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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여화 ㅣ 방랑기객 ㅣ 토우 ㅣ 꽁트
방랑기객 163회/ 괴이한 항아리 (2) 
짜여진 각본에 따라 집회에 참석한 교도들의 통성 기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내 그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다. 신도교의 4대 총령이 스스로 배를 가르고 할복하는 끔찍한...[2008.10.30 ]
방랑기객 162회/ 괴이한 항아리 (1) 
사람들의 홍수였다. 각계각층에서 몰려온 인파는 심령 대부흥회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선학원 곳곳에 모여 석간신문에 실린 [격암유록]에 ...[2008.10.28 ]
방랑기객 161회/ 그림자 속의 그림 (11) [1]
거 일본에서 왔다는 용한 점쟁이가 있다고 합디다. 이번 집회엔 그 사람을 불러 교도들에게 써비스 한답디다. 그 동안 갈퀴질하듯 돈들을 긁어 들였으니 그런 써비스 한 번 한...[2008.10.26 ]
방랑기객 160회/ 그림자 속의 그림 (10) [2]
구로다(黑田)의 방한은 깊은 뜻이 있네. 한일간의 경제 교역을 논하고 친밀한 유대 관계를 통해 20세기를 선도하자는 것은 입에 발린 소리지. 그 자는 너무 많은 죄를 지었...[2008.10.24 ]
방랑기객 159회/ 그림자 속의 그림 (9)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조선 총독부 정보과 사무관 구로다(黑田)였다. 동료 선후배들과 찾아와 날카로운 눈길로 집안을 탐색하더니 주위를 물리고 딴전을 피워...[2008.10.22 ]
방랑기객 158회/ 그림자 속의 그림 (8) [1]
바둑이란 걸 생각해 보게. 거기엔 온갖 지략이 널뛰잖은가. 기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두어도 대마가 몰살당하고 단 두 집만 내고 쫓겨 다니는 형국을 자주 구경하지. 왜 그럴...[2008.10.20 ]
방랑기객 157회/ 그림자 속의 그림 (7) [1]
여러분도 ‘주식회사 미로’라는 상호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문치수란 분이 사장이었는데 사업에는 실패했죠. 그러나 자살 동기가 상당히 애매하거든요....[2008.10.18 ]
방랑기객 156회/ 그림자 속의 그림 (6) [3]
살검이란 칼이 검집을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상대의 목이 달아나는 일도양단의 검법이고, 활검은 아무리 상대를 죽이려고 검을 휘둘러도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급소를 피하기 때문에...[2008.10.16 ]
방랑기객 155회/ 그림자 속의 그림 (5) [2]
그곳에 있던 일행들은 대답 대신 모두 웃고 말았다. 가득 들어찬 풍선에서 바람이 새는 듯한 공소한 웃음이었다. 그 역시 작가로서 대접 받고 싶은 생각에서였는지 몰랐다. ...[2008.10.14 ]
방랑기객 154회/ 그림자 속의 그림 (4) [1]
박상무의 자리는 통로 맨 끝으로 해묵은 나무 책상은 그런 대로 품위가 있어 보였다. 박상무가 손뼉을 요란스럽게 치며 ‘주목!’을 외쳤다. 일순간 모든 사람들의 행동이 정지...[2008.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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