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원제는 흑돌 하나를 들어 <실패도1>의 흑1로 착점했다. 백2때 흑3이 묘수 같아 보였으나 백4, 6으로 키워버리는 수가 좋아-

<실패도1-1>의 백12의 먹여침에 이르러 흑대마가 죽었다.

바로 이 수순이 사람들의 걸음을 유혹하는 바로 그 길이었다.

다음이 세 번째 길인 <실패도3>이었다.

흑이 1의 곳 단점부터 보강하는 것은 백2가 급소다.
흑3에는 백4가 좋은 수로 결국 5궁도로 잡힌다.
다음 흑A에는 백B.

<실패도4>의 흑1로 두는 것은 백2의 급소를 당해 삶이 없어진다.

“<정해도1>에서 보듯 흑1이 놓칠 수 없는 급소다.

백2때 흑3으로 막는 수순이 좋아 보이지만,
계속해서 백4가 5궁을 유도하는 수이나 흑5, 백6을 교환한 다음 흑7로 자살하는 수가 묘수다.”          

“이렇게 하여 <정해도1-1> 백8 때 흑9로 따내면 백10은 당연하다. 다시 흑11로 자살하는 수를 반복하면 장생(長生)의 수가 성립한다.

다음은 정해도 과정에서 실족하는 경우를 몇 개 보인 변화도들이다.”

“<실패도5>는 <정해도1> 의 흑3까지의 수순을 밟은 후 백4로 단수를 치는 경우다.
이것은 흑5로 단수 치면 백6으로 오궁도가 이뤄진다.

그러므로-”

“이때는 <정해도2> 백1에는 흑2로 단수치는 것이 좋다. 백3이면 흑4로 단수쳐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