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를 사랑하는 19세 중국 청년기사다. 현재 중국내 타이틀 3관왕, 랭킹 5위,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초속기 스타일로 상대를 끓게 만든다. 특히 초속기임에도 불구하고 형세판단과 수읽기는 대단히 정확해 상대는 스트레스를 받다 못해 심각한 짜증을 느끼기도 한다.
귀엽게 웃는 '괴물', 그 탄샤오가 3연승에 성공했다. 10월 18일 부산농심호텔 특별대국장, 제14회 농심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제3국에서 탄샤오 7단이 일본의 이다 아쯔시 3단에게 19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대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탄샤오는 연승상금 1천만원을 손에 넣는 짭짤한 성과도 올리게 됐다. 탄샤오는 제1국과 2국에서 일본의 다카오신지와 한국의 이동훈에게 승리를 거뒀다.
탄샤오의 3연승 바둑은 다소 싱거웠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이동훈 초단과의 대국과는 달리 별다른 반전없이 탼샤오가 계속 우세했다. " 탄샤오의 예상된, 그리고 손쉬운 승리"라는 이이갸기 검토실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부산에 내려온 한국의 두 선수 '이호범 - 이동훈'은 대국 중반부터 일찌감치 19일 대국을 위한 포석 연구에 골몰했다. 이호범 선수는 19일 제4국에 출전해 탼샤오와 겨루게 된다.
탄샤오 선수는 17일 이동훈 선수와 1시간 넘게 복기를 했지만, 이날 18일 대국은 살펴볼 게 아주 많지는 않았는지 10여분 정도로 복기를 마쳤다. 탼샤오는 19일 4연승도 자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제4국은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자 안성준 4단이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해설을 맡는다.
다음은 탄샤오와의 3연승 인터뷰. 탄샤오는 불고기 이야기가 나올 때 가장 환하게 웃었다.
▲ 복기모습, 좌측에 탄샤오 우측에 이다아쯔시
- 3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
"기쁘다, 이대회 첫 3연승이라 기분이 좋고, 특히나 중국팀에 도움이 되서 무척 기쁘다. 중국을 위해 많이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오늘 대국, 이다 아쯔시와의 대국은 평가해달라
"초반은 팽팽했는데 좌하방면 등의 전투에서 상대의 착각이 있었다."
- 어제 대국은 어땠나? 이동훈 초단과의 대국말이다
"행운이 따른 한 판이었다. 내가 앞서기도 했고 이동훈이 앞서기도 했다. 왔다갔다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이동훈은 어린 나이답지않게, 뭐랄까, 정말 냉정하고 대단한 기사다.
- 내일은 4연승에 도전한다. 자신있나
"물론 있다."
- 상대가 이호범 선수인데, 기보를 본 적 있나?
"본 적 있다. 그렇지만 많이 놓아보지는 못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불고기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이번 부산에 와서도 많이 먹었나? 오늘도 먹을 건가?
"먹었다. 거의 매일 먹고 있다. 오늘도 물론 먹고 싶다."
- 3연승까지 했는데 지금의 연승목표는?
"지금은 그런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 연승이 불고기 덕분인거 같다.(엘레베이터 안에서)
"하하하"
▲ 이다아쯔시, 잘 싸웠으나 착각이 몇 군데 있어 무너지고 말았다.
▲ 복기중의 탄샤오가 뭔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은 1차전은 15일 추첨식을 거쳐, 16일~ 19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서 열린다. 2차전은 중국 베이징에서, 3차전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1차전 4판의 대국을 대국 당일 오후2시부터 프로기사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한다.
본선 1차전 (한국 부산)
10월 15일(월) - 추첨식
10월 16일(화) - 1국 탄샤오(中) vs 다카오신지(日) / 오후 2시 김수장 9단 해설중계
10월 17일(수) - 2국 이동훈(韓) vs 탄샤오(中) / 오후 2시 홍기표 5단 해설중계
10월 18일(목) - 3국 탄샤오(中) vs 이다아쯔시(日) / 오후2시 Dr.킬러 해설중계
10월 19일(금) - 4국 3국 승자 vs 이호범(韓) / 오후2시 안성준 4단
이는 중국은 바둑리그가 3시간 바둑으로 기초를 튼튼하게 쌓게하는 반면 우리바둑리그는 40초 초속기로 감각만 늘리지 기초 기본을 소홀히하게 한다. 이는 앞으로가 더 문제가 될것이다. 어린기사들이 40초바둑리그에서는 잘두는데 세계대회에서는 우수수 떨어지니 그것이 문제가 아닌가? 바둑리그 관계자는 문제를 직시하기 바란다.
그리움이
｜ 2012-10-19 오후 2:00:00 [동감0]
배박사의 세계랭킹에 5위까지 정환이 한명들고 전부 중국이네 저울추가 중국으로 기운것인가? 더구나 미래를 예견하는 10대는 정환이 1명이고 우리 어린기사는 보이지 않네. 겨우20대가 체면치레하고 있는데, 중국은 10대가 대부분으로 미래가 걱정된다.
현묘구현
｜ 2012-10-19 오후 1:20:00 [동감0]
어찌되었건 올해 중국대표 5명은 정말 강한 느낌이 든다. 우리선수에게도 강한 느낌이고...
파나돌
｜ 2012-10-19 오전 11:14:00 [동감0]
이다 아쯔시....돌깔고 둬야 겠던데..
보통 정상급 기사라면 해설하는 프로의 예상밖 묘수들이 자주 나오는데 지난 대국에선 해설하는 프로의 예상을 벗어나지 못하더구만..
해설하는 사람의 계산도 못벗어나는데 마주 대국하는 탄샤오의 손바닥안에서 놀고 있었다고 볼수밖에..
강릉P
｜ 2012-10-19 오전 11:08:00 [동감0]
속기로 두라는게 아니다..속기로 둬도
집중력을 높이면 오히려 배가 되는거다..
속기로 못둔다는것은 나이가 먹었거나
기초가 부족해 실력이 부족하다는 반증..
평균연력이 높아지면서 전자가 많아진거다..
나도 나이 먹어서 10초는 못두겠지만 분명
속기파가 80~90퍼센트 이상 고수라는 사실은 자명한일..
eflight
｜ 2012-10-19 오전 12:30:00 [동감0]
요즘엔 오히려 중국인들이 훨씬 더 많은 고기를 먹지만
원래 고기는 우리민족이 더 많이 소비했었다.
따라서 고기 조리법도 많이 발달했고.
오죽하면 중국문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려식으로
따라 먹는걸 우려할 정도였다.
우리민족은 기본적으로 기마민족과 토착민족의 결합으로
불고기나 샤브샤브같은 방식이 예전부터 전해오지만
한족은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는 민족이기때문이다.
어쨌든 이호범 화이팅이다.
qualibus
｜ 2012-10-19 오전 12:04:00 [동감1]
그동안 농심 주최측이 중국 우승하라고 노래를 불렀으니 이번에 중국이 우승하고, 중국이 세계대회 10개 만들기 바랍니다.
捨小取大人
｜ 2012-10-18 오후 11:56:00 [동감1]
탄샤오..적이지만 솔직히 매력적인 기사다..감히 이세돌9단을 연상케 한다..
그 무렵 나이다운 당돌함과 자신감..천재성과 실력까지 갖췄으니 과연 누가 허언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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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포수
파나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