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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성 10연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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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성 10연패로 가는 길
| 홍보팀 2002-01-25 오전 00:0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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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목진석 6단의 끈질길 추격을 뿌리치고 반격에 성공했다.
2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3기 기성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이9단은 목6단을 상대로 시종 우세를 유지한 끝에 145수만에 흑불계승을 이끌어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석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한 이9단은 하변에 35집 모양의 대가를 형성하며 우세를 확보했다. 목6단은 중앙을 두텁게 하며 대항했으나, 실리에서 절대 열세에 놓인데다 좌하귀 공방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입어 145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9단은 이날 승리로 제1국에서의 패배를 설욕, 기성 10연패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이9단은 1992년 조훈현 9단을 3 : 2로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 9연패를 달성하고 있다. 이는 이창호 개인으로선 최다 타이틀 연패 기록이다.
세계일보사가 주최,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2,400만원으로 상금랭킹 5위기전이다. 도전 제3국은 2월 23일 개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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