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2% 부족한 틈을 비집고 올라선 이세돌
|
2% 부족한 틈을 비집고 올라선 이세돌
| 최진용 2007-10-19 오전 11:57 [프린트｜스크랩] |
|
|
|
|
명인전 결승에 오른 조한승 9단은 결정적일 때 '2%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명인전 결승1국에서도 그랬고, 2국도 결국 '2% 부족'한 탓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인지 집중 분석해 보았다.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2국
백: 이세돌 9단(1승)
흑: 조한승 9단(1패)
장소: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날짜: 2007년 10월 2일
결과: 212수 끝, 백불계승
장면 (강력함이 절실)
바야흐로 중반. 흑을 든 조한승 9단이 흑1·3·5로 좌변과 중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초반 우하귀에서 8집이나 이득을 보아 출발이 좋았던 조한승 9단은 하변 일대에서 느슨하게 두는 바람에 이세돌 9단한테 추격 당하고 있었다.
따라서 조한승 9단은 지금이라도 좀더 강력하게 국면을 풀어가야 했다.
참고도1 (일감 흑1)
흑1은 일감으로 떠오르는 자리다. 아래 백△와 위 백◎를 동시에 노려, 한눈에 들어오는 수가 아닌가?
백은 당장 중앙 백△를 움직여야 하는데, 흑은 적당한 기회에 흑A나 흑B 등으로 위쪽 백을 괴롭힐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흑은 조금만 이득을 보면 여전히 우위를 지킬 수 있었으리라.
실전진행1 (기회 잡는 이세돌)
보통 프로기사들과 달리 유연하게 두기로 소문난 조한승은 여기서도 참고 흑1로 뿌리를 내린다. 그러나 지금은 그리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었다.
조한승이 주춤거리자 이세돌은 백2로 벌려 한껏 버틴다. 게다가 흑3·5는 더 이세돌에게 기회를 준 완착이었다. 이세돌은 백10을 기분 좋게 선수한 다음 백12로 막아 백△를 간접 보강했다. 이제 더는 흑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어진 상황.
참고도2 (적극적인 수)
사실 지금이라도 흑은 좀더 적극적으로 두어야 했다. 흑1 정도가 유력. 다음 흑은 A로 건너붙이는 맛과 B로 퇴로를 차단하는 수단을 맞보기로 했으면 백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전진행2 (날카로운 비수)
아마도 조한승 9단은 흑1∼5 정도로 지켜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물론 집으로 아직 백이 추격하지는 못했다.
그런 비세를 깨달은 이세돌 9단은 품에 간직한 비수를 꺼내들었다. 백6! 이처럼 강한 곳에서 이 같은 들여다봄은 무모한 듯 느껴졌지만 조한승은 다음 응수를 놓고 고심에 빠지고 말았다. 백6이 상당히 유력했다는 수임을 반증해준 대목이었다.
참고도3 (밋밋)
흑1에 대해 평범한 응수는 백2다. 그러나 흑3으로 올라서면 백4까지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이후 백A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이런 밋밋한 진행은 이세돌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림.
참고도4 (흑2 곤란)
백1에 대해 모양상 흑은 2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우선 백3·5로 나와끊기면 흑은 6의 보강이 불가피하다. 그때 백7이면 좌변 흑돌이 궁색해진다.
좌변 쪽으로 보강하면 살긴 하겠지만, 백A를 당하면 중앙이 순식간에 하얗게 변해 버린다. 이것은 명백한 흑의 비세.
실전진행3 (역전, 이세돌)
고심 끝에 조한승 9단은 흑1로 막았다. 허나 백2·4에 이은 백8을 당하니 엷었던 백 중앙이 강해졌고, 좌변 흑말만 외로워졌다.
또한 선수를 잡은 이세돌 9단은 반상 최대의 곳 백12를 차지하고 백18로 중앙 경영까지 나섰다. 이것으로 이미 형세는 백한테 기울어졌고 조한승은 재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해 항서를 쓰고 말았다.
|
|
|
|
|
|
|
|
|
|
|
|
|
|
 광풍 |
｜ 2007-10-21 오후 3:42:00 [동감0] 
|
|
|
모두들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
|
|
| 李靑 |
｜ 2007-10-19 오후 5:28:00 [동감0]
|
|
|
루이 9단은 아에 카메라 기자로 나선 모양이네요? 부분간에 좋아 보입니다^^*
|
|
|
|
|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