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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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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2020-04-27 오후 2:21 조회 566추천 11   프린트스크랩
▲ (조카 뿔났을때))

어머니가 몸이 안 좋다네. 전화 한 통 넣지.”

내가 꼭 해야 되나.”

..........................................

 

남자와 여자는 일단 생물학적으로 구분이 확연하고 환경 또한 그렇게 만든다고 본다

남자는 경쟁 속에서 자라고 여자는 보호 속에서 자란다.

남자는 대의적이며 명분을 중시하나 실속이 없고 여자는 세심하고 따뜻하나 이기적이다

남자는 포석과 행마 형세판단에 강하고 여자는 부분적이나 사활에 강하다.

남녀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해 보았는데.

장단점이 있고 부분과 전체에 영향이 있지만. 문제는 조화와 타이밍이다

부부싸움이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애정에 국한된 평가고 논쟁은 나무칼로 고기 쓸기다

그래서 합의도출이 힘들고 소통에 제한이 많다.

 

요즘은 여성 상위 시대라 말하는데 시대적 흐름과 특별한 사람들의 능력에 국한된 것으로

민주화가 그렇듯 성숙 된 보편적 정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소탐대실하더라도 가족이 우선이면 여자 말을 들어야 일단 가정이 조용하고

변명일 수도 있고 명분을 빗 삼은 흑심일 수도 있고 전시효과를 노린 잔머릴 수도 있지만

진정 큰 뜻이 있다면 명분에 집착하거나 결과로 당위성을 보여주기 전에

가족을 한 번쯤 이해시키려 노력해야 한다는 게 선달식 중용이다.

바둑용어로 야생 연후에..........

허나 남자나 여자나 장점만 내세울 게 아니라 전체의 돌아봐야 대세점을 찾는다.

 

인생에서 부부는 프로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입단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고도 하지만 애쓰지도 않는 듯하다

지역과 직업과 경제력의 편차는 더욱 심하고.

경제 우선주의에 맞벌이가 필수가 되어가고 자녀는 환경에 의한 선택사항이 되었으며

그 수도 생명의 존엄성보다 여건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절한다.

지구는 좁고 인구는 포화상태라고 한쪽에서 떠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인구가 줄어 학급수를 계속 줄이고 경제에도 영향이 많다고 한다.

뭐가 뭔지.

그냥 민생 사활에만 골몰하는 삶은 매번 초읽기에 몰려 형세판단의 여가도 안 난다.

죽고 사는 것이 눈앞에 있고 일상은 늘 모자라 패로 버티고

마음의 여유가 없고 확신이 안 서니 사석작전은 언감생심 피똥을 싸면서 우선 살고 본다.

 

그렇다면 신세대는 어떨까.

요즘 젊은이들의 인생관이 우리처럼 근시안적이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치열함도 없다.

성실하지도 않고 즉흥적이다

이는 우등생인 딸내미의 생각과 행동에서 보편적 젊은이들의 생각을 유추해본 결과다

스마트한 세상에 스마트하게 사는 법에 적응도 안 되지만 이해하기도 사실 힘들다.

인간성을 우선 해왔던 우리와는 세태가 급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로부터 배워서 답습하는 세대였고 지금은 공유하거나 앞서가는 세상이다

결국, 우리는 원론 주의자가 되고 실리와 현실성에 인간성은 밀려나는 것이다.

이해하려 않으니 답답하고 반론도 궁색한 것이다

그러나 나의 우려든 기우든 오류 속에 그들은 그들의 세상에서 살아갈 것이다.

 

전화 한 통 넣으라는데 이설이 많았다

가볍게 전했는데 무겁게 받아들이니 욱하고 치밀어 말문을 닫아 버린다.

경우에 어긋나지 않고 도리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벌리고 보는 게 나의 인생관

그런데 친정 일에는 토시 하나 없이 말을 잘 듣는데 집안 식구들에겐 까칠하다.

무엇을 들고 가더라도 빈손으론 가지 말라고 집어주고 이런저런 처세를 가르치면

못 이기는 척 다녀와서 미주알고주알 수다를 들어보면 공치사는 혼자 들었다.

그런데 그게 갈수록 스스로 똑똑해 진 거로 착각하고 오버래핑으로 어이없게 만들거나

무조건 나에게 조언을 받아서 하던 것을 혼자 생각으로 사고를 치는데

어떻게든 내가 수습을 해놓으면.

문제는 미안해하던 자세마저도 이제는 합리화하거나 억지를 내민다는 것이다

여자는 나이 먹을수록 표독스러워진다는 게 이 사람에게도 예외가 아닐까.

 

나도 그 정도는 알거든.”

그래서.”

전달만 하지 왜 하라고 해.”

자기 역할이잖아.”

왜 그 역할을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전달만 하지 하라고 한 내 잘못과 그래서 기분 나빠진 우렁각시가 못마땅한 선달이.

도저히 서로를 인정하지 못해 일어난 일에 아직 서로 문자로 할 말만 전한다.

그래도 딸내미는 그러려니 하고.

뭔 목숨 걸 일도 아닌데도 왜 이렇게 세상이 싫어질 정돈지 모르겠다.

아니 안다.

가장으로서 양쪽을 신경 쓰지만 아무래도 내 쪽으로 마음을 더 두었으니 이렇게 섭섭하고

내가 섭섭해하는 것이 우렁각시 또한 섭섭한 것이다

남자로 대범 하자니 버릇될까 두렵고 처세 못 하는 못난 아들이 될까도 두렵고

상황을 모르는 아내에게 인사치레라도 제때 하라니 발끈하고.

처가 경우를 들먹일라치면 국지전이 핵전쟁으로 번질까도 두렵고.

경제력이 딸리니 고생하는 사람에게 안쓰러움도 없잖아 많지만 이때만은 다 집어치우고 싶다

그러나 걸리고 눈에 채 이는 게 많으니 죽이는 건 소주다.

 

약삭빠른 고양이 금방 주차한 차 밑으로 달려간다.

나는 비 오는 날만 가는 줄 알았는데 불현듯 계절이 연관됨을 알았다.

주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가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자식 세대와 변하는 아내

그리고 나를 하늘 같이 믿는 의무와 신세에 행마가 꼬인다.

아니. 꼬이지 않기에 갈수록 주위는 산만해지고 세파에 무심하다가도 무너진다.

이렇게 보수는 진보에 무능과 아집으로 무너져야 하는가.

묵언의 기간 중 서로에 대한 최소의 배려는 이어지지만, 이 침묵이 무겁다.

그러나 나는 이 족쇄를 스스로 풀기가 어렵고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 선 아직 의문이다.

 

 

소주 한 잔 마시고

하늘 한 번 보고

시름 한 움큼 삼켜 쓴맛 지우지만

나는 해도 달도 아니네.

 

아이야 굳이 애쓰지 말고

그래도 살았노라 변명거리나 만들고 가세나.

 

 

 

 

┃꼬릿글 쓰기
킹포석짱 |  2020-04-27 오후 7:34: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팔공선달 ()()().^^
nhsong |  2020-04-28 오후 5:47: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악처라도 없는것 보단 백번 낫다는 얘기도 있죠 ^^
많은부분 저랑 똑같이 느끼셨군요~  
팔공선달 소크라테스가 안된다면 없는 쪽이. ㅋ^^
⊙신인 |  2020-04-28 오후 7:35: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 세계를 잃은 제게는 선달님의 삶이 얼핏 부러운걸요~~
가까운 꽃집에 가셔서 한 묶음만 사다 드리세요!
프로시잖아요^^  
팔공선달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게 부부고 상식을 처참하게 짓밟히게도 만들지요.
사회가 건전하게 돌아 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海隱1 |  2020-05-09 오후 8:25: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쉽게 살고, 또 생각합시다.
무엇에든 엮기면 어려워요.
그저 더위에 옷벗드시 삽시다.  
즐벳 |  2020-05-10 오후 12:41: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굳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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