다.
(이세돌) “그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기풍적으로 잠깐 말해보자면 구리 9단은 두텁고, 저는 발 빠르고 실리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구리) “예전엔 대마를 안 잡고도 잘 이겼던 것 같은데 오히려 요즘엔 대마를 안 잡으면 이기기 힘들다. 기풍적으로 보면 저는 좀 안정적인 데 비해 이세돌은 보통 사람으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꾀를 가졌다(鬼謀)”
- 3년 전 LG배 결승전 때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에게 0-2로 졌다. 이 시기와 (이세돌 9단이 휴직을 생각하던 때) 지금은 차이가 있나?
(이세돌) “3년전과는 많이 다르다 당시엔 마음이 어지럽고 힘들었다.”
- 이세돌 9단의 좋은 컨디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구리)“최근에 중국 갑조리그 외에 중요한 대회가 많지 않아서 이세돌의 최근 기보를 많이 봤는데 내용이 아주 좋다. 특히 ‘이세돌 스타일’이 잘 발현된 것 같다. 저 역시 컨디션 괜찮으니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 서로는 바둑 인생에서 어떤 의미?
(이세돌)“구리 9단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 역시 없었을 것이다. 구리 9단 덕택에 실력 면에서 많이 늘었다. 항상 겨루고 싶은 기사이고 술 한잔 하고 싶은 친구다.”
(구리)”이세돌 9단은 ’나를 인도해 준 기사’ 다. 2004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만났는데 1-2로 졌다. 대국 전엔 자신이 넘쳤는데 지고 나선 ‘세상이 이렇게 강한 기사도 있었구나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9년에 LG백담사 대결 후엔 이세돌 9단이 휴직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이세돌 9단이 휴직하니 목표가 사라졌다. 제 성적은 떨어져 갔고 컨디션도 최악으로 다다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세돌 9단도 좋은 성적을 내니까 저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같이 바둑의 정상을 다퉜으면 좋겠다.”
- 이세돌 시대가 돌아왔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보도를 접한 느낌은?
(이세돌)“제 시대가 있었어야 돌아올 수도 있는 법이다. 제 시대는 없었다. 상반기엔 성적이 안 좋았고 랭킹도 2위로 밀리는 등 위기가 오는 듯 했는데 하반기에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번에 구리 9단을 이긴다면 제 시대가 진정으로 온 것이라 생각한다”
-구리 9단 아함동산배 충칭 우승 등 성과를 올리면서 살아나는 느낌이다.
(구리)“상반기엔 무척 성적이 안 좋았는데 하반기로 가면서 90후 기사들과의 대국에 적응을 하면서 성적이 나아졌다. 앞으로는 랭킹에서도 결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현재 구리의 자국랭킹은 10위다)
- 얼마 전 구리 9단의 혼인신고 소식을 들었는데 결혼식은 언제쯤 할 계획인가?
(구리)“자세한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이번 삼성화재배 끝나고 무슨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자 이세돌이 '갑자기, 굉장히 부담스러워진다(모두 웃음)'”
▲ 질문하는 중국 기자.
▲ 답변하는 이세돌.
▲ 답변하는 구리.
▲ 제대로 만났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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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티필름 |
｜ 2012-12-12 오전 12: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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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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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ok36 |
｜ 2012-12-11 오후 5: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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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천하에 좋은 기량을 가지고있는데 적수의 친구까지 있으니!!!세돌구단이 조금 실력이나은데 구리구단도 적수로 손색이 전혀부족함이 없네!!!그것이 복이로다!!!!다시한번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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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가리뼈 |
｜ 2012-12-11 오후 1: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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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재인, 낙천적으로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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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작패듯이 |
｜ 2012-12-11 오전 11: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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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jaja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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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수재인 |
｜ 2012-12-11 오전 11: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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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 말한 귀모(鬼謀)는 보통 사람으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꾀를 가졌다고 번역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모(謀)는 착상, 또는 발상이라 해야 구리의 원의에 더 가깝다. 구리는 이세돌의 바둑 실력과 기풍을 존중해서 한 말이고 중국어와 한문에서 이 謀자에는 그런 의미가 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 꾀라는 것은 이러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기 보다는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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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크 |
｜ 2012-12-11 오전 9:0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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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멘트했다쳐도 저 두 인간은 진짜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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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2-12-11 오전 3: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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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마음으로 두되 꼭 승리할것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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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on |
｜ 2012-12-11 오전 12:3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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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4대요소-절단,추적,전투,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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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ok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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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요소 절단.추적.전투.사살.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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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es |
｜ 2012-12-11 오전 12:0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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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결혼하는데 왜 부담스러워질까? 이기면 미안해서? 설마 한국리그결승전에서 결혼할
김지석에게 일부러 져준것이아닌지 의심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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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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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자기한테 지면 결혼식 안할거냐? 부담스럽네..."하고 이세돌이 농담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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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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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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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k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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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때는 적이지만 끝나면 친구인데 결혼축하의미로 좀저주어야하나의 의미로 해석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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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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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그런것이 아니라 실제로 승부에 그런 감정이 개입될수도 있다는게 문제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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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forever |
｜ 2012-12-10 오후 10:5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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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세계대회 대국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현묘한 수들로 삼라와 만상을 교차시키며 반상에 만들어내는
끝없는 우주공간을 바라보는 것보다 더 마음을 끄는 게 어디 있으랴!
이세돌, 구리 둘 다 화이팅하세요. 이세돌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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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곤마 |
｜ 2012-12-10 오후 9: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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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대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제 시대가 있었어야 돌아올 수도 있는 법이다. 제 시대는 없었다.> 팬으로서 이처럼 듣기 좋은 말도 없는 듯 합니다.
그렇죠. 이제 시작입니다~! 이세돌 사범. 이제 당신의 시대를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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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ggos |
｜ 2012-12-10 오후 8: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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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좋고 아름다운 장면이구만.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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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
｜ 2012-12-10 오후 6: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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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참게나 끝날때 까지 며칠만...술은 전력의 30% 이상 손실...치수 한점 이상 내려간다오...세돌9단님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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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極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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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통하면 바둑은 져도 기분 좋아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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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
｜ 2012-12-10 오후 6:2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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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라이벌이 있어 좋군요. 욕구가 목표가 생기니...
부조금은 이세돌 구단이 우승해서 1000만원만 하지뭐...
(구리 구단과 혼인신고? 이상하네 과...라니,,,뉘앙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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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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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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