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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설하]투정여화 62회/ 벌거벗은 수필(藥婆) (3)  
주인 나으리께선 이 집에 종년이 오는 날엔 안방마님 모르게 사랑채로 불러들이는 게 행사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집에서 종살이를 편히 하려면 무엇보다 바깥양반의 손길을 타야...[2007.11.01 ]
[여설하]투정여화 61회/ 벌거벗은 수필(藥婆) (2)  [1]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있기에 절에 있는 풍경(風磬)도 물고기 형상이고 집에서 쓰는 자물쇠도 물고기 형상입니다. 바로 그런 자리에 묘를 쓰면 나이 지긋한 노인이...[2007.10.30 ]
[여설하]투정여화 60회/ 제12화 벌거벗은 수필(藥婆) ... 
첫닭 우는 소리에 맞춰 겨우 몸을 일으켜 벗어놓은 고쟁이와 적삼을 집으려 주섬주섬 손을 움직였다. 옷가지는 잡히지 않고 무언가 끈적한 게 손끝에 묻었다. 피였다. ...[2007.10.27 ]
[여설하]투정여화 59회/ 기상천외한 복수(媒婆) (4)  
자네들 품에 안긴 풍가 놈 딸년은 조금 키우다 유곽에 팔아버리게. 제 아비의 업보를 대신 받을 거야....[2007.10.26 ]
[여설하]투정여화 58회/ 기상천외한 복수(媒婆) (3)  
그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눈을 비벼떴다. 몽롱한 취기 속에 보이는 것은 검은빛 준마, 그 준마는 목을 늘어뜨린 채 물을 마시고 있었고 교교한 달빛은 말 갈기에 부서져 은...[2007.10.25 ]
[여설하]투정여화 57회/ 기상천외한 복수(媒婆) (2)  
사흘째 되는 날, 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자 소문이 돌았다. 마을에 들어온 말은 신립 장군의 애마라 했다. 그래서 동리 이름이 바뀌었다. ‘목 마른 말이 들어와 물을...[2007.10.24 ]
[여설하]투정여화 56회/ 제11화 기상천외한 복수(媒婆)... 
대한제국의 경위원에서 느닷없는 공고를 붙였다. 갑작스레 ‘말을 찾아라!’는 공고는 참으로 해괴한 일이었다. ...[2007.10.23 ]
[여설하]투정여화 55회/ 마술사(虔婆) (4)  
관 뚜껑을 벗겨내자 거기엔 배가 절단된 아들의 주검이 놓여 있었다. 아직도 핏자국이 선명한 수의 위엔 며느리가 남긴 편지가 덩그마니 놓여 있었다. ...[2007.10.22 ]
[여설하]투정여화 54회/ 마술사(虔婆) (3)  
우리 집안엔 몹쓸 병이 나돌고 있었어요. 자식을 못갖는 병이지요. 우리 집안이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풀리기 전까지 후손을 생산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며느리...[2007.10.20 ]
[여설하]투정여화 53회/ 마술사(虔婆) (2)  
이번에 없어진 ‘태양의 눈’이라는 보석에도 그런 독극물이 묻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하나꼬가 보석을 훔쳐내 도박을 하는 남편에게 먹게 하였는가를 생각했거든요. ...[2007.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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