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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마랭킹 2위의 ‘멍군’

마티엔팡, 2연승 거두며 2-2 타이… 7일 밤 9시30분 류신환 상대로 3연승 도전

[한중아마대항전]

김수광 2014-03-07 오후 6:12 [프린트｜스크랩]

마티엔팡이 중국 아마랭킹2위의 위엄을 보였다.

한국과 중국 아마선수들의 연승대항전 제4회 한ㆍ중 아마대항전 3국과 4국에서 마티엔팡이, 선봉으로 나와 2연승 중이던 강지훈을 제압한 뒤 전용수까지 누르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2-2. 중국의 반격에 초반은 팽팽하다.

마티엔팡은 1~3회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지만 그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마티엔팡은 2009년 풍성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 우승, 2010년 4회 다이아몬드배 아마바둑기왕전 등 4차례 우승에 빛나는 강자. 랭킹에 우승 경력 등을 감안하면 제몫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연승으로 비로소 체면치레를 했다. 2번의 바둑을 보면 강지훈의 대마를 잡고, 전용수한테는 호방한 대세력 작전을 선보이는 등 마티엔팡이 선이 굵고, 힘을 바탕으로 사정없이 밀어 붙이는 불도저 같은 스타일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승리를 이어간다면 중국의 히어로로 부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한국 타자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마티엔팡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5국에 출격하는 선수는 류신환. 아마국수 출신의 류신환은 미추홀배 전국아마대회 우승, 14회 LG배 아마대표선발전 우승, 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강호다. 한국으로선 잔뜩 기대하는 선수 중 한명인 것이다.

대회 초반부터 한ㆍ중 아마들의 기선 다툼이 볼 만하다. 마티엔팡과 류신환의 대국은 3월7일 밤 9시30분 펼쳐지고 그 후엔 10일부터 다시 연승대항전이 속개된다.

3회까지 10대10의 연승대항전으로 치러지던 형식은 이번 대회부터 8대8로 바뀌었다. ‘10대10은 다소 늘어지는 데다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의 일정을 잡기도 고되다.’는 중국팀의 의견을 반영했다. 한중아마대항전은 3월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월ㆍ화ㆍ수ㆍ목ㆍ금요일 밤 9시 오로1서버에서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3월 마지막 주엔 한-중 아마추어 MVP3번기가 이어진다. 연승전에서 최고의 연승을 올린 한ㆍ중의 선수 1명씩 출전해 개인전 3번기를 갖는 것이다. MVP3번기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오로1서버에서 밤 9시에 열린다. 한국은 1~3회 한ㆍ중아마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