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 4위 하이트진로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6위 티브로드와 경기를 벌였다. 이긴다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4위가 거의 확정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꽃다발 대신 고춧가루 세례를 받고야 말았다.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7라운드 1경기 티브로드와 하이트진로 간의 둘째 날 대국에서 홍민표 김기용 안조영의 분전으로 티브로드가 4-1로 이겼다. 첫날 대국에서 ‘막강’ 최철한이 박승화에게 패한 것이 끝내 부담이 되었다.
▲ 둘째 날 오더는 티브로드가 약간 유력하다.
3국 홍민표 (티브로드)-한종진(하이트진로)
홍민표는 상대전적에서 한종진에게 5승3패로 리드하고 있었다. 따라서 리그성적과는 서로 무관하게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었는데 한종진의 한순간 착각으로 바둑은 단명국이 되고 말았다.
초반은 서로 큰 곳을 차지해 대세점 차지의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하변에서 흑(한종진)이 바짝 다가가자 백이 되협공하며 전투가 벌어졌다. 결국 좌변은 흑이 넘어가고 백은 중앙에서 터를 잡는 선에서 낙착이 되었다.
승부는 때 이르게 갈라졌다. 흑이 무리하게 백을 끼워서 끊어 잡으려고 했으나 이때 백이 멋진 맥을 구사하여 좌하귀 흑에 패가 걸렸다. 팻감이 부족했던 흑으로서는 우하귀를 삭감하는 선에서 팻감을 쓸 수밖에 없었다. 백은 패를 해소하면서 낙승을 거두었다(102수 백불계승).
▲ 3국 홍민표-한종진의 대국.
4국 김기용 (티브로드)-안성준(하이트진로)
2-1로 앞선 티브로드는 6승7패를 마크 중인 김기용이 나섰다. 막판에 몰린 하이트진로는 5승7패를 기록 중인 안성준을 내보냈다. 앞서 3국이 워낙 단명국으로 결판났으므로 안성준은 자신이 패하면 팀도 패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안성준은 바둑리그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완력을 자랑하며 자신 있게 두어갔지만 김기용의 후반 뒷심에 밀려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상변 패싸움에서 김기용(흑)은 패의 대가로 좌변 흑 대마를 넘겨주는 대신 선수를 뽑아 우상귀를 굳혔다. 이로써 실리로는 흑도 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중반 이후 우변에서 백이 흑을 삭감하는 사이 우하 방면에서 흑은 대가를 형성하여 우위에 섰다.
우상귀에서 백이 흑진을 파헤치고 실리를 얻어내는 등 눈부신 전과를 올렸으나 흑이 후반 운영능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낙승을 거두었다(303수 흑6집반승).
▲ 장고대국의 중반 무렵. 안성준-김기용의 대국이 사뭇 진지하다.
▲ 김기용이 대국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4국이 승부의 결정판이 되었다. 김기용(흑)이 반면 13집을 남겼다.
5국 안조영 (티브로드)-김형우(하이트진로)
이미 팀 승패는 결정되었지만 두 사람은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안조영은 선배로서 자존심이 걸려 있고 김기용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털끝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김형우로서는 개인 1승도 팀 1승 못지않게 중요해서(5위 Kixx와의 개인승수 합이 걸려 있다) 허투루 둘 수 없었다.
그야말로 방패끼리의 만남. 안조영(백)은 백 승률이 좋은 기사여서 백을 든 것은 행운이었다. 초반부터 양 선수는 전투다운 전투는 한 번도 없이 피차 바늘 끝 하나 들어가지 않게 단단하게 맞섰다.
우변에서부터 김형우는 전투를 벌여서 백 두 점을 잡으며 실리에서 약간 우위를 보였다. 또한 우 중앙에서 백돌을 차단하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 후 느슨하게 두어서 선수 이득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조금씩 손해를 보았다.
소두랑님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이세돌사범님도 허영호사범님도 다
자기 스타일이 있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습니다.
소두랑님 허영호7단한테 3점깔고 이기실수 있습니까??
이기지도 못하면서 그런소리 마십시요.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 한국바둑계가 퇴보하는 것입니다..
소두랑
｜ 2010-12-12 오전 12:32:00 [동감0]
허영호 바둑은이젠 보기도 싫다 동네 양야치바둑이야 상대실수만바라보고 오로지;꽁수만노리는그런넘 상대약점을보지말구 지 실ㄹ력으로 이겨야지 한심한넘 바둑계은퇴하라 괜히 박정환만 결승에 못오라가게만든넘 어떻게보면 역적이야 나라에 해을끼친넘
이슬아 뉴스> 19일 프로농구 시구자로 나설 예정.
... 또 아시안게임 사상 첫 바둑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둑얼짱 이슬아가 박태환의 바통을 이어받아 1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SK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슬아가 프로농구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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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 오더는 티브로드가 약간 유력하다. 
▲ 3국 홍민표-한종진의 대국. 
▲ 장고대국의 중반 무렵. 안성준-김기용의 대국이 사뭇 진지하다.
▲ 김기용이 대국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4국이 승부의 결정판이 되었다. 김기용(흑)이 반면 13집을 남겼다.
▲ 안조영-김형우의 대국은 팀의 승리와 무관했지만 무려 2시간 35분이 소비된 최장시간 대국이었다. 
▲ '반집의 제왕' 안조영의 날카로운 눈빛.
▲ 이슬아와 홍민표가 사활문제를 풀고 있다. 
▲ 장미를 든 이슬아. 
▲ 장미 한송이의 향방은? 옆에는 박승화가 검토 중이다. 
▲ 양 팀 합동 검토진. 
▲ ‘친구야! 오랜만이야.’ 좌로부터 신봉호 시립대 교수, 강훈 감독, 서봉수 감독.
;)
AKARI
포항촌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