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석의 산책 - 일본의 첫 걸음
|
|
|
|
|
나의 반상 일기(5월 2일) - 포석의 산책 - 일본의 첫 걸음
이른 아침 5시 13분.
1) 사회라는 것. social structure
그로부터 파생되는 관념.
2) 반상의 手.
반상만의 논리.
반상의 手法은 1)과 2)로부터 추론된다.
1)과 2)로부터 반상의 현실이 온다.
맞을까?
쉽지는 않지만 맞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으로 가 보겠다.
혼뇨지 3패의 대국
먼저 바둑 하나 보자. 3패가 등장했다는 것인데, 그래서 빅이 되었다는 것인데, 128수까지 진행된 바를 보면, 이미 승부는 났다. 실력의 차이도 있다. 3패빅이 나서 빅이 될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본다.
그래도, 생겼다면 생겼을 수도 있겠지.
중국과 비교해서 실력의 차이가 있다. 아직 중국보다 못하다. 이 바둑이 두어진 것은 1582년인데, 당시의 중국 국수급보다 약하다.
백을 잡은 사람은 초대 본인방 산샤.
귀보다 변을 중시하고 있다. 아직은 그렇다.
그러나 놀라운 것이 하나 있으니, 우리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소목의 발견이다.
소목.
대체 저 소목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여기서 길게 추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저 소목이 자유포석제에서 온 것으로 본다.
자유포석제가 소목의 발견보다 먼저다.
자유포석제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선사상 禪思想에서 온 것으로 본다.
다실 茶室에 혼자 앉아보라. 아취 雅趣도 던져버리고.
아니, 뭐 그렇게 말할 것도 아니다. 그 언젠가 써 둔 오로산책의 글에 약간 던져져 있다. 설명이 약간 던져져 있다. 설명까지는 아니라도 추론은 약간 만들어져 있다.
이런 얘기는 어떨까?
日本.
섬의 나라.
16세기 이전부터 나라를 휩쓴 불안한 지배구조.
신분 질서의 높은 유동성과 엄격한 관리의 상호 모순, 그리고 수없이 많은 영주들의 경쟁.
그런 점으로부터…, 세례 洗禮가 필요하다.
다행히 온천이 있다.
이러한 추론과는 달리, 온천이 있기에 세례가 잘 발달되었을까? 그 점, 내 모르겠다.
자유포석제와 소목.
바둑의 발전사에서 바라보면, 더할 나위 없이 위대한 발견이다. 착상이다.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아침 5시 41분.
|
|
|
|
|
|
|
|
|
|
|
|
|
|
|
| ┃꼬릿글 쓰기 |
|
|
자유포석제 궁금하군요. 일본도 봉건제가 발전했기에 꼭 신분상의 유동성이 강했다 할순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전국시대때 자유경쟁이 격화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
|
|
어쩌면 화점 고정포석이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군요. 왜 화점 고정포석을 시도했을지요. 왕이 제후들을 거느린 구조였을지요. 왜 꼭 화점이었을지요.
|
|
|
화점이 우위라고 생각했을까요 ? 일본에서는 소목이 더 가치있다고 봤다고 믿어지는데, 화점의 가치발견사도 궁금합니다. 소목시대 무시되었다가 요즘 각광받는 이유는 ?
|
|
|
세력과 스피드의 중시. 그건 중앙의 가치발견과 선수의 중요성일 듯 싶군요. 제밌는 사색 여정입니다. 건필하시길..
|
|
 vvj747 |
｜ 2005-05-13 오후 10:29:00 [동감0] 
|
|
 이 의견에 한마디 |
문사범님의 바둑에 관한 글은 참 좋군요. 읽게 되어서 기쁨니다. 역사와 철학이 녹아 든 좋은 글이네요.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